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가이드란? 멘토링 가이드는 1년 동안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면서 활용되는 다양한 교육 방법, 프로그램 아이디어 등을 제공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우리 팀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활용해보세요.
멘티들과의 매칭 이후 첫 만남. 멘토와 멘티의 관계라고는 하지만, 각자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삶을 살아왔기에, 우리의 관계는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남’이었던 관계를 ‘우리’의 관계로 가급적 빨리 만들어나가는 것은 멘토링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멘토들이 솔직하게 어려움을 토로했던 ‘초기 관계 형성’의 장애물, 어떻게 뛰어넘을지 함께 알아볼까요?
01식사 등 회식을 활용하라
함께 식사하면서 소프트한 주제들로 대화를 통해 친밀감 형성
“첫 번째, 두 번째 만남은 가급적 많은 시간 대화를 하도록 했어요. 식사도 함께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요. 대화 주제들도 소프트한 주제들로 진행하는 것으로 시작했지요.”
“우선 만나면 가볍게 식사나 차를 마시면서 자기소개를 하고 인사하면서 개인적으로 파악하려고 해요. 그에 따라서 맞는 조언을 해주거나, 멘티들과의 일정도 그때 정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 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지, 취업 준비, 스펙 등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를 말해줘요.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준비해 나가야 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하고,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는지 이야기하죠.”
021:1 대화를 활용하라
개별 연락 및 만남을 통한 개인 터치
“첫 2달 정도는 아이들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죠. 시간을 내기 힘드니까 많이 떠들죠. 처음엔 다 한 번씩 전화를 다 했어요. 만나기 전후라도 연락을 하고요, 따로 전화로라도. 멘티들끼리도 교류도 하고 아이들이 민감하니까 그룹에서는 절대로 그런 이야기를 못해요. 특히 처음에는 개별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많은 멘토님들께서 식사나 회식 등을 통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멘티들과의 처음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고 하십니다. 모두들 오랜 사회생활의 경험이 있으시기 때문에, 짧은 대화 속에서도 멘티들의 성향 등에 대해서 파악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티들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알아가기 위해서 개별면담을 진행하시거나, 자기소개서를 면밀히 살펴보시는 멘토님들도 계셨습니다. 그 외에 여러 멘토님들이 공통적으로 아쉬워했던 부분들을 조금 더 소개합니다.
011박 2일 워크숍을 활용하라
서로 함께 지낼 시간을 초기에 갖도록 함
“저는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라, 초기 관계 형성에 어려운 점이 적었는데, 우선 친밀감 형성하기 위해서 시간 많이 들이고, 각각 멘티들이 어떤 학생인지, 관심사가 뭔지, 멘티들끼리도 그런 시간을 충분히 가졌어요. 나중에 아쉬웠던 점은, 1박2일 워크숍을 10월에 갔는데 초기에 갔으면 하는 점입니다. 서로 같이 지낼 시간을 초기에 갖는 것 그것 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워크숍을 갔었어요. 1박 2일 워크숍을 함께 가면 친해지게 돼요. 7월 말쯤 갔던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코멘트데이 때 같이 밥을 먹고, 다음에 롤링페이퍼를 3번 정도 나누어서 썼고요. 시크릿 산타라고 해서 2만 원 정도 선물을 했던 경우도 있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멘티 개개인들에 대한 배려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고요. 저는 전체적인 코디네이터 역할을 했었고 멘티장과 부멘티장이 얼마나 인포멀한 소통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02자기소개서를 활용하라
자기소개서를 철저히 읽은 후 개별 포인트를 가지고 면담 시행
“학생들을 서류로 처음에 평가했는데, 분석이 매우 어려웠어요. 사실 멘토링 프로그램에 신청하는 학생들 중에 가정환경이 어려운 친구들이 많아요(97년도에 실직당한 부모님 밑에서 큰 경우도 인터뷰로 알 수 있었음). 그래서 14명의 자기소개서 등을 철저하게 다 읽고, 포인트를 가지고 질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했죠. 그 이후 멘티들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부드럽게 잘 들어주고 해야지, 멘티들이 구시렁거리는 것도 잘 들어놨다가, 꼼꼼히 메모도 하고. 관심을 가져주면 아이들이 감동해서 편지도 써주고 하더라고요. 할머니 아프시다면 괜찮으시냐고 물어보고 이런 것들. 결국 멘티에 대한 이해인데, 모여 있을 때는 개인 프라이버시는 잘 얘기 안하기 때문에 1:1의 관계가 중요한 것 같아요. 자기소개서는 회사에 내는 것처럼 딱딱하게 했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자신이 잘 드러나도록 나는 누구인가를 잘 알 수 있도록 성찰하면서 잘 생각해서 써와라. 문장으로 다 담으려고 하기보다는 진솔함이 담기도록 하고,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도록 써와라.‘고 했어요. 여학생의 경우에는 ’제가 왜 제 얘기를 다 해야 하나요?‘라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는데, 학생들이 속에 있는 얘기를 다 하는 것이 멘토링에 도움이 되었어요. 가정사라던가. 알바라던가, 다 같이 전부 있었을 때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되었죠. 질책보다는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