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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팀이 알고싶다!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사업에 참여하는 멘토링 팀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 하는 팀의 멘토링 운영방식과 계획을 전하고, 멘토링에 참여하는 다른 팀들의 운영에 유익한 좋은 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실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행복, 찾아내는 것 아닌 만들어내는 것 - 김천사 나눔지기 팀

행복, 찾아내는 것 아닌 만들어내는 것 - 김천사 나눔지기 팀

멘토링 팀을 소개합니다!

  • 김천사

    김천사 멘토

    현. Free-CEO 컨설팅그룹 사장

    전. 두산정보통신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 문수영

    문수영 멘티 / 팀장

    한양여대 식품영양학과

  • 김다인

    김다인 멘티

    동덕여대 컴퓨터학과

  • 노종호

    노종호 멘티

    인덕대학교 방송영상미디어학과

  • 장길훈

    장길훈 멘티

    배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 조형우

    조형우 멘티

    강남대학교 부동산학과

  • 배영호

    배영호 멘티

    대덕대학교 기계설계학과

  • 이수홍

    이수홍 멘티

    한국산업기술대 IT 경영전공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고대부터 현대까지,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찾고 추구하고, 그것의 실체를 감각하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탐구했습니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한 후 『니코마스 윤리학』을 통해 그 정의를 써내려가기도 했죠.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에 대해 ‘인간 고유의 기능이 덕에 따라 탁월하게 발휘되는 ‘영혼의 활동’ 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인간’, ‘덕’ 그리고 ‘영혼’이 주요한 키워드인 셈이네요. 김천사 멘토의 행복에 대한 정의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이 더욱 인간답게 살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 ‘행복’. 그리고 그것을 탐구하는 시간. 여러분 궁금하지 않으세요?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고대부터 현대까지,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찾고 추구하고, 그것의 실체를 감각하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탐구했습니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한 후 『니코마스 윤리학』을 통해 그 정의를 써내려가기도 했죠.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에 대해 ‘인간 고유의 기능이 덕에 따라 탁월하게 발휘되는 ‘영혼의 활동’ 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인간’, ‘덕’ 그리고 ‘영혼’이 주요한 키워드인 셈이네요. 김천사 멘토의 행복에 대한 정의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이 더욱 인간답게 살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 ‘행복’. 그리고 그것을 탐구하는 시간. 여러분 궁금하지 않으세요?

    • Q

      안녕하세요. 김천사 멘토 팀 여러분.
      먼저 팀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김천사 멘토 안녕하세요, 저희는 행복을 탐구하고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천사와 아이들’ 팀입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제가 ‘행복’ 이라는 단어 하나를 붙들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되새기고, 또 여러 생각을 했던 사람이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제 인생에 중요한 화두가 된 ‘행복’이라는 단어를 많은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매우 기분이 좋아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한 데 모여 하나의 주제를 놓고 고민한다는 게 참 좋더라고요. 또 그만큼 ‘행복’이 누구에게나 매우 중요한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 Q

      행복이 무엇인지, 저도 궁금해지는데요.
      그럼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함께하는 멘티들 소개를 들어볼까요? 오늘 일정이 맞지 않아 팀원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했지요? 아쉽긴 하지만, 적은 인원인 만큼 더 깊은 얘기를 들어볼 수 있겠네요.


      문수영 멘티 안녕하세요. 문수영입니다. 식품영양학과에 다니고 있어요.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이죠. 이번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프로그램에 지원한 계기는 그야말로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서에요. 식품영양학이라는 전공을 공부하면서 앞으로의 진로도 명확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졸업할 때가다가오니 제가 진짜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되더라고요. 4년 동안 전공 공부만 하는데 집중했어요. 어느 순간 너무 현실에 안주한 채 스펙만 쌓은 건 아닐까 싶었죠. 이러한 생각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고, 그 때 김천사 멘토님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알게 됐어요. 커리큘럼을 보니까 1년 동안 저의 행복에 대해 제대로 파고들 수 있겠더라고요.(웃음) 저만의 진정한 가치관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참여했습니다.

    • Q

      문수영 멘티 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비슷한 이유에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았나 싶네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모두가 행복한 삶을 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행복은 파랑새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과연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김천사 멘토 제가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할 때마다 꼭 질문하는 게 있습니다. ‘행복하길 원하시죠?’ 라고 물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네’ 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제가 질문 하나 드려볼게요. 행복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신 적 있나요? 99.9%의 사람들이 행복에 대한 정의를 사전으로 찾아본 적이 없습니다. 다 안다고 생각해서지요. 굉장히 보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헌데 사전을 찾아보면 간단한 설명부터 긴 설명까지, 행복에 대한 정의가 매우 다양합니다. 다양한 만큼 부작용도 있어요. 오히려 우울해진다는 거죠.(웃음) 충족해야 하는 요건이 너무 많으니까요. 때문에 제가 가장 간단한 정의로 정리했습니다. ‘행복이란, 욕구가 충족돼서 부족함이나 불안함을 느끼지 않고 마음이 편안한 상태다’. 단, 이 ‘상태’ 라는 게 극히 주관적이에요. 사람마다 필요한 욕구가 모두 다르니까요.

    • Q

      ‘욕구’에 따라 행복을 느끼는 정도도 달라진다는 의미일까요?

      김천사 멘토 그런 셈이죠. 욕구를 우리말로 바꾸면 ‘바램’입니다. 그걸 살짝 비틀면 ‘꿈’ 이고요. 즉 행복의 정의를 다시 내려보자면 꿈이 충족돼서 부족함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때문에 꿈은 행복의 출발점입니다. 꿈이 있어야 행복감도 느낄 수 있어요. 사람에게 꿈이 중요한 이유죠. 우리 팀원들 모두와 일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싶어요.

    • Q

      문득, 멘토님께서는 언제부터 행복에 대해
      생각하셨을까 궁금한데요.

      김천사 멘토 저는 전공과 직장, 은퇴 후의 일이 모두 달라요. 대학에서는 화학을 공부하고 직업은 소프트웨어 관련 회사에 종사했고, 지금은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거든요. 당시만 해도 소프트웨어 분야는 매우 생소한 직업이었습니다. 개선과 개혁의 사고방식으로 일해야 하는 분야인데, 당시는 그런 태도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사회생활을 하며 의도치 않게 갈등 상황도 있었어요. 그런 상황을 계속 경험하다보니 나중에는 ‘내가 지도자가 되면 이러한 분위기를 개선해야겠다’ 싶더라고요.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하자, 싶었죠. 아마 그 때부터 행복에 대해 생각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다보니 제 삶이 거기에 점점 근접하게 되더라고요.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걸 몸소 경험했다고나 할까요.

    • Q

      그럼 그 때부터 행복에 대해 강의를 해야겠다, 고
      생각하신 건가요?

      김천사 멘토 그건 아니에요. 저도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한동안 잊고 지냈어요. 그러던 중 어느 날 한 후배가 제게 강의 요청을 했어요. ‘행복하게 일하는 법’에 대해 강의를 해달래요. ‘나 같은 사람한테 웬 행복?’ 하고 반문했더니 후배가 놀란 눈을 하면서 저로부터 행복하게 일하는 법을 배웠다고 하더라고요.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었죠. 내가 왜 이걸 잊고 살았을까 싶었어요.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행복학’을 공부했어요. 혼자 행복과 관련한 책들을 모조리 읽었어요. 많은 책을 접하다보니 제 나름대로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러던 중 이것을 더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젊은 친구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싶었고, 한국장학재단까지 오게 됐습니다.

    • Q

      얼마 전 팀 멘토링을 시작하셨죠?
      첫 멘토링,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문수영 멘티 첫 날인데도 마음으로 깨닫는 것들, 마음에 와 닿는 것들이 많았어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죠. 그동안 구체적으로 뭔가를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멘토링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을 모조리 적어봤어요. 멘토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거든요.(웃음) 사실 저 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학교생활을 하면서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깊이 음미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거예요. 한 번 하고 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좋던데요. 앞으로 1년 동안 더욱 자세히, 제 꿈이 뭔지 잘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꿈 목록도 작성하고 있어요. 제가 원하는 게 뭔지, 제 꿈이 뭔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1년 동안 써내려가보면 더욱 잘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Q

      꿈 목록을 적었나요? 어떤 걸 적었는지 궁금한데,
      살짝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문수영 멘티 아… 그게 좀 쑥스럽지만… (웃음). 우선 제 전공이 식품영양학과니까 영양사가 되고 싶다는 목록을 적었어요. 훌륭한 영양사가 되고 싶거든요. 그 이외에는 아직 비밀이라서…. (웃음)


      김천사 멘토 수영이가 부끄러워하니까 제가 말을 좀 보태볼게요. 먼저 저희 팀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첫 멘토링에서 자기소개를 한 후 그 다음주부터 각자 자신이 붙들어야 할 삶의 가치를 놓고 ‘라이프 스티어링 휠(Life Steering Wheel)’을 작성합니다. 이후 ‘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꿈 & 라이프 스티어링 휠(Life Steering Wheel)’을 작성하고 홀랜드 직업탐색 검사를 통해 자신의 진로방향을 찾는 연습을 합니다. 자신을 탐색하는 여러 과정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삶을 디자인하는 시간을 가져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자신의 꿈을 명확하게 찾기 위해서입니다. 어린아이들이 ‘꿈이 뭐에요?’ 라고 질문하면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요? 어른들은 여기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해요. 더 나아가 젊은 사람들이 나이든 사람들에게 ‘꿈이 뭔가요?’ 라고 물었을 때도 답을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 Q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제 조카가
      ‘꿈이란 뭔가요?’ 라고 질문한다면 어떻게 답해야 할 지 막막하네요.(웃음)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꿈 목록을 적는 건가요?


      김천사 멘토 자 보세요. 꿈은 크게 나누면 총 세 가지입니다. ‘되고 싶은 사람’, ‘하고 싶은 일’, 그리고 ‘갖고 싶은 사물’ 이에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집이나 배우자 등 무엇을 갖고 싶은지를 기준으로 행복의 척도가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어요. 꿈 목t록은 이를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1년 이내에 내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단기’, ‘중기’, ‘평생’이라는 기간을 총 아홉 개의 칸으로 분류화 해 채우도록 합니다.



      Q

      문수영 멘티의 꿈 목록에는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나요?

      김천사 멘토 수영이의 경우 많은 꿈을 적었지만 그 범위가 다소 작은 것 같았어요. 좀 더 배짱을 갖고 큰 꿈을 적으면 좋겠다 싶었죠. 사실 이것은 비단 수영이에게만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에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너무 축소시키고 있어요. 구체화하는 것은 좋지만, 좀 더 넓고 크게 생각할 필요는 있거든요. 학생들이 적어온 꿈 목록을 보고 저는 되묻습니다. ‘이게 정말 네가 원하는 것이냐’ 혹은 ‘더 큰 상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물으면 많은 학생들이 다시 꿈목록을 수정해서 가져와요. 구체적으로 적되 동시에 크게 적을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 Q

      아직 멘토링을 본격적으로 받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요?

      문수영 멘티 사람마다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게 다르겠지만, 저는 나름대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곧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책을 보는 게 제게는 행복이에요. 하지만 더 구체적인 틀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첫 멘토링이 정말 새로웠거든요.




      Q

      다소 엉뚱한 질문일 수 있지만,
      행복은 과연 어디 있을까요?

      김천사 멘토 행복은 추구하거나 찾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창조하는 거죠. 세 가지만 알면 됩니다. 첫째, 취미를 찾을 것, 둘째,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 것, 셋째, 일 하는 가운데 행복을 추구할 것. 나와 내 주위의 사람들, 그리고 내가 하는 일. 여기서 행복감을 느끼면 그 사람의 삶의 만족도는 매우 올라갑니다. 이 세 가지가 충족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돼요. 나에게 충실하고 내 일에 충실하고, 내 주위사람에게 충실하다보면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훌륭한 사람이 됩니다. 즉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 = 훌륭한 사람’의 도식이 성립되는 거죠.

    • Q

      헌데 많은 학생들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을 저해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문수영 멘티 비교인 것 같아요. 한 책에서 읽었는데 ‘행복이란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것’ 이라고 쓰여 있었어요. 공감이 됐어요. 제 다이어리에 이 문구를 꾹꾹 적어놓기도 했죠. 비교하지 않고 좀 더 자신의 삶에 충실해서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천사 멘토 행복이 저해되는 이유 역시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쾌락적응이에요. 긍정적인 것에 금방 익숙해지는 것을 의미하죠. 한 번 쾌락에 적응하면 다음에 더 좋은 일이 일어나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행복이 지속되지 못하는 거죠. 마치 결혼 후 행복 지속기간이 매우 짧은 것 처럼요. 두 번째는 낮은 영성지수입니다. 영성지수가 높을수록 행복해져요. 남과 비교하는 마음이 바로 여기에 속합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고 타인과 비교하는 일을 자주 하는 사람은 영성지수가 매우 낮게 나와요. 세 번째는 우울증입니다. 아직도 국내 많은 사람들은 우울증에 대해 그저 ‘마음의 병’이라고만 생각해요. 인식을 달리 해야 합니다.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 아니라 육체의 병이에요. 저도 한 때는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물론 지금은 다 극복했지만 당시에는 어떻게 해도 극복이 안되더라고요. 약물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아마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니었나 싶어요. 일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인생이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었던 거죠.


      문수영 멘티 너무 이해돼요. 저도 그럴 때가 있거든요. 저 뿐 아니라 같이 함께하는 멘티들 역시 인생의 방향을 잡지 못해 우울감을 느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많은 대학생들의 현실이기도 하죠.


    • Q

      멘토님의 답변을 들으며 문수영 학생이 여러 면에서 공감을 하고 또 위로를 받는 것 같네요.
      학생들과 소통하는 멘토님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습니까?

      김천사 멘토 다가가고 기다리는 거죠. 좀 늦더라도, 길을 잘못 드는 것 같아도 기다리는 겁니다. 다만 너무 늦지 않게, 혹은 길을 너무 잘못 들지 않도록 도와주면서요. 전 학생들을 뽑을 때 면접을 보지 않아요. 앞으로도 안 할 겁니다. 좋은 학생을 뽑아서 지도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이곳에는 누구든 와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 의지는 꼭 확인합니다. 멘토링 시작 전 학생 각각에게 메일을 보내서 빠지지 않고, 늦지 않을 것에 대해 약속을 받아요. 약속한 사람들만 함께 가는 거죠.

    • Q

      수영 학생은 오늘 김천사 멘토님을 보면서
      어떤 것들을 느끼나요?


      문수영 멘티 처음 멘토님과 만나는 날,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예상 외로(?) 저희들에게 너무 스스럼없이 대해주시는 거예요. 첫날 멘토링 때는 정규 프로그램이 끝난 후 시장에 갔어요. 사람 사는 모습을 봐야 한다면서 저희를 데려가셨죠. 같이 저녁도 먹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금세 친해졌어요. 친구처럼 저희를 만나주셔서 너무 좋아요. 오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나중에는 멘토님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삶이 되고 싶어요. 누군가의 멘토가 되면 참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 Q

      앞으로 함께 할 팀원들에게도 한마디 해주세요.

      문수영 멘티 지금까지 한 번 만났지만, 모두 공통적인 고민을 갖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런 만큼 앞으로 멘토님으로부터 많은 걸 배우고, 그걸 활용해서 삶을 개척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혼자 잘 하는 게 아니라 팀원 모두가 함께 잘 걸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팀이 되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티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면요?


      김천사 멘토 저는 개인적으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두 가지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첫째, 학생들이 ‘내가 대학생활을 다시 시작한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수 있도록 할 것과 둘째, 훌쩍 커버린 제 친 자녀들을 다시 키운다는 마음으로 우리 학생들을 대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기수 학생들과도 지금까지 연락하며 지내고 있어요. 학생들이 점차 커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게 큰 기쁨이죠. 1기 학생 중 한 명은 저에게 멘토링도 받고, 결혼할 때 주례도 받고, 지금 아이를 낳아서 건강한 부모가 됐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흐르는구나 싶으면서 동시에 학생들 모두가 자신의 삶을 잘 살고 있구나 싶어요. 그 모습을 계속해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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