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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소식

이 달의 멘토링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1. “우리의 여름방학, 잊지 못할 봉사활동!” 제11기 여동구 멘토링 팀의 수해복구 봉사활동

    대체로 많은 멘토링 팀이 여름방학 시즌인 7~8월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데요. 아쉽게도 올해 여름엔 유난히 폭우가 잦았고, 태풍까지 겹쳐 계획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여동구 멘토링 팀은 수해 지역을 찾아 복구 활동에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고 해요. 현장에서 구슬땀 흘리며 자원봉사에 참여한 경험과 소감을 함께 들어볼까요?

    ■ 멘티들의 수다_“잊지 못할 값진 경험이었어요!”

    진흙을 뒤집어쓴 비닐하우스의 정리를 돕는 여동구 멘토링 팀

    “무수한 땀과 노력으로 공들여 딸기를 재배해온 농가가 자연재해로
    결실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까웠어요. 우리가 손쉽게 사 먹는 과일이
    거저 나지 않는다는 걸 다시금 느끼며 수해복구 봉사를 통해 베푸는 삶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 곽연 멘티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서로 오랫동안 마주하지 못했는데 비로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또, 흙을 지지하는 고정대 해체 작업을 반복하면서 생산에서 유통까지 온갖 노고가 들어갔기에 달콤한 딸기가 탄생한다는 걸 새삼 깨달을 수 있었어요.” - 김예진 멘티 -

    “무더운 날씨에 힘들여 일해야 하는 만큼, 봉사 참여에 앞서 걱정이 컸어요.
    그러나 막상 해보니 누군가를 돕는 일은 그리 큰 수고가 필요치 않더라고요.
    농가 주인 부부의 미소를 보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 김인창 멘티 -

    “이번 계기로 드디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첫걸음을 내디뎠어요.
    아직 초보나 다름없지만요.(웃음) 또한 자기 지역이 아닌데 부산, 강원 등에서 달려와
    수해 복구 현장을 누비는 자원봉사단체와 같이하며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왔습니다.” - 서영옥 멘티 -

    “바로 곁에 있는 이웃부터 돕는 법을 익힐 수 있었어요.
    이른 시일 내에 모든 수해 복구 지역이 안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 이지영 멘티 -

    ■ 멘토의 조언_“수해 현장에서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배웠습니다”

    나를 깨우쳐 준
    아름다운 성자(聖者)들
    여 동 구 전 운남고등학교장

    올해는 사상 유례없는 장마가 60일간 계속해서 이어졌다. 우리 지역 역시 지난 8월 5일부터 8일까지 600㎜ 이상의 집중 폭우가 쏟아져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막대한 재산 피해는 물론, 이재민이 다수 발생해 정든 터전을 잃었으며 섬진강 둑 일부가 붕괴해 구례읍이 물바다를 이뤘다. 또, 영산강 상류 제방 몇 군데가 물이 넘쳐 광주 북구 마을 곳곳이 보트로 주민 대피를 시켰다. 용전 쪽 용강동 일대의 딸기 모종 비닐하우스는 애써 가꾼 농사를 완전히 망쳐 버렸다. 농가에서 망연자실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수해 자원봉사를 가기로 했다.

    ○○ 멘티 어머님의 안내를 받아 봉사활동 장소로 출발했다. 현장에 가 보니 말로 다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우스 안 딸기 모종이 흙을 뒤집어쓰고 있어 온통 쓸모가 없어졌다. 작업 지시를 받고 일하는데 더운 날씨에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바람마저 통하지 않으니 숨이 턱턱 막혀왔다.

    흙 채우는 덮개 포를 고정할 수 있도록 일정하게 설치한 끼움대를 빼내는 작업이 우리가 할 일이었다. 밖에 나와 쉬는 동안 인상 좋은 젊은 주인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정도로 다행이란다. 하우스 자체가 무너졌다면 복구는 생각조차 못 했을 거라고. 한 동을 새로 짓는 데는 뼈대 외에 5,000만 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했다.

    딸기 농사를 망쳤으니 앞으로 무엇을 심을 건지 물어보니 다시 같은 걸 심어 보겠다며 희망을 품고 일어서 보겠단다. 긍정적인 생각과 의지에 감탄이 나왔다.

    활동을 마치고 점심 먹으러 북구 자원봉사센터에 가는 차 안에서 멘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 오늘 봉사활동을 통해 느끼고 배운 점이 많았다고 한다. 팀원 간 우정과 정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였다며 한국장학재단 멘토링 활동에 참여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한 딸기 하나를 생산하기까지 이처럼 부단한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단다. 앞으로는 음식을 함부로 낭비하지 말아야겠다는 소감 또한 나왔다. 멘토로서 감동한 한편, 이러한 성장과 발전이 바로 재단에서 강조하는 진정한 봉사활동의 의미일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음식을 함부로 버리고 있다. 식탁에 오르기까지 무수한 노고가 들어간다는 걸 생각해서 가정, 학교, 식당 등 어디서든 마구 대해선 안 된다.

    점심 먹는데 우리 테이블에 같이 밥 먹는 젊은 여자분이 있어 두 멘티가 어디서 왔는지 물었다. 그러자 자신은 경남 김해에 사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는 광주가 수해 피해를 많이 입었기에 자비를 들여 어제 광주에 와 숙박하고, 오늘 봉사 활동을 같이했단다.

    그 말을 듣고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느꼈다. 세상에 이런 분이 있구나. 그래서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구나, 하고 저절로 고개를 숙였다. 나 같으면 그런 생각을 했을까? 마침 자원봉사센터 직원이 옆에 계시기에 전했더니 의외로 많다고. 부부, 친구, 직장동료 등이 어떤 대가 없이 와서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간다는 거다.

    나는 깊이 감동했다. 기회가 되면 초청할 테니 우리 멘티들에게 울림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지금까지 이런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같은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던 터다. 그에 비하면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은 헛된 삶이었다. 오늘은 만나는 사람마다 성자(聖者)였다.

    수해 피해를 입은 젊은 농가 주인, 김해에서 온 자원봉사자, 오늘 봉사활동에 참여한 우리 멘티 모두 나의 멘토였다. 내가 아닌 그들이 우리 사회를 밝혀 줄 진정한 멘토였다.

  2. 한 해 동안의 발자취와 성과를 가득 담아 전합니다제10기 이성재 멘토링 팀의 책 출간 소식

    <20대, 어디로 가야 하나?> / 이성재, 북랩

    2019년 10기 이성재 멘토링 팀이 지난 8개월간의 멘토링 활동과 경험을 담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바로 <20대, 어디로 가야 하나?>인데요. 모든 구성원의 피땀 어린 노력이 모여 이룬 멋진 성과라고요. 게다가 멘티들이 표지 디자인을 직접 했다고 하니 더욱 의미 있죠!

    이처럼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활동을 마무리한 다음, 책 출간이나 전시회 · 강연회 개최, 물품 제작 등을 진행하는 팀이 적지 않습니다. 팀별로 개성과 특징을 담은 결과물을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답니다.

    한국장학재단은 멘토링 팀의 다양한 활동과 성취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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