지난 6월 4일, 우리 팀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트 부산 2017'을 관람했다. 아트 부산은 국내외를 어우르는 다양한 국적의 갤러리와 4천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현대미술의 흐름을 축약해 놓은 곳이었다. 얼마 전 벡스코를 들렀는데 그때 입구에 전시되어 있던 아트부산의 피아노 조형물을 보고 한번 내부도 구경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설렜다. 내부는 동일한 크기와 모양의 섹션으로 각 작가들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작가들의 독특한 개성만큼이나 모든 섹션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가 더 특별했던 것은 안내원이 아닌 멘토님께서 직접 작품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기 때문인데 멘토님이 마이크에 대고 설명해주시면 마이크 주파수에 연결되어있는 각각의 리시버에서만 그 설명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덕분에 우리의 동선으로 우리끼리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관람에 앞서 전시장 내 카페에 모여앉아 그간의 근황을 물으며 본격적인 멘토링이 시작되었다. 멘토님은 오늘의 관람 계획과 함께 우리가 접하게 될 작품의 기초 개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다. 드디어 전시장 안으로 입장. 일본, 프랑스, 싱가폴,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의 갤러리들을 찾아다니며 감상과 설명이 이어졌는데 둘러본 작품 모두가 각 작가의 개성을 너무나 뚜렷하게 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것은 탄성을 넘어 일종의 경외감을 느끼게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빛을 주제로 한 프랑스 작가님의 작품이었는데 마치 모네의 작품처럼 추상적인 터치만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 색의 조화와 바다와 빛의 형태가 담긴 작품을 그날 가장 오래 감상했던 것 같다.
또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생긴 작품도 있었는데 이는 예술을 단순히 감상하는데서 나아가 이를 다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집중한, 4차 산업을 타겟으로 한 작품이라고 했다. 작품에 숨은 뜻을 듣고 나니 예술은 고급스럽고 다가가기 어려워야 한다는 나의 고정관념 앞에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가도 많았는데 타지에서 만난 여성분의 음악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품, 농촌생활에서의 느낌과 스토리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품 등 알지 못했다면 그냥 감상하고 지나쳤을 그림들이 해석이 곁드니 더 깊은 울림과 감상이 되어 다가왔다. 멘토님의 설명이 모두 끝나고는 다시 감상하고 싶은 갤러리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시간이 주어졌는데 이후 팀원들을 다시 만나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팀원들과 주고받은 서로의 감상평은 작품을 감상하는 시각을 더 틔우게 했는데 같은 작품을 이렇게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예술의 크기와 창조성에 대해 다시 느낄 수 있었고 간접적이나마 작가들의 열정 또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멘토링이 이번 12월에 종료되더라도 개인적으로 내년에 아트부산을 다시 찾아 팽창되는 예술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다시 한번 경험하였다. 몇 번의 전시회 관람 중 안내원의 설명을 들었던 전시회와 그렇지 않은 전시회 중 작품이 좀 더 깊게 기억되는 것은 안내원의 설명이 있었던 전시회였다. 설명이 없는 전시회는 작품의 외적인 것에만 집중하는 탓에 그것을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별함이 없기 때문이다.(물론 작품을 실제로 보는 것도 굉장한 가치가 있는 일이지만 후에 조금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설명이 곁든 작품들이기 때문에.) 나는 아직 작품을 보는 나만의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초보 감상가라 부가적인 설명은 나에게 작품의 문을 열고 들어가 작가를 만나 의미를 되새기는 일종의 열쇠 같은 것이라 하겠다. 그래서 이번 멘토링에서는 멘토님의 자세한 설명 덕분에 알아가는 만큼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설명만을 따라다닌 것은 아니고 멘토님이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전 내 나름대로 작품의 의미를 해석해보고 곧바로 이어지는 설명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이와 비교해보았다. 그리고 멘토님도 멘티들에게 먼저 생각해보고 그 생각과 작가의 의도를 섞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만들어 주셨는데 작가들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섬세하게 자신의 메시지를 국한되지 않은 그곳에 표현하고 있었다. 수많은 작품들을 보고 듣는 과정을 통해 내가 작품의 표면적 이미지에만 집중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도 일종의 편견이 섞인, 1차원 적인 표현들로만 이해하는 그런 방식으로.
즉, 내가 아직 스스로 문을 열고 작가들을 만나러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많이 접해왔던 시나 소설 등의 예술은 문자라는 구체적인 표현수단을 통해 비교적 명확하게 1차적 접근을 할 수 있는데 반해 그림이나 조각 등의 예술은 그 표현 수단이 작가의 개성에 따라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한 가지 생각에 얽매여 있다면 그것의 표면적 의미를 유추하는 것 또한 쉽지 않기 때문에 혼자 감상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것 같다. 작가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일단 내가 먼저 함양해야 할 것은 작품을 표면적으로 바라보는 그 시선부터 유연하게 바꾸는 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아가 예술은 현재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작가의 삶과 가치라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것이라는 가치를 알게 되었고 작품을 감상할 때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의 흐름이나 작가의 생애와 같은 지식을 미리 아는 것이 보다 넓은 감상과 표현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별개로 이번 아트부산을 관람하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았는데 이를 보며 나도 좀 더 지역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등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좋은 기회를 통해 아트 부산을 알게 되었고 그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의 시간을 전시회에 투자하여 마음과 창의력을 살찌우는 것은 굉장히 윤택한 일인 것 같다. 나도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수많은 예술에 닿아 감성과 감각을 마음껏 넓힐 수 있는 경험과 기회를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
멘토링 활동의 첫 시작으로, 우선 멘토와 멘티들 간의 자기소개가 그 중심이 되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순서의 역순으로 멘티들의 자기소개가 진행되었고, 한 명의 소개가 끝날 때마다 멘토의 주관 하에 멘티들의 자유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멘티들의 자기소개가 끝난 후에는 멘토가 본인의 경력을 비롯한 자기소개와 포부, 앞으로의 진행방향의 윤곽을 잡아주었다. 자기소개는 3분 정도의 분량으로 사전에 공고되었으나 실제 발표에서는 제한이 없었다. 멘티들은 각자의 가족관계나 고향, 학력, 대외활동경력, 건설분야에 흥미를 느끼는 이유, 앞으로의 포부 등 각자 준비한 내용들을 위주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발표 이전에는 모두들 건축공학이나 토목공학을 전공하는 것으로 예상하였기에, 발표가 다소 일률적이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에 그쳤다. 부동산 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팀장부터 건축과 토목공학과는 유사하지만 다른 학문인 도시공학을 전공하는 부팀장, 그리고 5년제 건축학부에 재학중인 멘티 등 연관성은 있되 모두가 다른 학과에 재학 중이라 공통점과 차이점이 공존하는 자기소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재학 중인 학과도 기존의 건축공학과 토목공학이 융합된 단일 학부로 운영되고 있기에, 통상의 건설 관련 학과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나는 가족 관계와 연고지, 그리고 학창 시절에 대해 주로 발표하였다. 어려서부터 갖고 있었던 이공계열 학문의 흥미와 과학고등학교의 진학, 그리고 과학고등학교에서의 대외활동을 통한 진로결정 등을 바탕으로 대학교에 진학한 바를 설명하였다. 이후 전공하고 있는 학부의 다양성을 알리고 물과 환경 쪽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비췄다. 형편상 대학원으로의 진로는 생각하고 있지 않으나 의지는 갖고 있으며, 멘토링 활동에 열심히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본 멘토링을 통해서 얻고 싶은 바(건축, 토목의 수많은 분야 중 선택해야할 부분)를 알리며 소개를 마쳤다.
첫 자기소개에 있어서 타 멘티들과는 다르게 학문적인 분야에 비교적 자세하게 접근했다는 부분이 장점으로 판단했다.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포부에 대해 구체적인 선택과 방향성을 본 학부의 교과목 이수체계도를 직접 제시하여 멘토님과 멘티들의 관심을 유도하였다. 또한 이공계열의 관심과 과학고등학교 진학, 이후의 활동과 건설 분야로의 진로 확정의 전개 방식으로, 내가 어떻게 건설업에 종사할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자연스러운 흐름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물 환경 분야를 설명하기 위해 배웠던 전공지식의 예(해수 담수화를 위한 역삼투 공정의 대두 - 홍승관 교수)를 든 것도 나의 소개를 이해시키는 데에 적합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것이 단점이 되기도 하였는데, 우선 학문의 갈래를 제시하였을 뿐이지 그 내부의 세부적인 내용을 피력하지는 못했다. 환경공학이 물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한계점(-비록 건설 및 토목공학에서의 환경이 상하수도 및 수자원 시설에만 국한될지라도-)을 극복 및 설명하지 못했고, 막연히 해당 분야로의 진로를 결정한다고만 발표하였다. 앞으로 어떤 기업이나 단체에서 어떤 종류의 일을 수행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아쉬웠다. 또 하나의 단점으로는 일정에 쫓겨 본 활동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6월 중순부터 말에 이르는 학교의 기말고사 기간(6월 26일까지 진행됨.)과 인턴 연구원 지원기간이 멘토링과 겹쳐서 멘토링 활동 이후의 마무리를 깨끗이 짓지 못했다. 사이버 강의와 본 보고서도 미리미리 수강하고 작성해둬야 함에도 불구하고, 염치없게 지금에 이르러서야 쓰게 되었다는 점에 스스로가 한탄스러웠다. 셋 모두 정말 중요한 활동이기에 부득이하게 우선순서를 일정 마감 기간에 맞출 수밖에 없음에 유감을 표하고 싶었다.
막연히 물과 환경에 진로를 결정하였다는 나의 발언에 멘토님께서 날카롭게 의견을 피력하셔서 굉장히 놀랐다. 환경공학이라는 학문이 본 학부에 개설되어 있기는 하나 현실은 상하수도 및 물환경 플랜트 공학에 치중되어 있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학과 교수님의 의견으로는 기존에는 토질 및 대기공학의 범위도 환경공학이 모두 커버하였으나, 현재는 그 실용성이 떨어져 가르치지 않으며, 본 학부 과정을 마친 졸업생의 태반은 상하수도 및 물환경 플랜트에 종사하기에 그 의미가 작다고 하셨다.
이어서 올 상반기 한반도를 뒤흔들었던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강의를 들었던 환경공학은 그 해답을 내놓지를 못했다.(내놓을 수는 있으나 학부 과정을 넘어서며,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에도 막연하다고 발언하신 바 있음.)
멘토님께서는 최근에 융합 과정을 거친 본 학부의 커리큘럼을 모르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건설인으로서 환경에 접근할 수 있는 한계를 정확히 짚어내셔서 경악했으며, 그와 동시에 멘토님을 통해 물환경 분야의 비전과 진로에 대한 의문과 확신을 많이 채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과는 다른 생각, 차후의 비전, 현대의 건설 동향 등의 모든 것을 배워서 이를 하나로 녹일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어야겠다는 장래희망도 어렴풋이 가지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첫 활동을 통해 전한 바와 같이 멘토링을 통해 얻고자 하는 최우선의 목표는 진로 결정이다. 건설 및 토목공학에는 구조와 지반, 수자원, 교통, 환경, 에너지, 해양 항만, 시공, 제도 및 BIM 등 정말 많은 분야가 포진되어 있다. 이는 건설 자체가 인류가 집을 짓고 농사를 하기 시작한 이래로 꾸준히 발전되어 온 학문이기 때문이다. 비록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으나, 모든 공학 학문 중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역사가 깊은 만큼 내포하고 있는 학문과 선행 연구가 정말 방대하며, 이로 인해 나는 처음 학부의 교과목 이수체계도를 보았을 때 눈앞이 깜깜했다. 이러한 막막함을 본 멘토링 활동을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 멘토님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연관성은 있으나 각자가 모두 다른 학과에 재학 중인 멘티들 간의 협동을 통해 나 스스로의 성향과 건설업의 비전, 융합 학문으로써 건설업의 미래 등을 내다보고자 한다. 현재 물 환경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나의 뜻이 과연 적합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기존에 선입견을 갖고 있던 타 분야에 대한 개념의 재정립을 본 활동에서 하고자 한다. 첫 활동에는 학부 기말고사와 인턴 연구원 면접 등으로 일정이 빡빡하여 본 활동에 소홀한 감이 있었기에, 방학동안 있을 활동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하여 가독성과 이해가 용이한 발표를 함과 동시에, 학부의 전공지식과 인턴으로써의 경험을 멘토링 활동에 투영시킬 계획이다. 각기 다른 멘티들이 하나 되어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으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송주호 멘토님과 함께하는 제 8기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의 뜻깊은 첫 번째 날. 각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준비해 온 자기소개 PT에 앞서서, 송주호 멘토님의 소개가 진행되었다. 먼저 멘토님께서 인터뷰이로 출연하신 ‘○○ 타이어’의 클립감상이 이루어졌다. 멘토님은 이 영상의 진실을 알려주신다 하시며 ‘사실 저 영상 속 타이어는 ○○ 타이어가 아니다’라는 충격적인 말씀을 해주셨다. 마케팅은 ‘이미지를 파는 것’이며, 과장과 함축이 이 과정에서 가미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이었다. 송주호 멘토님의 경력과 간단한 삶의 이야기, 현재 하고 계시는 일이나 속해계신 단체 등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고, 이때 당신이 여행하신 여러 국가들의 사진을 보여주시며 ‘좀 더 시각을 넓혀라.’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다음으로 각자 준비해 온 7분짜리 PT가 이어졌다. 다양한 학과와 학교, 나이, 또 서로 상이한 성격과 인생들이 한자리에 모여있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기소개는 우리끼리 질문 나눔에서 끝나지 않고, 멘토님의 조언도 함께 진행되었다. 멘토님께서는 ‘5W1H’가 발표, 질문 등 어떤 상황에서나 고려되어야 한다. 또 멘토를 바라보며 ‘언제 내가 저렇게 되지’ 같은 사고가 아니라 긍정적으로 앞으로 발전해나갈 길을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태도를 가지라는 등의 말씀을 해 주시며, 앞으로의 프로그램 기대효과, 강의일정, 각종 결정사항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다 여러 후보들 중 당당히 선정된 팀명은 Management+송주호 멘토님을 뜻하는 ‘멘송이들’. 팀장과 부 팀장은 각각 박혜린, 하지훈 멘티가 맡게 되었고. 논의를 통해 정하게 된 몇 가지 Ground Rule을 구축하고 앞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멘토님이 사주신 맛있는 저녁식사와 담소, 멘티끼리의 2차 모임을 끝으로 제 1회차 ‘멘송이들’ 1기의 멘토링을 마무리하였다.
멘토링이 시작하자마자 내 머리를 치고 간 멘토님의 가르침은 ‘○○ 타이어의 칭찬을 하는 인터뷰이가 사실 ○○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 마케팅이란?’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활동.’ ‘소비자와 경쟁자를 고려해야 하는 것.’과 같은 정의를 외고 다니던 내게 ‘마케팅은 이미지이다.’를 나타내고 있는 너무도 사실적인 이 사례는 매우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또 강의를 진행하시며 지적해주신 멘토님께서는 ‘5W1H’가 발표, 질문 등 어떤 상황에서나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바라보며 ‘언제 내가 저렇게 되지’ 같은 사고가 아닌, 긍정적으로 앞으로 발전해나갈 길을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가르침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자기소개 발표에 있어서, 너무 넓게 학습하는 것은 되려 좋지 않을 수 있다. 넓되 한 가지를 깊게 학습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먼저, 앞으로 당장 맞닥뜨리게 될 각종 팀 프로젝트에서 5W1H를 따지는 습관을 들일 것이고, 이를 틀로 삼아서 문제 해결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또한 항상 적극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배움의 태도가 갖춰져있어야 한다는 말씀에 따라 현대자동차 옴부즈맨 활동이나 기타 학습의 장소에서 보다 더 열정적으로 임할 것입니다. 다음 멘토링까지는 멘토링프로그램 외에 우리가 활동기간동안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부팀장과 논의해볼 것이고, 팀원 간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번개, 갠톡 등)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멘토와 멘티의 첫 만남으로 코멘트룸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자기소개를 통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각자 원하는 앞으로의 활동 방안을 제시하여 멘토링 활동의 틀을 잡아갔다. 멘토님께서 멘티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앞으로의 활동방안을 계획해주셨다. 그리고 DISC 유형검사를 통하여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DISC 유형검사는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질과 현재의 나의 모습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알아보는 검사였다. 이 검사를 통하여 현재 나의 학교생활과 내가 선택한 학과(진로)가 나에게 맞는 것인지에 대하여 알아보고 다른 팀원들의 성향에 대하여도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멘토링 팀원들의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 방안에 대하여 토론하였다. 각자 원하는 활동방안을 하나씩 제시하였고 앞으로 그것을 토대로 만남을 가지기로 계획했다. 봉사활동, 여행, 문화생활 등 여러 가지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그리고 이번 멘토링을 통해서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각자 세 가지씩 설정하였다. 성적, 건강 등 다양한 주제로 목표를 설정하여 팀원들이 이번 멘토링을 통하여 각자 설정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서로 북돋아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 설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가 멘토링 활동이 끝나는 날 서로의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멘토님을 만나고 새로 생긴 2017 서울길을 걸었다. 같이 서울길을 걸으면서 그곳에 있는 여러 식물들과 설치되어있는 시설물들을 구경하고 체험하며 멘티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였다. 그리고 다음 멘토링의 주제를 정했다. 다음 달 멘토링은 야구경기관람을 하면서 하기로 했고, 앞으로 있을 1박2일 워크숍 장소를 미리 논의했다.
이번 멘토링에 참여하기 전에 이 활동이 나의 첫 대외활동이고 멘토님과 멘티들 간의 첫 만남이라 조금 긴장했던것 같다. 멘토님은 멘티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멘토링 활동을 중요시하시는 것 같았는데 이번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에서 내가 원하는 의견을 많이 제시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서 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활동에 참여하는지에 따라 얻어가는 것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아직 첫 만남이라 그랬을 수도 있고 이번에 검사한 DISC 유형 검사가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팀원들의 성향이 다 같이 신중형에 가까워 먼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팀원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앞으로 활동을 진행하면서 나도 팀원들도 더 적극적으로 멘토링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도 이번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 다른 멘티들과 하루 만에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좋았다. 앞으로 연말까지 같이 활동할 팀원들인데 빨리 어울리고 다 같이 친해져서 앞으로 더욱 재밌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팀원들의 성향이 비슷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고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차 가까워지면서 각자의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의미 있는 멘토링 활동을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의 성향과 다른 사람 앞에서 나도 모르게 나오는 나의 성향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그 성향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나에게 오는 스트레스를 조절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멘토님께서 해주신 결과분석에 따르면 내가 선택한 학과는 나의 성향과 맞는 편이었지만 인간관계나 다른 것들에서 나의 성향을 억누르고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성향을 더 분출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사이의 간극을 잘 조절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조언들을 얻고 싶었고 또 혼자서는 지속적으로 할 의지가 없어서 하지 못했던 봉사활동을 다 같이 하고 싶었다. 그리고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에서 작성했던 달성하고 싶은 나의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멘토링을 통해서 만난 멘티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고 다른 멘티들에게 자극받아 나도 더욱 자기계발에 힘써야 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에 있어서 문제 해결 방법을 떠오른 Design Thinking에 대해 배웠다. Design Thinking에 대한 강연도 많이 듣고, Design Thinking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 창업한 사례들을 통해 Design Thinking이 얼마나 중요한 기본 방식인지 알게 되었다. 또, 멘티들과 멘토님의 Design Thinking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면서 Design Thinking이 어떤 부분에서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언제 쓰면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를 짜오라는 과제를 주셨다. 먼저 아이디어를 발표하기 전에 오늘 배운 Design Thinking을 통해 아이디어를 짜는 것을 보여주셨다. 그중에서 가장 강조하신 수용자를 공감하는 과정을 많이 보여주셨는데, 요즘 창업자들이 왜 그렇게 설문조사, 시장조사를 많이 하고 사람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여행에 관한 아이디어를 내면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맛있다, 예쁘다로 키워드를 뽑아내면서 이 키워드로 이용해 마케팅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는 사례가 정말 인상 깊었다. 멘티들이 낸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아직 현실로 적용하기 힘든 문제들은 조금씩 바꾸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예를 들면 음식을 해주는 아주머니의 방문 서비스를 준비한 아이디어를 1인, 2인 가구에게 흔히 발생하는 남은 음식을 나누어 먹는 아이디어로 바꾼다던지 등 바로 실천하기 좋은 아이디어로 바꾸어주셨다. 멘티들과도 회의하면서 이때 아이디어가 가장 많이 떠올랐다.
이번에 Design Thinking에 대해 배우면서, 특히 마지막에 공모전에 대한 멘토님의 조언을 들으면서 내가 창업에 대해 매우 다르게, 어쩌면 틀리게 생각했다는 것을 느꼈다. Design Thinking은 문제 해결 방식 중 하나고, 여태까지 내가 아이디어를 생각할 때 해온 방식과 비슷했다. 아니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정식으로 Design Thinking 하는 순서를 배우고 실천해보니 수용자를 공감하는 단계에서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히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고 생각보다 사용자들에게는 크지 않은 문제였고, 실질적인 진짜 문제가 따로 있는 부분이 많았다. 아이디어를 생각할 때 무조건 좋은 점을 부각시키고 새로운 것을 개발해야한다는 생각에 집중을 하게 되어서 그런지 사용자들이 정작 사용할 때 느껴질 불편함이나 정확하지 않은 타깃에 대해 아이템의 홍보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느꼈다. 지금까지는 신박한 기술이나 겉보기에 멋있는 아이템들만 찾은 것 같다. 이번에 강의 중에 실질적으로 Design Thinking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하고 창업을 한 사례를 많이 봤었는데, 작은 부분에서 출발했어도, 타깃층이 좁아도 멋지고 훌륭한, 오히려 기술적으로 발달되어 있는 아이템보다 더 안정적이고 제대로 된 창업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크게 보는 것보다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하고, 큰 아이템이더라도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부족한 점과 실패원인을 빠르게 찾고 또, 그것을 통해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 좋은 방법임을 느꼈다.
얼마 후에 실리콘밸리에 갈 기회가 생겨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에 대해 공부하는 중이었었는데, Design Thinking에 대해서 자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기 전에 이 방식을 미리 공부하고 이 방법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 실질적 적용 예시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Design Thinking에 대해서 강연도 많이 듣고 멘티들의 생각과 멘토님의 생각도 들었다. 멘토님께서는 Design Thinking이 사랑이라고 하셨다. 수용자들의 공감을 매우 강조하셨다.
처음에는 창의적이고 많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우선일 줄 알았는데 멘토님께서 미리 창업하신 사례를 예로 들며 설명하실 때 보니 수용자들을 공감하는 것이 오히려 가장 중요하게 보였다. 아이템 하나라도 타깃의 정확한 범위를 잡고 그 사용자들의 생각을 알 수 있다면, 그 사용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성공할 것이라고 하셨다. 멘토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사용자들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또한, 공모전 아이디어 발표를 할 때 멘티들의 아이디어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때 정말 진정한 멘토님의 참된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아직 내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실제로 창업을 할 때 어떤 부분을 중요시하는지, 어떤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실질적으로 직접 뛰어볼 수 있는지, 내 아이디어가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면 그 아이디어를 다시 어디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 등 많은 생각을 바로바로 말씀해 주셨다. 그때 정말 내가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이 엄청 많구나를 느꼈었다.
드디어 진정한 멘토링 수업이 시작돼서 그런지 오늘부터 많은 부분을 공부해야겠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조금이라도 알고, 아니 무작정 부딪혀보자는 생각이 강했는데 더 많은 부분을 공부해야 하고 생각은 더더욱 깊게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아직 어려서라기보다 창업에 대한 지식도 경험도 많이 없기에 공부가 부족했다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 멘토링을 하면서 더 많이 배우겠지만, 당장 오늘 배운 Design Thinking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조사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디어를 짜는데, 특히 팀 프로젝트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 창업을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는 것뿐 아니라 아이템을 만든 순간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 부분도 생각을 더 많이 하는 습관을 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간에는 공부에 대한 자극이 되는 배워야 하는 것이 많다고 느끼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