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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팀이 알고싶다!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사업에 참여하는 멘토링 팀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 하는 팀의 멘토링 운영방식과 계획을 전하고, 멘토링에 참여하는 다른 팀들의 운영에 유익한 좋은 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실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의 잣대가 아닌, 스스로의 잣대로, 우리는 성장합니다 - 양미경 나눔지기 팀

세상의 잣대가 아닌, 스스로의 잣대로, 우리는 성장합니다 - 양미경 나눔지기 팀

멘토링 팀을 소개합니다!

  • 양미경

    양미경 나눔지기

    현. 한성대학교 취업창업 R&D센터 특임교수

    전. SBS-MTV 재무인사총괄부사장

  • 홍의래

    홍의래 배움지기 / 팀장

    강원대학교 산림경영학과

  • 성현정

    성현정 배움지기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 이진호

    이진호 배움지기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

  • 이현우

    이현우 배움지기

    상지대학교 관광경영학전공

  • 김태훈

    김태훈 배움지기

    김천대학교 치기공학과

  • 김지윤

    유이헌 배움지기

    가톨릭관동대 관광경영학과

  • 이기열

    이기열 배움지기

    강릉원주대 해양분자생명과학과

  • 한민규

    한민규 배움지기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무려 100년의 인생계획을 세우고, 버킷리스트를 통해 자신이 세운 인생계획을 또 한 번 들여다봅니다. 양미경 나눔지기팀의 배움지기는 자신의 미래를 하나하나, 정확히, 구체적으로 그리는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1년 후도 막연하다는 게 지금의 청춘이지만, 이들은 그 막연한 미래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보고자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두 눈을 비비고 앞을 보니, 5년 후, 10년 후, 20년 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0년 후까지 생각할 수 있었죠. 물론,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인생이 잘 전진해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앞날을 가늠하고 웃음지어 본다는 점에서 이들의 ‘미래 일기’는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무려 100년의 인생계획을 세우고, 버킷리스트를 통해 자신이 세운 인생계획을 또 한 번 들여다봅니다. 양미경 나눔지기팀의 배움지기는 자신의 미래를 하나하나, 정확히, 구체적으로 그리는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1년 후도 막연하다는 게 지금의 청춘이지만, 이들은 그 막연한 미래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보고자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두 눈을 비비고 앞을 보니, 5년 후, 10년 후, 20년 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0년 후까지 생각할 수 있었죠. 물론,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인생이 잘 전진해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앞날을 가늠하고 웃음지어 본다는 점에서 이들의 ‘미래 일기’는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 Q

      안녕하세요. 양미경 나눔지기 팀 여러분.
      먼저 팀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양미경 나눔지기 안녕하세요. 저희는 ‘라이프 콜럼버스’ 팀입니다. 처음에는 취업을 앞둔 친구들이 대부분일거라고 생각해 계획을 빡빡하게 만들었는데, 비교적 진로를 명확하게 정한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주로 강원지역 학생들의 멘토링을 담당하고 싶었어요. 지역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이 분명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싶었어요. 학생 자신이 정한 진로까지 도달하는 방법을 알려줘야곘다 싶었죠. 무엇보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겠다 싶더라고요. 자신이 보는 세상 말고도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걸 알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홍의래 배움지기 / 팀장 나눔지기 님께서 저희에게 팀 이름을 생각하라고 하셨어요. 고민하다가 ‘라이프 콜럼버스’라고 지었어요. 콜럼버스가 새로운 가치를 추구해 신대륙을 발견했던 것처럼 우리도 자신의 가치를 추구해 우리들 자신만의 이상세계를 발견해보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 Q

      인생의 신대륙을 찾는 배움지기들이군요.
      어떤 분들이 함께하는 궁금합니다.
      자기소개를 해주시겠어요?

      성현정 배움지기 전공이 보건행정학과다보니 처음에는 병원에 취업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과에서 공부를 할수록 ‘이게 내 길이 맞나’ 싶더라고요. 원래는 ‘그래도 전공에 맞는 진로로 가야지’ 싶었는데 요즘에는 수업 들으면서 전공 외 진로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제 전공 밖에는 뭐가 있을까, 막막하더라고요. 주변에서 마땅히 조언 얻을 곳도 없었으니까요. 그러다가 한국장학재단 프로그램을 보게 됐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맨 처음 한 게 100년을 기준으로 인생계획을 짜는 거였어요. 예전부터 ‘혼자 해봐야지’ 했던 건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여기 와서 했어요. 의미 있었어요. 제 앞날을 내다보는 데 도움이 됐죠.

    • 홍의래 배움지기 사실 이 프로그램을 알기 전에 한국장학재단은 장학금만 주는 곳인 줄 알았어요.(웃음) 그런데 선배가 진짜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며 이걸 추천해 주더라고요. 진로탐색 분야로 신청한 이유는 좀 더 새로운 것을 알아보고 싶어서입니다. 제 전공이 산림경영쪽인데 대부분 저희 과 사람들은 공무원이 될 걸 생각하고 있어요. 당연한 수순처럼 보이는데 저는 그 모습이 뭐랄까, 너무 한 길로만 가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남들과 다른 길을 가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알아야 했고, 그걸 탐색하고 싶어 ‘진로 탐색’ 분과로 왔습니다. 처음으로 제 인생의 나눔지기가 생긴 게 좋아요. 팀원들이랑 이야기하면서 다들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자극을 받기도 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됐어요. 아, 저도 100세 인생 계획표 세우기와 버킷리스트 작성하는 활동이 인상적이었어요. 인생계획표는 너무 먼 미래여서 그런지 작성이 어렵더라고요. 하루는 버킷 리스트를 쭉 적고 나서 나눔지기님과 대화를 나누는데 나눔지기 님께서 제가 적은 버킷리스트 중 지금 할 수 있는 걸 체크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의외로 절반 정도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더라고요. 정말 놀라웠어요. 그 때가 4월이었는데 올해 안에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끝내고 또 새로운 걸 찾으려고 합니다.

    • 이진호 배움지기 처음에는 국가 장학금 신청 때문에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들어갔어요. 헌데 거기서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프로그램 배너광고를 봤습니다. 저는 평소 학교-도서관-기숙사만 드나들면서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을 살고 있어요.(웃음) 그러다 어느 날 새로운 걸 해보고 싶더라고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더 의미 있는 진로를 결정하고 싶어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어요. 여기 와서 진로를 정할 때도 분야가 엄청 다양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 많은 미래 중에서(?) 제가 하고 싶은 게 뭔지 더욱 고민하게 됐죠. 제 전공은 명확한 편이긴 한데,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저의 가치관, 저의 성격과 잘 맞는 진로를 택하고 싶었어요. 지금은 처음보다 많은 것들이 명확해졌죠.


      이현우 배움지기 관광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실습에 나간 어느 날 같이 수업 듣던 언니가 이력서에 ‘한국장학재단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이수’ 라고 써 놨더라고요. ‘이게 뭐지?’ 궁금했는데, 그러던 중 학교에서 한 강의를 들으며 생각의 전환점을 갖게 되고, 더더욱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당시 강의를 해주시던 선생님께서 한국장학재단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프로그램을 들어보면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양미경 나눔지기님의 강의를 딱 집어서 이야기해 주셨죠. 망설임 없이 강의에 신청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에요. 앞날에 대해 더욱 분명하고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아요.

    • 한민규 배움지기 대학생활 동안 교내활동 말고도 대외적으로 좋은 사람들, 훌륭하신 분들과 뭐든 경험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유이헌 배움지기 한국장학재단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 중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이라는 프로그램을 한 적 있어요.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제가 한 생각은 그 아이들처럼 나도 나눔지기가 있으면 좋겠다, 는 것이었어요. 그러던 중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마침 휴학을 하고 1년 동안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던 순간이었기에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김태훈 배움지기 솔직히 처음에 큰 생각이 없이 지원했습니다. 학교도 지방대인 데다가 그동안 해온 것도 딱히 없기에 당연히 탈락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원만 하더라도 뭔가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전했습니다. 헌데 합격했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 Q

      모두 각자의 이유로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프로그램에 함께하셨네요. 헌데 많은 학생들이 100년 계획표를 세우는 것에 많은 자극을 받은 것 같아요.


      양미경 나눔지기 미국의 한 연구를 보면 지금의 젊은 친구들은 130년까지 살게 될 것, 이라는 통계가 공식적으로 나온 상태입니다. 때문에 우리 모두 130세까지 산다는 가정 하에 미래를 계획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먼 미래를 생각하고 직업을 선택하는 것과 ‘내년에 취업해야지’ 하고 진로를 정하는 건 분명 다르니까요. 하나의 직업으로 평생을 먹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계속 변할 수 있어요. 때문에 하나에 몰두하는 학생들의 생각을 보다 유연하게 풀어주고 싶었습니다. 저도 전공은 국문학과지만 현재 하는 일은 회계사에요. 제가 일종의 학생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다양한 일을 하면서 미래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Q

      그렇다면 100년 계획은 어떻게 세우는 건가요?
      다른 학생들도 궁금해 할 것 같은데요.

      양미경 나눔지기 먼저 학생들에게 제 계획표를 보여줘요. 전 현재 50대인데, 앞으로의 80년 동안 뭘 할 수 있는지 죽 적어요. 학생들의 계획표를 보면 약 마흔살까지는 계획을 짜는 데 그 이상은 못 쓰는 경우가 많아요. 버킷리스트를 함께 작성하는 이유가 있어요. 학생들의 버킷리스트가 130세 계획표 안 어딘가에는 들어가야 하거든요. 만약 집을 산다는 계획이 있으면 30대든 40대든, 언제 살 것인지 계획표 안에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지는 게 좀 더 도움이 되죠.

    • Q

      학생들의 버킷 리스트에는 뭐가 있나요?

      성현정 배움지기 10년 후 통장에 1천만원 모으기. 미국에 이민 간 친구 만나러 가기, 자격증 취득하기, 제과제빵 배우기 등이 있어요. 그 외에도 크로아티아 여행가기, 흰 색으로 인테리어 한 내 집 마련하기. 민속촌에서 한복 입고 결혼하기 등등이요.(웃음)


      홍의래 배움지기 저는 진로와 관련된 것 위주인 것 같아요. 산림기술사 자격증 취득하기, 그리고 회사 운영하기 등 제 진로와 관련된 걸 주로 생각하고 있어요. 개인적인 것은 가족들과 해외여행 가기, 콘서트 가기, 마라톤 참여하기 등이 있어요. 그런데 이런 개인적인 것들은 지금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더라고요.



      Q

      학생들의 이야기와 100년 계획 세우기를 듣다보니, 나눔지기님께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양미경 나눔지기 저는 현업에서 재무•인사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었습니다. 다국적기업에서 주로 일했고 지금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합니다. 현업에 있을 당시에도 10년 넘게 멘토링을 했었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정적 계기는 상지대에서 학생들을 만난 경험때문이에요. 상지대가 원주에 있는데, 학생들이 왠지 자신감이 없어보였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방대에 다니기 때문에 제한되는 게 많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 생각으로 또 스스로를 제한하고요. 밝고, 똑똑하고, 실력있는 학생들인데 단지 정보와 자신감이 없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문에 이번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프로그램 역시 강원지역 학생을 위주로 받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전국 곳곳에서 학생들이 찾아왔지만요.(웃음) 멘토링 이후 학생들이 점점 좋아지는 게 보여요. 뿌듯하죠.

    • Q

      처음 계획과 달리(?) 많은 지역에서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강원지역 학생들이 많기는 하네요. 비슷한 지역의 학생들끼리
      만남으로써 얻는 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성현정 배움지기 이건 꼭 같은 지역이기 때문에 갖는 이점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이야기 하자면 다른 친구들의 삶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서울에 있는 학교와 달리 마음만 먹는다고 해서 서로의 학교를 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에요.(웃음) 버스를 오래오래 타야만 서로의 학교에 갈 수 있죠. 그 예로 원주 연세대 캠퍼스랑 상지대는 꽤 멀리 떨어져 있어요. 그렇다보니 만나는 사람이 과 사람들, 동아리 사람들,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해봐야 다른 과 사람들 정도인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다른 학교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른 학교,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은 이런 생각을 하며 사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Q

      학생들의 생각이 확장되는 게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그렇다면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프로그램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양미경 나눔지기 미리 과제를 내주거나 제가 자료를 가져와서 학생들로 하여금 ‘쓰게’ 해요. 여러 가지를 써요. 본인의 장점, 미래, 진로, 원하는 것 모두요. 스왓(SWOT) 분석을 하면서 본인의 장점을 쓰는 시간이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단점은 쓰는데 장점은 못쓰더라고요. 그러면 상대방이 이야기 하도록 합니다. 수업 진행 방식이 뚜렷하게 정해져 있다기 보다는 학생들의 고정관념과 스스로를 제한하는 틀을 허물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 Q

      서로의 장점을 말해준다는 게 인상적이네요. 그럼, 막간을 이용해 서로의 장점을 한 번 이야기해 볼까요?(웃음) 릴레이로 할게요, 옆 사람의 장점을 말해주는 걸로.

      성현정 배움지기 진호 오빠는 가볍지 않고 진중해요. 그리고 가족을 무척 사랑해요 동생이랑 저랑 같은 학교라면서 저를 굉장히 반갑게 맞아주는 거예요. 동생이랑 같은 학교 다니던 프리미엄을 받은 것 같았어요.(웃음)



      이진호 배움지기 홍의래 팀장님은 팀원들을 많이 배려합니다. 미팅 시간을 잡을 때도 팀원 모두의 시간을 일일이 고려해 주고, 팀 내에서 불편한 게 없는지 계속 체크해줘요. 진짜 팀장으로 적합한 인재인 것 같아요.


      홍의래 배움지기 현정이는 저희 팀에서 가장 어려요. 그런데 저희가 남자가 많고 게다가 나이들도 좀 많아서, 현정이가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죠. 나이에 비해 굉장히 성숙하고 자신의 미래를 침착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성격 자체가 매우 차분하고 침착한 것 같아요.

    • Q

      학생들이 나눔지기 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학생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세요?

      양미경 나눔지기 학생들이 조금씩 변화한 건 저와의 멘토링 때문이라기보다는 이 학생들이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사람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 당연히 달라지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학교에서도 취업이나 학점 등에만 매달리다보니 사람을 만날 기회를 놓치고 살게 되는 거죠. 그러다보니 본인의 역량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못찾는 것 같기도 했고요. 처음에는 모두가 차분하고 조용했지만, 서서히 친해지면서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 같아요.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거죠. 옆에서 제가 보기에는 자신감도 더 생기는 것 같던데요.



      Q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가 부쩍 많이 나오네요.
      사실 모든 일을 할 때 그 일이 되게 하는 것은 ‘자신감’과 ‘확신’일 텐데요.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들어보고 싶어요. 각자가 생각한 자신감에 대해서요.

      이현우 배움지기 자신감을 갖는 게 참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갖고 나면 매우 기분 좋은 것 같아요. 나눔지기님께서 해주신 이야기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건 각 회사의 채용 현실을 보여주시면서 저희의 미래를 말씀해 주시는 거였어요. ‘평생직장을 생각하면 힘들다’ 라고 하시는 말씀이 확 와 닿았죠. 자신이 노력한 만큼 변할 수 있다는 게 큰 자극으로 다가왔어요. 그리고 저를 위로해줬죠. 그 말을 듣고 나니 뭐든 할 수 있겠다 싶던데요.

    • Q

      이 팀의 학생 뿐 아니라 다른 모든 학생들을 대신해 여쭤볼게요. 자신감 회복을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생각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한 이유는요?

      양미경 나눔지기 음, 그보다는 제가 느낀 것들을 위주로 말씀드릴게요. 제가 많은 학생들과 함께한 과정 중에서 저는 학생 스스로 본인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점이 얼마나 많은지, 능력이 얼마나 출중한지 등이요. 소위 말하는 SKY 대학교 나온 학생이 자기보다 훨씬 훌륭하다, 라는 상대적인 비교를 하곤 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실제로 기업에서 사람을 채용해 본 사람이잖아요. 회사에서 뽑는 사람은 학벌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헌데 학생들은 ‘예쁜 사람을 뽑는다’ ‘학벌 좋은 사람을 뽑는다’ 라고 알고 있어요. 누군가한테 들은 건데, 과연 누구한테 들었냐는 거죠. 잘못 알고 있는 게 많은 것 같아요. 그걸 극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진짜 현실과 들은 이야기를 잘 구분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면 좋겠어요. 제가 살아보니까 인생이 꼭 학점과 학벌대로 가지 않아요. 길은 많이 열려있습니다. 그걸 알고 본인의 미래를 세워나가면 좋겠어요.


    • Q

      배움지기 여러분, 잘 들으셨죠? 앞으로 여러분 모두가 오래오래 만나는 사이가 되면 좋겠네요.
      앞으로 어떤 만남이 되기를 희망하세요?

      홍의래 배움지기 다 같이 약속한 게 있어요. 취업한 사람이 고기 사기로요.(웃음) 저희는 전공이 모두 달라요. 나중에 만나면 각자 그 분야에서 꼭 최고가 되자고 했어요. 그렇게 오래오래 만나고 연락하면 좋겠어요. 다들 빨리 취업해서 고기도 많이 먹으면 좋겠고요.(웃음) 나눔지기님도 계속 뵙고 싶어요.


      이현우 배움지기 든든한 빽이 있는 느낌이에요. 다들 나가려는 진로 분야가 다른 분야지만 그럼에도 같은 꿈을 향해 간다는 느낌을 받아요.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도 받고요.


      양미경 나눔지기 저도 위로를 받아요.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고요.(웃음) 앞으로 이런 좋은 친구들, 만나는 건 쉽지 않을 거예요. 전 여기 있는 학생들이 10년 뒤 자신의 분야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 믿어요. 직급을 떠나서 그 때가 돼서는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돼 있을 겁니다. 취업이든 공부든 뭐든 공유하는 사이가 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제 멘토링 프로그램도 약 두 번 남았는데 앞으로 마무리를 잘 하면 좋겠어요.

    • Q

      마지막으로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배움지기에게 전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나요?


      양미경 나눔지기 저는 학생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능성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스스로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면 좋겠습니다. 유학을 가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 간다는 생각 하지 마세요. 저도 10원도 없이 유학 다녀왔는걸요. 가난, 환경, 현실은 미래를 향해 나가는 데 어떤 장애도 되지 않아요. 물론 쉽지 않죠.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어요. 제가 그런 삶을 살다보니 생각이 많이 변했어요. 학생 스스로도 자신에게 더 기회를 주면 좋겠어요.


그팀이 알고싶다 양미경 나눔지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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