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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팀이 알고싶다!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는 멘토링 팀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 하는 팀의 멘토링 운영방식과 계획을 전하고, 멘토링에 참여하는 다른 팀들의 운영에 유익한 좋은 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실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방송계의 미래를 비추는 찬란한 스포트라이트 - 이재홍 멘토 팀

우리나라 방송계의 미래를 비추는 찬란한 스포트라이트 - 이재홍 멘토 팀

멘토링 팀을 소개합니다!

멘토

  • 이재홍 멘토이재홍 멘토

    이재홍 멘토

    현. KBS 한국방송 아나운서
    TV 프로그램 <KBS뉴스12>, <TV쇼 진품명품>, <퀴즈 대한민국>,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출연

멘티

  • 문형민

    문형민 멘티 / 팀장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김인용

    김인용 멘티

    연세대학교 국제관계학과

  • 김지연

    김지연 멘티

    인하대학교 스포츠과학과

  • 김진수

    김진수 멘티

    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

  • 박재현

    박재현 멘티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 이연주

    이연주 멘티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 이예빈

    이예빈 멘티

    광운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홍현지

    홍현지 멘티

    홍익대학교 법학과

방송 21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의 눈길을 사로잡은 멘티 8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나라 방송계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는 당찬 꿈을 가진 주인공답게 준비한 시간이 짧을 정도로 이재홍 멘토와 유쾌한 대화를 나눴는데요. 솔직한 매력과 자신감으로 카메라 앵글 앞에 서길 망설이지 않는 청춘들의 속내 깊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채널 고정입니다!

방송 21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의 눈길을 사로잡은 멘티 8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나라 방송계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는 당찬 꿈을 가진 주인공답게 준비한 시간이 짧을 정도로 이재홍 멘토와 유쾌한 대화를 나눴는데요. 솔직한 매력과 자신감으로 카메라 앵글 앞에 서길 망설이지 않는 청춘들의 속내 깊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채널 고정입니다!

Q

멀리서 봐도 활기찬 기운이 가득합니다.
아나운서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합심해 나아가는 이재홍 멘토 팀 여러분, 반갑습니다.
방송 카메라 앞에 선 기분으로 팀에 대해 근사하게 소개해볼까요?

문형민 멘티 - 안녕하십니까, KBS의 오늘을 이끌어가는 아나운서, 이재홍 멘토님을 중심으로 8명의 멘티가 단단하게 뭉친 홍벤져스 팀입니다. 각자 뚜렷한 개성과 장점을 가진 우리는 비록 오늘 처음 만났지만, 최근 한창 인기몰이 중인 영화<어벤져스>의 주인공들처럼 강한 협동심과 단합력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멘토님의 이름 한 글자를 따서 팀 이름을 즉석에서 지었습니다.(웃음)

방송계를 주름잡는 아나운서로 성장하고 싶어 모인 만큼, 다들 추진력이 뛰어나고 입담 역시 매우 좋은데요. 멘트 하나에도 가치관과 소신을 알차게 표현하는 구성원들과 함께할 시간이 매우 기대됩니다. 또한 방송 현장에서 힘을 북돋워 주는 동료들로 다시금 만날 수 있도록 일 년 동안 멘토님을 따라 열심히 배우고자 합니다.

Q

홍벤져스 팀의 멘티들은 어떤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서 이번 제10기 멘토링에 합류했나요?

문형민 멘티 - 신문을 보다가 눈길을 끈 칼럼이 하나 있었는데, 아나운서는 앞으로 사라질 직업인가에 대해 논하는 내용이었어요.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인공지능 앵커 개발을 한창 추진하고 있고, 전문가나 대학교수가 프로그램 사회를 보기도 하잖아요. 이 같은 환경에서 아나운서의 위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니 바른 언어 사용과 정확한 정보 전달은 물론, 감정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데서 차별점을 찾을 수 있겠더라고요. 따라서, 저는 시청자들에게 감정을 선물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지연 멘티 - 저는 아나운서로서 아우를 수 있는 분야 가운데서 특히 스포츠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우선 체육대학 전공이기에 전문성을 살릴 수 있고요. 가족, 친구 등 주변인 가운데 운동선수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아서 좋은 성적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하는 심정을 잘 아는 만큼,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웃음을 더욱 역동적으로 전하고 싶어요. 또, 다양한 운동 분야의 매력을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열정도 좋지만, 충분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멘토링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박재현 멘티 - 신문방송학이라는 전공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미디어 정보 해독력) 교육이 시급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고, 공감했어요. 명확한 보도를 전하는 활동 이상으로 대중이 바른 정보를 보고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저는 최종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이바지하는 아나운서가 되려고 합니다. 전문성과 경력이 충분히 쌓이면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들 계획입니다.

홍현지 멘티 - 초등학교 때 ‘식초는 시고, 간장은 짜다’라는 시험 문제를 틀렸어요. 정답을 찾아내기 위해 정말 식초와 간장을 찍어 먹었던 기억이 나요.(웃음) 혹자는 꼭 먹어봐야 아느냐고 하겠지만, 제가 제대로 이해하고 명확한 정보를 알리려면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진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100개의 재능 총량이 있다면 가수는 가창력, 화가는 표현력이 99%겠죠. 그런데 자신을 관찰해본 결과 여러 분야에 걸쳐 하나씩 100개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 특징을 진심으로 살려 대중에게 큰 효용을 주는, 가성비 있는 아나운서로 활동하고픈 소망이 있어요.

Q

현역 KBS 아나운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재홍 멘토님은 지난 9기에 이어 10기 멘토로 참여했는데요. 이처럼 지속해서 멘토링 활동에 동참한 계기는 무엇인지요?

이재홍 멘토 - 5~6년 전부터 한국장학재단의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리더십 콘서트의 사회를 몇 차례 맡았어요. 당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대학생들을 마주하면서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째서였을까요. 멀리서 보는데 반짝반짝하더라고요. 외모, 지성 등 이유야 다양할 테지만, 분명한 건 그 순간을 매우 또렷하게 각인할 만큼 찬란했다는 거죠.
그 사이 여러 번 멘토 권유를 받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엄두가 안 나더군요.(웃음) 용기 내 도전한 게 지난 9기였고요. 원래 한 번만 해보자고 뛰어든 건데요. 막상 일 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회상해보니 이처럼 빛나는 젊은 인재들과 보내는 시간이 참으로 진귀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이번 10기 멘토링을 준비하면서 고민 많이 했습니다. 두 번째니까 전보다 더 잘해보자는 다짐으로 함께할 멘티들을 선정하면서 학년, 전공, 성별 등을 다 다르게 조합하려고 애썼어요. 전문 양성 아카데미나 학원이 아니니 출중한 학생 배출에 예민할 필요는 없죠. 그보다는 다양한 친구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을 지지해주고 싶습니다.

Q

그렇다면 지난 9기와 10기의 운영 방향에 있어서 특별히 다른 점이 있나요?
10기 운영 방향의 핵심이 궁금합니다.

이재홍 멘토 - 9기 멘토팀을 운영할 당시는 아무래도 멘토링이 처음이어서 그저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막상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당장 입사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멘티가 있는가 하면 이제 막 꿈꾸기 시작한 친구가 있는 등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르더라고요. 또, 현장을 직접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제가 방송하는 녹화 장소 견학을 했지만, 뭔가 더 해주고픈 아쉬움이 늘 있었죠. 멘토링 활동을 한 번만 하려다가 마음을 바꾼 이유예요.

저와 8명의 멘티가 만났다는 건 정말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진 거잖아요. 가족이라고 해도 이처럼 일부러 시간 내서 하나의 활동을 해내기란 쉽지 않을 거예요.(웃음) 이번 10기엔 더 자주 만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만의 생각을 솔직히 털어놓으면서 꿈을 키우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자 합니다. 아나운서로서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건 물론,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줄 거예요. 각자 충분한 장점이 있으니 잘 계발해나갈 수 있도록 협동하게끔 같이 고민할 거고요. 무엇을 가르친다기보다는 같이 손잡고 나아가려고 합니다.

Q

<미래 방송인과 아나운서를 꿈꾸는 올바른 자세와 효율적인 준비 방법>이라는 주제를
일 년간 이끌어갈 멘토로서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멘티들이 반드시 명심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이재홍 멘토 - 우리 멘티들은 당장 방송에 서도 나무랄 데 없을 정도로 우수해요. 그러니 자신감을 갖되, 멘토링 활동을 시작하면서 밝혔던 각오와 초심을 계속해서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방송국 시험 합격 여부에만 빠져들지 말고, 충분히 구상하고 계획하세요. 사실 지금 아니면 맘 놓고 청사진을 그려볼 시간이 별로 없어요.

또, 지금은 아나운서를 향해 매진하고 있는데, 목표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방향이 바뀔 수도 있어요. 원래 원하던 직업이 아니라고 해서 틀린 건 아니니 용기를 갖고 앞을 보길 바라요. 다만, 방송과 아나운서를 소망하고 이야기하는 이 시간은 정말 얻기 어려운 기회입니다. 어쩌면 입사 후보다 더 공들여야 해요. 지금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은 어떻게 발전할지 모르니까요. 여기서 배운 점을 잊지 말고 어디서든 늘 떠올리면서 꿈을 키우길 바랍니다.

Q

멘티들은 각자 어떤 이유로 아나운서의 길을 지망한 건가요?

김인용 멘티 - 짧은 순간, 강렬하게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대학 입학 후 교내 방송국 아나운서를 지원해 활동했는데요. 수습 기간인 한 학기 동안은 방송 근처에도 못 가보고 잡무를 해야 했어요. 청소, 홍보부스 만들기, 포스터 디자인 등까지 해야 하는지는 진짜 꿈에도 몰랐다니까요.(웃음) 방학까지 몽땅 소모하고 2학기에야 정식 아나운서로 인정받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단독 방송을 맡았죠. 이전에 축구선수였다고 하니 PD 친구가 <김인용의 축구 읽어주는 남자>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더라고요. 점심때마다 녹음 부스에 들어가 제 목소리로 하고픈 이야기를 전하는 과정 속에서 이게 진짜 하고 싶은 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김진수 멘티 - 아나운서를 꿈꾸면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인 듯합니다. 안 그래도 군 복무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면 진지하게 고민했는데요. 답이 참 안 나와요.(웃음) 어렵게 내린 결론은 '재미있어서 하고 싶다'는 거예요.

평생을 함께하는 직업이 따분하다면 얼마나 힘들까요. 방송을 보면 비록 만들어진 이미지일지라도 항상 웃고 있으니 그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멘토님은 20년간 순조로운 소통과 전달을 위해 진지하게 연구해오셨다는데 이런 단순한 생각을 한 제가 작아질 따름입니다.(웃음)

이연주 멘티 - 사실 논리로 설명하긴 어려워요. 직관적으로 말해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매우 좋거든요. 그전까지는 하고 싶은 일이 많을 뿐 확실한 목표를 잡지 못하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직업탐방을 기회로 방송국에 갔는데요. 모교 출신 아나운서의 안내로 뉴스데스크에 직접 앉아보면서 난생처음 짜릿하고 행복했다는 느낌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여기 앉아서 뉴스를 전하면 얼마나 기쁠까 하는 마음이 떠나지를 않았기에 이 길을 가야겠다고 맘먹었죠. 대학 와서 의상학을 전공하고 여러 활동을 했지만, 그만큼 두근두근한 설렘은 아직 없어요.(웃음)

이예빈 멘티 - 작곡을 14년간 공부하면서 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그만두면서 대학 입학 후에도 방황했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작곡만큼 삶에 기쁨을 주는 일을 찾아보자는 목표로 과감히 휴학했습니다. 처음엔 영화평론가가 되고 싶어서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최신작을 열심히 찾아보면서 커뮤니티에 나름의 평론을 올려봤는데요.(웃음) 진짜 마음이 끌리지 않아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지운 끝에 글쓰기와 기사 읽기를 좋아하는 성향과 각종 무대에서 사회 맡은 경험을 토대로 아나운서라는 꿈을 꾸게 됐어요.

Q

멘토님은 방송계 선배로서 멘티들이 특별히 계발하고 신경 쓰길 바라는 역량이 있는지요?

이재홍 멘토 - 아나운서로서 화면 앞에서 자연스러운 행동, 발음, 음성, 스피치 등을 알려주고 싶은 건 당연하고요.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자신보다 프로그램을 먼저 생각하는 관점이 필요해요.
처음엔 저 역시 다른 이와 다를 바 없이 카메라에 어떤 모습으로 비치는지만 집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나운서는 말하는 직업이 아니라 듣는 직업이라는 걸 배웠어요. 최근 깨달은 점은, 출연자나 게스트가 멋진 말을 스스로 할 수 있게끔 이끌어내는 방송이 훨씬 잘된다는 거예요. 보기에 흥미로울 정도로 반응이 활발해지니 그럴 수밖에 없죠.
예를 들어 <퀴즈 대한민국>의 출연자는 거액의 상금 앞에서 퀴즈를 풀어야 합니다. 그러니 긴장 풀기 어렵고 자기 이야기를 잘 안 하게 되는데요. 진행자가 여유를 갖게 유도하지 않으면 방송이 이어지기 어려워요.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아나운서는 그 사실을 포착하지 못하지요.
따라서 포커스를 외부로 돌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듣고 생각을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기왕 좋아하는 마음으로 첫발을 내디뎠다면 방송에 대한 접근부터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보길 바라요.

Q

앞으로 멘토링 활동에 바라는 점과 모두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를 밝힌다면?

문형민 멘티 - 혼자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면서 '탈락'이라는 호된 매를 꽤 맞았습니다. 그때 입은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 슬프기도 하고, 후회한 적도 있지만 멘토팀과 더불어 다시 일어나 보려고요. 멘티들이 저에게, 제가 멘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멘토링 활동을 통해 앞으로 방송국에서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동료들을 얻고 싶습니다.


김인용 멘티 - 비록 아나운서로 가는 길이 쉽지 않을 테지만, 부담 없이 기대고 위로하는 든든한 관계이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이로 성장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파이팅!


김지연 멘티 - 경험이 적고 부족한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을 메우고 도와가며 알찬 1년을 보내는 우리가 되길 기원합니다.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며 한 뼘 더 성장해 나가요!


김진수 멘티 - 마음이 오갔다는 건 결국 서로를 생각하는 눈물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멘토링 활동이 끝나기 전에 눈물 한 번씩은 볼 수 있는 진한 관계로 발전하길 바라봅니다. 활동이 끝나면 멘토님을 형님으로 불러도 되나요?(웃음)


박재현 멘티 - 힘들거나 기쁘거나 매 순간 탄력 주고 발전할 수 있는 사이가 되길 바라요. 아나운서라는 꿈은 동일하지만, 각자 다양한 색채로 그려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 해 동안 아름다운 색을 입혀줄 수 있는 존재가 됩시다!


이연주 멘티 - 멘토링이라는 이름 아래 여기 모인 게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인연을 1년으로 끝내지 말고 5년, 10년, 그 이후에도 나누는 인생의 동반자로 성장해나가요.


이예빈 멘티 - 학교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즐거움을 얻어가고 싶습니다. 두 마디로, 제 마음을 전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홍현지 멘티 - 멘토링 활동이 있어 기운이 나고 즐거워요. 다만, 객관적으로 바로 잡을 부분이 있다면 따끔하게 이야기하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재홍 멘토 - 다양한 개성과 장점을 가진 여러분이 하나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다듬을 수 있길 바랍니다. 같이 어울리면서 좋은 점을 배워나가는 시간을 만들어봅시다.

■ Interview IN Interview
이재홍 멘토님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홍벤져스 멘토팀, 그것이 알고 싶다!

김진수 멘티 - 멘토님이 생각하기에 아나운서로 선발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혹시 당시 면접관들로부터 어떤 팁을 들었는지요?

이재홍 멘토 - 당시 면접관들을 다시 만나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어요. 단, 유리한 점이 있다면 떨어져도 잃을 게 없다는 초연함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제가 입사하던 때는 한창 IMF 외환위기여서 경쟁률이 매우 치열했습니다. 남녀 각각 한 명씩만 뽑는다는데 합격이라니요. ‘내가 되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떠올려 보면 마음을 가라앉힌 모습이 신기할 수는 있었겠어요.(웃음)

여러분이 알다시피 아나운서로 선발하는 인원은 매우 적습니다. 아나운서실 팀장으로서 근 10여 년간 지원자들을 면접해본 경험에 의하면 열심히 준비한 이들을 변별한다는 게 사실 미안할 정도예요. 남자는 약 700~800명, 여자는 1,000명 이상 도전하는데 오랜 세월 방송해온 베테랑들이 놀라울 만큼 특별하다고 기억하거나 감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면접이 떨리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팁을 주자면 편하게 마음을 가져야 자기 역량과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간의 삶을 여유롭게 펼치고 대화를 나누세요. 정장도 평소 자주 입고 잘 어울리는 걸로 준비하고요. 자신이 익숙해야 상대방이 보기에도 편안해요. 평상시처럼 이야기하면 당당하고 자연스럽습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면접을 비롯해 스피치, 방송 등 모든 건 하기 나름입니다. 직접 상황을 이끌어갈 줄 알아야 해요. 대개 1시간 방영하는 프로그램은 2시간 녹화하는데 그 전에 기획과 사전 회의를 거쳐도 모든 내용이 다 재미있지는 않으니 진행자가 알아서 가감해야 하거든요. 마찬가지로 면접 역시 매니지먼트입니다. 나에게 좋은 스토리를 부풀려서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게 관건이에요. 불리한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유리할 게 없죠. 이러한 차이가 선택을 좌우합니다.

문형민 멘티 - 실은 방송국 입사 시험을 몇 번 치렀는데 아깝게 고배를 마실 땐 정말 속상해요. 다시 도전한다고 확실히 합격할 거란 보장도 없고요. 이처럼 막막할 때 어떻게 멘탈 관리를 해야 할까요?

이재홍 멘토 - 아나운서 시험은 기수마다 뽑는 인원뿐만 아니라 성비, 선정 분야, 면접관 구성, 방송국에서 원하는 분위기 등이 달라집니다. 공무원 시험 등과 달리 계량화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 제가 25기이고 2명 선정했는데, 앞 기수는 무려 12명을 뽑았어요. 또, 최종 면접에서 다른 방송국에도 원서를 넣었거나, 작년에 탈락한 지원자를 만나는 일은 흔합니다. 결국 결과는, 가늠할 수 없어요. 제도가 불합리해서는 아니고요. 아무래도 경쟁률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정신력을 강하게 다잡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원자에 문제가 있어 불합격한 게 아니니 상처받을 필요 없어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여러 번 시험을 치르는 경험이 아주 무의미하진 않아요. 최소한 다음에 실수할 확률은 줄어드니 합격에 가까이 가는 셈이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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