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사업에 참여하는 멘토링 팀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 하는 팀의 멘토링 운영방식과 계획을 전하고, 멘토링에 참여하는 다른 팀들의 운영에 유익한 좋은 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실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정재완 멘토
현. 한국비전진흥원 원장
전.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대상 마케팅 자문 교수
고다운 멘티 / 팀장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고영우 멘티
연세대학교 사학과
고유경 멘티
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함희래 멘티
힌양대학교 건축공학전공
박현호 멘티
아주대학교 경제학과
이윤희 멘티
아주대학교 경제학과
전승연 멘티
홍익대학교 자율전공
안녕하세요. 정재완 멘토 팀 여러분.
먼저 팀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정재완 멘토 안녕하세요. 저희는 ‘비전 더하기’ 팀입니다. 팀명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요. 각 개인의 비전 뿐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하는 꿈을 더한다(plus)는 의미, 덧붙여 비전을 정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행동하자(do)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각자의 비전을 찾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에요. 각자의 비전을 찾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쳐서 세계를 이롭게 하는 꿈을 꿔보자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더하고(plus) 또 더 하는(do more) 이 팀에는 어떤 인재들이 숨어있는지 궁금합니다. 각자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이윤희 멘티 학교 친구를 통해 이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을 알게 됐어요. 한국 장학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제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 더라고요. 현재 졸업을 앞두고 휴학한 상태에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알기 위해 휴학을 한 건데 오히려 더 방황하게 되더라고요. 막상 휴학은 했지만 제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느낌이 안들었거든요. 한편으로는 제가 성인이 됐지만 멘토라는 존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인생의 앞날에 조언을 얻고 싶어서 정재완 멘토님을 선택했어요.
박현호 멘티 군대를 다녀온 후 많은 계획이 있었어요. 경제학을 전공해서 더 많이 공부하자는 목표가 있었죠. 헌데 복학 후, 시끄러운 대한민국과 마주하게 됐어요. 대통령 탄핵 등 나라가 진통을 앓았잖아요. 그 때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라가 이렇게 불안정한데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 하는 고민들이 한꺼번에 몰려왔어요. 세상에 이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친구가 프로그램을 추천해줬어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죠.
함희래 멘티 저는 건축공학을 전공했지만 디자인마케팅에 관심이 있습니다. 디자인 공부를 보다 심도있게 하기 위해 3학년 2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한 상태에요. 헌데 막상 휴학하고 나니 윤희 언니처럼 ‘내가 하고 싶은 게 뭐지?’ 라는 막연한 생각만 들고 불안하더라고요. 인생의 멘토를 만나고 싶어 지원했어요. 마케팅 지식이 없었기에 보다 구체적인 지식도 얻고 싶었고요. 사회에서 활동 하시는 멘토님으로부터 마케팅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제 모든 고민을 이곳에서 다 해결받고 있죠.
고다운 멘티 / 팀장 저희 다 비슷한 것 같은데(웃음), 저도 지난 해 1년 휴학하고 나서 고민이 많아졌어요.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내가 누구인지,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갑자기 무섭더라고요.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한 계기는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에요. 프로그램을 보니 여러 활동과 봉사활동을 함께 하더군요. 이 과정에 참여하고 싶었어요. 저를 잘 찾고 인생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잡고 싶어 지원 했습니다.
함희래 멘티 저는 건축공학을 전공했지만 디자인마케팅에 관심이 있습니다. 디자인 공부를 보다 심도있게 하기 위해 3학년 2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한 상태에요. 헌데 막상 휴학하고 나니 윤희 언니처럼 ‘내가 하고 싶은 게 뭐지?’ 라는 막연한 생각만 들고 불안하더라고요. 인생의 멘토를 만나고 싶어 지원했어요. 마케팅 지식이 없었기에 보다 구체적인 지식도 얻고 싶었고요. 사회에서 활동 하시는 멘토님으로부터 마케팅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제 모든 고민을 이곳에서 다 해결받고 있죠.
고다운 멘티 / 팀장 저희 다 비슷한 것 같은데(웃음), 저도 지난 해 1년 휴학하고 나서 고민이 많아졌어요.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내가 누구인지,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갑자기 무섭더라고요.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한 계기는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에요. 프로그램을 보니 여러 활동과 봉사활동을 함께 하더군요. 이 과정에 참여하고 싶었어요. 저를 잘 찾고 인생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잡고 싶어 지원 했습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멘토님께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계기도 궁금한데요.
정재완 멘토 저는 지금까지 약 11년 동안 청소년 비전스쿨을 하고 있어요. 청소년 때 자기 삶의 소명과 이 세상에 자신이 온 이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자신의 비전, 진로 등을 알아가는 게 중요하거든요. 이렇게 청소년 상담을 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어요. ‘진로 로드맵’을 쓴 학생 중 약 87% 정도가 졸업 후 그대로 인생을 살고 있더군요.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적어봄으로써 진로를 명확히 아는 게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런 와중에 지인의 소개로 한국장학재단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에 참여하게 된 거죠. 분야를 마케팅으로 할까, 비전찾기로 할까 고민하다가 진로탐색과 비전찾기를 통해 학생들과 만나기로 마음먹었죠.
왜 비전찾기로 학생들을 만나기로 하셨나요?
정재완 멘토 더 보람 있거든요. 마케팅은 일의 한 분야이지만, 비전을 찾아가는 과정은 한 사람의 삶을 이루는 기본이잖아요.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니까, 그 방향성을 제대로 찾도록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구나 싶었어요. 제가 지금까지 참여하는 비전스쿨의 모토 중 하나가 ‘공부해서 남 줘라’입니다. 또한 개인의 욕망만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함께할 수 없겠다’고 말해요. 자신의 꿈만 이루며 살 수는 없어요. 타인의 꿈을 이루는 데도 도움을 줘야죠. 그래야 건강한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잖아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맞춤 달성 로드맵’이
무엇인지 더 궁금해지네요.
정재완 멘토 사람은 모두 다르고,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꿈도 모두 다르죠. 각자에 맞는 꿈을 꿔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이유’를 발견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이 이 세상에 온 이유, 소명 등을 아는 게 필요해요.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헌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잘 몰라요.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탁월성과 흥미 등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돼요. 이것을 알아야 추후에 진로를 정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거든요. 사실 현대사회에서는 직장을 정하는 기준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인 경우가 많죠.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과도 잘 나오는 법이에요. 좋아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찾아가는 과정, 그게 맞춤 달성 로드맵인 셈이에요.
지난 시간에 ‘나는 누구인가’ 라는 주제로 멘토링을 진행한 걸로 알고 있어요. 그 시간이 어땠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박현호 멘티 가장 인상 깊었던 게 ‘남들에게 비친 나는?’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사실 멘토링을 많은 곳에서 진행하고, 저 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여러차례 받아왔지만 대부분의 수업은 자신의 탁월성, 혹은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남들에게 비친 나’는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생각해보니 시점이 달라지더라고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제가 어떤 모습인지 알 수도 있었고요.
이윤희 멘티 저 역시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있어요. 한번은 멘토님께서 어떨 때 화가 나는지, 그 상황을 적어봐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사람을 존경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보라셨어요. 지금까지 저는 저한테 없는 훌륭한 면을 갖고 있는 사람을 존경한다고 생각했어요. 헌데 멘토님께서 ‘그 탁월성이 네게도 있기 때문’ 이라고 답해주셨죠. 신기하면서도 새로웠어요.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었달까요.
멘토님, 이렇게 하나하나 새로운 것을 느끼고
깨달아가는 학생들을 보면 어떠세요?
정재완 멘토 정말 보람을 느끼죠. 사람들이 자신이 지닌 능력의 5~7%만 사용한다는 말이 있어요. 즉 코칭은 ‘슬리핑 자이언트’, 잠자는 거인을 깨우고 끌어내는 과정인 겁니다. 이것을 끌어내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게 사람이에요. 헌데 대부분 우리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죠. 믿지 않는 순간 무엇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일단 믿는 것부터 출발하는 거예요. 자신 안의 역량을 끌어내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그 변화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겁니다.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창의력이 있습니다. 우리 팀 학생들을 보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하나씩 발견해가는 것 같아 뿌듯해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러한 발견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나요?
함희래 멘티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우는 것 같아요. 물론 아직 처음이지만, 그 처음부터 아주 강렬해요.(웃음) 저는 전공 분야와 진로로 삼고 싶은 분야가 전혀 달라서 너무 막막했고,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 하는 심정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거예요. 주위에 궁금한 것들을 물어본 사람이 전무했거든요. 디자인 마케팅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으니 목표를 세우는 것도 어렵고 그러다보니 마음은 점점 불안해지더라고요. 헌데 여기 와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안정을 되찾고 있어요.
우리팀의 장점으로 꼭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있을까요?
박호현 멘티 팀원들이요. 사실 저희 또래들이 갖는 꿈은 대부분 비슷해요. 대기업, 공사, 공무원 등으로 취직하는 거죠. 그런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대기업 취직이 과연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 꿈은 뭔가 더 큰 게 아닐까 하는. 헌데 이 팀에 모인 친구들은 보다 근본적인 꿈을 갖고 있어요. 그저 ‘돈을 많이 벌어서 편하게 살래’ 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면서 살고 싶어’ 라는 꿈을 갖고 있는 거죠. 그 지점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함희래 멘티 전 멘토님으로부터 많은 걸 배워요. 단톡방에 아침 7시마다 좋은 글을 올려주세요. 그 카톡을 받을 때마다 멘토님의 부지런함에 깜짝깜짝 놀란답 니다.(웃음)
정재완 멘토 사실 그 문자는 너희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한테도 보내는 건데, 매일 보내다보니, 하루라도 안 보내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연락이 엄청 많이 와.(좌중 웃음) 주말은 쉽니다.(웃음)
팀 분위기가 참 좋아보이네요. 멘토님, 마지막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정재완 멘토 이렇게 만난 만남이 정말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학생들 모두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나아가 본인만 잘 되는 게 아니라 그 영향력이 타인에게까지 미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많은 리더들을 만나며 깨달은 것 중 하나가, 결국 사람을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는 열쇠는 진정성이라는 겁니다. 우리 학생들 모두가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나아가 이 인연을 여기서 끝내지 말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연결시켜주세요. 좋은 네트워크를 이 안에서 만들어가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맺어진 진정성 가득한 관계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