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의 삶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꿈을향해 도전하는 멘티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멘토링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배움과 성장의 좋은 토대가 되길 바랍니다.
그가 돌아왔습니다. 지난 1991년, 국내 최초 여성 기상캐스터로 브라운관에 등장해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방송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멘티들의 곁에 다시 찾아온 건 무려 4년 만입니다. 상큼한 미소와 매력적인 목소리, 그리고 귀에 쏙쏙 박히는 전달력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원한 방송인, 이익선 멘토를 전격 취재했습니다.
국내 최초 여성 기상캐스터에서 성공한 방송인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세상에 한턱 쏠 차례’
이익선 멘토가 나타나자 마치 스포트라이트 아래에 선 듯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함께 있으면 절로 기분 좋아지는 무한 긍정 에너지 덕분일 테지요. 요즘 BBS불교방송 <이익선의 아름다운 초대>와 국방FM <이익선의 달콤한 음악여행>으로 라디오 전파를 통해 따스한 감성과 여유를 전하는 그는 예나 지금이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또, 온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유튜브(YouTube)와 팟캐스트(Podcast)의 시사 프로그램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방송 분야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죠.
이 멘토의 행보가 특히 빛나는 이유는 바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생명나눔실천본부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직접 장기기증 서약을 한 바 있습니다. 2008년부터는 저소득층 독거노인의 복지를 위한 비영리단체, 한국헬프에이지의 홍보대사로 나섰죠. 2018년 1월엔 배우 이덕화 씨와 함께 해양경찰청 홍보대사이자 명예 경위로 임명되면서 책임감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홍익대학교 캠퍼스 인근에서 열리는 서울 와우 북 페스티벌은 오랫동안 동참해온 행사입니다. 인문학과 도서 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자 야외에서 동화책을 낭독하는 이벤트를 몸소 이끌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사회로부터 참 많은 혜택을 받았어요. 국내 최초의 여성 기상캐스터로 방송계에 들어와 누구나 쉽사리 얻지 못하는 기회와 행운을 충분히 누렸죠. 그 덕분에 즐거운 삶을 살고 있으니 이제 제가 ‘세상에 한턱 쏠 차례’예요.(웃음)”
우리나라 대학생 멘토링의 메카인
모교로부터 이어지는 멘토로서의 책임감
커리어에서 빛나는 성공을 이룬 만큼 사회에 공익으로 환원하고자 하는 이 멘토에게 한국장학재단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의 의미는 매우 특별합니다. 우리나라 대학생 멘토링 활동의 뿌리이자 메카인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공부하며 선배 멘토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멘토들의 멘토’로 불리는 이경숙 초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제13~16대 숙명여대 총장), 故 김진형 남영비비안 대표, 안승준 앰베서더호텔그룹 부회장 등에 감명받은 그는 일찍이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활동 제1기~제5기 멘토를 맡기도 했습니다.
제9기로 돌아오기까지 약 3년간의 공백이 있었던 건 멘토로서의 책임감 때문이었습니다. 모교 멘토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김진형 대표가 지병으로 숨을 거둔 데다 가족이나 다름없었던 지인까지 영영 떠나보내는 시련을 겪은 탓에 심적으로 여유를 찾을 수 없었던 겁니다. 멘토라면 멘티들에게 긍정적 영향과 행복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는데,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나자 다시 멘티들에게 돌아가야겠다는 의지가 샘솟았다고요.
“요즘 우리 멘티들을 보면 예뻐 죽겠어요.(웃음) 멘토 팀장을 비롯해 팀원 모두가 저를 졸졸 따라다니며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눈이 초롱초롱하거든요. 멘토를 ‘쪽쪽 빨아들일 정도’로 배우려는 자세는 아주 칭찬할 만하죠.”
중요한 건 방송인 되는 법이 아닌
마이크를 잡는 자신감
<방송인의 자질과 방송현장의 실재>라는 주제를 통해 이익선 멘토가 멘티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방송인이 되는 법이 아니라 ‘마이크를 잡는 자신감’입니다. 방송계에 종사하고 싶어 하는 대학생들은 많은데 매년 채용하는 인원은 정해져 있죠. 그 좁은 길에서 아나운서, 기자, PD 등으로 나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좌절하는 이 또한 적지 않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원령공주>를 보셨나요? 이 작품에서 작가는 만물의 탄생과 성장은 물론, 소멸까지도 하나의 과정으로 인정합니다. 보통 멘티들이 방송국 시험을 보고 나면 꿈이 더욱 분명해지거나 뒤늦게 이 길은 아니라는 걸 깨닫는데요. 단지 포기했다고 해서 실패라고 할 순 없어요. 이전 목표가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꿈이 다시 싹을 틔울 테니까요.”
삶에서 어떤 장애물을 만난다고 해도 무너지지 않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언하고 용기를 북돋울 거라는 그는 올해 일 년 동안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해주고자 합니다. 마이크를 잡더라도 흔들리지 않도록 평정심부터 키우고, 상대방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를 각자만의 방식으로 매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거라고요. 또, 유명 메이크업 전문가 등을 초청해 외적으로 호감을 주는 방법을 배워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멘티들은 비단 방송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마케팅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며 한 걸음 더 성장하겠죠.
시대와 세대를 옳은 길로 이끄는 멘토링에 망설임 없이 앞장설 터
그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상당히 재미있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요. 그러려면 우선 건강해야 하고, 자신을 찾아올 멘티나 젊은 친구들을 위해 맛있는 밥 한 끼는 언제든지 사줄 수 있을 만큼 활발한 경제활동을 해야 할 터입니다. 게다가 최근 화제를 이야기해도 막힘없이 대화가 통하려면 트렌드에도 정통해야겠죠. 재치 있는 말솜씨에 웃음이 만발했는데 자세한 까닭을 들어보니 과연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멘토는 멘티보다 일찍 세상에 나와서 먼저 배우고 깨달았을 뿐이에요. 시간이 지나 우리 멘티들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주류로 나서면 오히려 멘토가 그들로부터 새로운 변화를 배워야 할 시기가 분명히 올 겁니다. 그때를 위해 지금부터 다음 세대를 잘 이끌어야 해요. 또한 저 역시 나이가 들면 새로이 가르침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요.”
발전적인 영향을 미치는 멘토링이 선순환을 통해 그 자신에게 미쳤으니 두 자녀와 멘티들이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는 이익선 멘토. 마침 오늘 멘티들을 만나러 간다며 재촉하는 경쾌한 발걸음에서 밝은 내일이 그려집니다.
이익선 멘토
학력 |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 학사
동국대학교대학원 영상예술학 수료
경력 |
전) 국내 최초 여성 기상캐스터(KBS <뉴스광장>)
전) EBS <시네마천국>·<희망풍경>,
KBS <연예가중계>,
KBS1 Radio <라디오로 여는 세상> 등 방송 프로그램 다수 진행
현) BBS불교방송 <이익선의 아름다운 초대>
국방FM <이익선의 달콤한 음악여행> 등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