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는 멘토링 팀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 하는 팀의 멘토링 운영방식과 계획을 전하고, 멘토링에 참여하는 다른 팀들의 운영에 유익한 좋은 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실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멘토
김진영 멘토
현. ㈜씨이오니즈 대표
멘티
최정호 멘티 / 팀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
김태현 멘티
경기대학교 컴퓨터과학과
박송희 멘티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박은비 멘티
한림대학교 화학과
안정우 멘티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이동기 멘티
울산과학기술원 디자인및인간공학부
정소현 멘티
전북대학교 통계학과
조승우 멘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황성민 멘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진정한 꿈과 목표를 찾아 항해하는 김진영 멘토링 팀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최정호 멘티 팀장님이 팀에 대한 자랑 한 마디해 주세요.
최정호 멘티 - 반갑습니다. 우리는 TMT 팀입니다. 아마 투 머치 토커(Too Much Talker)의 약자라고 하면 금방 이해할 텐데요.(웃음) 실은 모든 멘티가 이공계 전공이어서 팀명을 멋지게 짓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막상 정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각자 의견을 내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져서 거듭 미룬 끝에 결국 모바일 단체 메시지 방에서 이름을 지었죠.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한 번 모이면 대화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까닭에 3~4시간조차 모자라요.(웃음) 각자 관심사와 진로가 비슷한 데다 하나의 주제로 모인 덕분인지 아이스 브레이크 역시 수월했답니다. 이젠 서로 힘을 북돋워주며 원하는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어요!
[인터뷰] 김진영 멘토님과 9명의 멘티는 한 해 동안 <VUCA 시대를 이끌 내 인생의 꿈과 목표 정하기>를 주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인데요. 이 자리를 통해 각자 간략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태현 멘티 - 올해 TMT팀의 부 팀장을 맡았고요.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터라 취업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IT회사 설립인데 학부 과정의 컴퓨터과학 수준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기에 우선 동종업계 글로벌 기업에 입사해서 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자 합니다. 원래 장래희망이라는 큰 줄기는 설정했지만, 세세한 목표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는데요. 이번 멘토링에 합류하면서 멘토님의 조언에 귀 기울이고 삶에 적용시키면서 더욱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는 듯해 매우 뿌듯합니다.
박송희 멘티 - 지구환경과학을 배우는 입장으로서 요즘 가장 눈여겨보는 이슈는 바로 날씨 예보예요. 기상청이 여름철 장마와 태풍의 영향에 대해 뜻하지 않은 오보를 전한 터라 비난이 솟구치고 있는데 실은 분석이 정말 쉽지 않거든요. 이 같은 사정이 안타까운 한편, 앞으로 기후 예상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하늘과 통한 듯 잘 맞히는 모델을 구축한다면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사라지겠죠?(웃음)
박은비 멘티 - 아쉽게도 저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또렷한 꿈을 정하지 못했어요. 다만, 지난 3년간 화학과에 속해 있던 만큼,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 가운데 하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한 제게 멘토링 활동은 마음의 안식처이자 활력소인데요. 앞으로 TMT 팀 안에서 함께 어우러지며 명확한 장래를 그려보고 싶어요.
김진영 멘토 - 현재 경영 컨설팅 기업인 씨이오니즈의 대표를 맡고 있고요.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지는 올해로 2년째입니다. 젊은 세대에게 지난날 쌓아온 지식과 네트워크를 전수하면서 같이 호흡하는 멘토링 활동은 제겐 꿈이자 희망이고, 소명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우리 멘티들이 뷰카 시대에 적합한 리더십을 몸소 익히고 효과적 결정을 위한 잠재 능력을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자 합니다.
흥미롭게도 모든 구성원의 전공이 이공계열이라고요. 왠지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할 듯한데,
실제로 함께해 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최정호 멘티 - 앞서 밝혔듯이 전 구성원이 이공계열이어서 과학기술의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원활해요. 또, 각자 원하는 진로와 목표가 비슷해서 고민 상담이나 피드백이 잘 이뤄지고 있죠.
박송희 멘티 - 우리는 이공계열이면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정보통신기술)에 관심 많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반면, 각자 전문 분야가 분명해서 하나의 이슈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이야기할 여지가 생기곤 해요. 이로써 화제는 더욱 유익하고 풍성해지죠. TMT 팀이라서 즐거운 이유예요.
안정우 멘티 - 같은 계열이지만, IT와 ICT 관련 전공자가 다수예요. 자연히 서버나 코딩 개발 등과 같은 용어가 오가곤 하는데 순수 과학인 물리학을 공부하는 저로썬 좀 신기했어요. 물론 금방 익숙해졌지만요.(웃음) 이제는 밖에서 관련 주제가 나오면 괜히 신기하고요. 모르는 거 있으면 단체 메시지 방에 물어보고 있습니다.
황성민 멘티 - 다들 알고 있는 지식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좋아하는 투 머치 토커지만, 기본적으로 경청하는 자세를 지니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누군가의 목소리에 집중해 주는 모임은 우리 팀이 처음이에요.(웃음) 서로 친해질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나 할까요.
김진영 멘토님은 2회째 멘토링에 참여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보완하거나 시도해보고 싶었던 활동이 있는지요?
김진영 멘토 - 사실 저는 지난 제10기 멘토링 팀이 일정에 만족한다고 평가했기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어요. 따라서 3월에 팀 구성하자마자 화상회의를 통해 유대감 형성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이번 멘토링 활동을 통해 하고 싶은 건 크게 두 가지예요. 우선 멘티 각자가 자신에 대해 탐구하는 기회를 가지도록 돕고 싶어요. 비록 작년엔 전화 통화로 했지만, 이제 비대면 도구가 많이 발전했으니 얼굴 보며 자주 상담하려고요. 또, 구성원끼리 의견 취합하는 절차를 거치며 직접 생각을 표현하고 능동적으로 경험할 수 있길 바라요. 멘토는 지원하는 역할일 뿐, 성취는 멘티의 몫이죠. 다행히 모두 자기 아이디어를 자신 있게 말하고 꼼꼼히 들어주는 투 머치 토커라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웃음)
멘티 여러분은 이제껏 같이 경험한 활동 가운데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또, 남은 기간 동안 어떤 걸 해보고 싶은가요?
이동기 멘티 - 지난 8월 8일에 멘토님이 진행한 <코칭 리더십에 대한 이해>라는 강연이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앞서 추진한 자기 주도형 활동과는 달리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를 깊이 있게 전하는 시간이었거든요. 물론 우리끼리 협동심을 키우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 역시 중요하지만, 전문가가 가진 지혜를 전수받고 싶은 마음 또한 컸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특히 멘티 각자가 미래의 멘토로 성장해 나갈 가능성을 인정하고 응원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추후 이런 기회가 자주 생기길 희망합니다!
정소현 멘티 - 목표합의서 작성과 발표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내면적 목표에 대해서 쓰고 공개하는 시간이었는데 그동안 미처 바라보지 못한 저 자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할 수 있었거든요. 또, 멘티마다 솔직하게 자기가 가진 고민과 계획을 말하고 서로 공감하면서 더욱 친밀도를 높였답니다.
만약 코로나 19 사태가 좀 더 잦아든다면 저는 우리 팀과 더욱 활기찬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예를 들어 자원봉사처럼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걸로요. 어서 그날이 오길 마음 깊이 바라고 있습니다.
조승우 멘티 - 저는 1박 2일 워크숍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실은 이전까지 멘토님은 멘티끼리 합심해서 의사 결정할 수 있게 의견을 드러내지 않으셨죠. 그런데 아무래도 모여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우리를 위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시더라고요. 당시 도란도란 나눴던 대화는 세월이 지나도 잊지 못할 거예요. 또, 이날 하루 숙박을 계획하면서 다 같이 준비물 챙기고 스케줄 짜느라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활동은 감명 깊게 읽은 책 소개예요. 일전에 황성민 멘티가 흥미롭게 읽었던 구절을 들려줬는데 크게 감동받았거든요. 함께 해본다면 좋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