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사업에 참여하는 멘토링 팀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 하는 팀의 멘토링 운영방식과 계획을 전하고, 멘토링에 참여하는 다른 팀들의 운영에 유익한 좋은 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실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윤경희 나눔지기
현. 미국 라이트 메니지먼트 인사 경력 컨설팅(전무)
전. 프랑스 샤넬 코리아 임원(전무)
김수빈 배움지기 / 팀장
중앙대학교 화학신소재공학부
김예솔 배움지기
가천대학교 패션디자인전공
이은비 배움지기
숙명여자대학교 의류학과
김하연 배움지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안경배 배움지기
인천재능대학교 화장품과
유지은 배움지기
상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이솔희 배움지기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김지수 배움지기
대전대학교 패션디자인·비즈니스학과
안녕하세요. 윤경희 나눔지기 팀 여러분.
먼저 팀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윤경희 나눔지기 안녕하세요. 저희는 ‘패션 명품 리테일 기업의 커리어의 이해’ 라는 주제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셀프 브랜딩(self branding)’에 있어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셀프 브랜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을 더욱 잘 알려주기 위해, 현장에 계신 분들을 모시고 와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 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지만 배움지기들이 더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외부 인사를 초빙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과 시선을 얻어가면 좋겠어요.
셀프 브랜딩에 대해 깊이, 그리고 다양하게 배운다는 게 참 의미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이토록 의미있는 일에 함께하는 배움지기들이 궁금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경배 배움지기 전 어릴 때부터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원하는 진로가 명확하기 때문에 대학 진학할 때도 어떤 과를 가야 하나 큰 고민은 없었어요. 하루는 평소 자주 드나드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곧바로 지원했어요. 학교도 졸업하는 시기여서 저한테 진로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거든요. 윤경희 나눔지기님 팀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바랐죠. 멘토링 프로그램이 매 회 진행될 때마다, 제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은 것들을 얻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나눔지기님께서 저희 한 명 한 명을 깊이 있게 지도해주세요. 진한 멘토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나눔지기님께서 겉모습은 정말 시크하시잖아요.(좌중 웃음) 하지만 속은 굉장히 따뜻한 분이세요.
이은비 배움지기 제 취미 중 하나가 학교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보는 거예요.(웃음) 매일매일 어떤 정보가 올라왔나 살펴보는데, 한국장학재단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재미있겠다 싶어서 지원했어요. 나눔지기 분들 리스트를 봤는데, 윤경희 나눔지기님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계획서를 보니 제가 좋아하는 활동이 빼곡하더라고요. 학교에 다니는 동안 현직에 있는 분들을 뵐 일이 거의 없는데, 이 프로그램을 들으면 패션 회사에 종사하는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이에요. 제가 여대에 다녀서 그런지 여성 리더십에 관심이 많은데 외부 초빙 강사분들도 모두 여성분이셔서 다양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김지수 배움지기 3학년이 되고 나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어요. 제 고민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분을 찾았지만 마땅히 없더라고요. 누군가 저의 나눔지기가 돼 주길 간절히 원했죠. 그러던 중 겨울방학 때 학교 벽보에 한국장학재단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이 붙어있는 걸 봤어요.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가자마자 홈페이지에 들어가 정보를 찾았죠. 패션디자인학과인 저에게 윤경희 나눔지기님의 프로그램이 알차게 다가왔습니다. 다른 나눔지기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게 많아 지원했습니다.
유지은 배움지기 저도 패션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이에요. 과에 개성 강한 친구들이 많지만, 3학년 쯤 되면 어쩔 수없이 취업에 대한 고민으로 생각이 모두 비슷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전 그럴수록 더 새로운 게 접하고 싶어졌어요. 그러던 중 친오빠가 이 프로그램을 소개해 줬어요. 하지만 고민이 좀 됐어요. ‘명품 패션 기업 인사’ 에 대한 내용이 큰 주제인데, 인사 관련된 내용을 잘 들을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렇지만 이내 생각을 바꿔 면접을 보러갔죠. 면접 당시가 아직도 기억나요. 긴장을 많이 한 채로 앉아 있는데, 윤경희 나눔지기님께서 회사 면접도 아닌데 왜 그렇게 딱딱하게 앉아있냐고 하셨죠. 그 때 긴장이 풀리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어요. 이후 활동을 시작해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아요.
김하연 배움지기 는 매 해마다 스스로 큰 대외활동을 하는 걸 좋아해요. 1학년 때는 제가 청소년들의 멘토가 돼 멘토링을 해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계속 제 과거를 이야기 하다보니, 제가 계속 과거에 머물러 있는 느낌을 받더라고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마침 저희 과 동기가 한국장학재단 홍보대사여서 소개를 받아 참여를 결심했어요. 늘 문화 분야에서 종사하고 싶다는 큰 그림을 갖고 있었는데 화장품 및 패션 분야가 잘 맞지 않을까 싶었어요. 호기심과 궁금증, 그리고 좋은 관심으로 윤경희 나눔지기님 팀에 지원했죠.
김수빈 나눔지기 저는 조향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 제 또래 친구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빨리 진로를 결정한 편이에요. 그게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난 꿈을 찾았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안이해질 수 있거든요. 그러던 중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향사라는 직업이 특수하기 때문에 멘토를 찾는 게 쉽지 않아요. 유학을 가야 하나 대학원을 가야하나 고민하던 중 한국장학재단의 포스터를 봤어요.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멘토라고 할 수 있는 분은 오직 부모님 뿐인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멘토님을 만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나눔지기님이 계시는지 살펴봤는데, 윤경희 나눔지기님이 가장 눈에 들어왔어요. 꼭 이 팀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죠. 2, 3 지망은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 팀에 떨어지면 하지 말자,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합격해서 정말 좋았어요. 소리까지 질렀을 정도로요.(웃음)
김예솔 배움지기 제가 올 초 TV에서 한 프로그램을 봤어요. <배우학교> 라고. 그 프로그램에서 박신양 배우님이 하신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어요. 그 분도 대학 졸업하고 방황하던 중 멘토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 러시아로 유학을 가셨대요. 거기서 스승을 만나고 삶이 변화되는 계기를 만났다더라고요. 멘토를 통해 삶이 변하는 경험을 저도 하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막상 오니까 너무 좋아요. 패션과 화장품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같은 길을 가는 친구들을 만났잖아요. 어떻게 보면 혼자 고민하고 외롭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이었는데, 서로 격려하면서 갈 수 있겠구나 싶었죠. 함께하는 친구들이 생겼다는 게 가장 좋아요.
앞날에 대한 계획도, 본인에 대한 고민도 진지한 친구들이 모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눔지기님께 여쭤보고 싶어요.
학생들을 선택하신 기준이 무엇이었나요?
윤경희 나눔지기 고민이 많았어요. 보시다시피 모두가 훌륭한 학생들이거든요. 그럼에도 어떤 기준을 삼았냐고 물으시면 ‘다양성’ 이라고 답할게요. 현재 저희 팀은 남학생이 2명, 나머지가 모두 여학생입니다. 본래는 남학생 여학생 비율을 절반씩 맞추고 싶었어요. 분야 특성상 그게 잘 안 되긴 했지만요. 그럼에도 다양한 학생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헌데 한 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있어요. 학생들이 면접 준비를 너무 철저히 해오더라고요. 마치 취업처럼. 그게 왠지 모르게 좀 슬펐어요. 아마도 제가 여기 오는 학생들에게서 순수한 모습을 좀 더 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다양성과 인성, 개성을 위주로 학생들을 선정했습니다. 지금 우리팀 아이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웃음)
나눔지기님께서 학생들을 아끼는 모습이 눈동자에서 그대로 보일 정도예요. 어떻게 한국장학재단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나눔지기로 활동하게 되셨나요? 계기와 배경을 듣고 싶은데요.
윤경희 나눔지기 저는 샤넬(CHANEL)에서 10년 동안 인사업무를 담당했어요. 샤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브랜드’ 입니다. 샤넬이라는 브랜드가 지니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죠. 이러한 분야에서 10년 넘게 활동을 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유익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더불어 샤넬에 있을 당시 문화예술을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었는데, 제가 원하는 만큼 다양하고 다각적으로 활동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그 아쉬움을 달래고, 대외적으로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 싶어 나눔지기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학생들과의 만남이 운명(DESTINY)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 팀명도 ‘데스티니(DESTINY)’ 고요. 학생들과 매 회 만날 때마다, 이게 과연 어떤 인연일까, 하는 생각을 해요. 지난 7월에는 써머 워크숍도 다녀왔어요. 팀워크를 다지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명품 패션계에 종사하는 여러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죠.
매우 유익하고 팀워크가 돈독한 시간이었다는 느낌을 받는데요.
배움지기 분들, 지금까지 프로그램 중 어떤 시간이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김예솔 배움지기 워크숍이요. 바나나보트를 탔거든요. 팀원 중 수영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바나나보트를 타게 됐어요. 사실 저도 물을 무서워하지만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해 탔습니다.(웃음) 그런데! 뒤집혔어요. 원래는 선착장 근처에서 뒤집는데, 저희가 중심을 잘 못 잡아 방향이 틀어졌나 봐요. 깊은 곳에서 빠진 거예요. 얼마나 아찔하던지. 그 때 다들 많이 놀라고 또 한편 감동 했던 게, 나눔지기님 때문이에요. 저는 나눔지기님께서 수영을 잘 하시는 줄 알았어요. 저희가 다 물에 빠졌을 때 한 명 한 명 안심시키고 달래고 진정 시켜주셨거든요. 그런데 수영을 못하신대요. 위기 상황에서 저희를 위해 모든 힘을 끌어냈다는 거잖아요. 그 때 느꼈어요. 리더십은 삶에서 계속 연습돼야 하는 거구나, 하고요.
윤경희 나눔지기 그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그리고 바나나보트가 팀워크를 다지는 데 아주 유용하다는 것도 알았죠.(웃음) 앞에 앉은 사람과 끝에 앉은 사람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건 조직에서도 똑같이 통용돼요. 저희는 MT를 가서도 조직과 팀워크에 대한 생각을 키워올 수 있던 거죠.(웃음)
안경배 배움지기 엠티는 저한테도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이에요. 저 정말 그 때 너무 무서웠거든요. 나눔지기님은 제 인생의 구원자에요.(웃음) 나눔지기님이 아니었으면 너무 겁나서 아무것도 못했을 거예요.
윤경희 나눔지기 경배 너는 진짜 무서워했어.(웃음)
안경배 배움지기 그랬죠? 하하. 아, 저도 이야기 하고 싶은 것 있어요. 인상적인 프로그램이요. 펜디와 샤넬에서 직원분들이 오셔서 강의를 해 준적이 있어요. 당시 그 강의를 듣는 것만도 굉장히 좋았는데, 2주 전에 샤넬에서 오신 선생님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회사에서 메이크업 모델이 필요한데 적합한 학생이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하셨죠. 저희 과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고, 함께 샤넬 본사에 갔어요. 여러모로 귀하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는 게 상당히 많고 또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눔지기님, 팀 학생들과 함께 할 때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시나요?
윤경희 나눔지기 저한테 이 학생들은 1기에요. 사실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고민이 많았어요. 나도 내 인생에서 준비가 안 된 부분이 많은데 과연 뭘 줄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헌데 막상 시작해보니 제가 학생들에게 배우는 게 더 많더라고요. 제가 두 자녀를 두고 있어요.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 딸도 저런 고민, 저런 생각을 갖고 있겠구나 싶어요. 자녀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달까요. 그래서인지, 여기 오면 제가 좀 약해져요.(웃음) 조직에서는 1,200명을 놓고 강의도 했지만, 여기서는 그런 게 잘 안돼요. 아이들을 보면 괜히 마음이 약해지고 워크숍 때는 눈물까지 보였다니까요. 왜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자식을 보는 마음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눈물을 보이니까 학생들이 오히려 멘토가 돼 주더라고요.(웃음) 마음 편하게 갖고 자기들에게 해준 만큼 하면 뭐든 잘 될 거라고요. 저도 나눔지기로서는 새내기인데, 내년에도 또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용기를 얻었죠.
서로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 애정을 담아 ‘셀프 브랜딩’에 대해 알려주신다고 들었습니다. 셀프 브랜딩. 많이 듣는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나눔지기님께서 생각하시는 셀프 브랜딩이란 무엇인가요?
윤경희 나눔지기 샤넬을 그만 두면서 이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쉽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셀프 브랜딩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더 강하게 인식했죠. ‘To be irreplaceable one must always be different’ 라는 말이 있어요. 코코 샤넬이 언급한 이야기죠.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늘 남달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셀프 브랜딩이란,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무언가라고 생각해요. 저는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직장을 다니는 동안 석사 네 개를 취득했어요. 제가 겉모습만 보면 날라리 같대요. 그런데 공부를 열심히 하는걸 보면 다들 ‘의외’ 라고 하더라고요. 다 의도였답니다.(웃음) 겉모습과 다른 매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학구적인 면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죠.
배움지기 분들은 어떠세요?
‘셀프 브랜딩이 이런 거구나’ 하고 배운 점이 있나요?
김하연 배움지기 저는 명품이나 브랜드에 큰 관심이 없어요. 부모님께서도 워낙 검소하셔서 집에 명품 가방이나 명품 코트는 없죠. 사실 그동안 명품이라고 하면 부자들의 전유물, 이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에요. 헌데 강의를 들으면서 명품이 단순히 비싸서 좋은 게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얻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샤넬’ 이라고 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죠. 그게 곧 신뢰감이니까요. 셀프 브랜딩도 이런 게 아닐까 싶어요. 저를 찾게 하는 가치요. 제가 현재 대학교 동아리 임원으로 있는데, 저에 대한 신뢰를 더욱 단단히 만들고 그 신뢰에 부응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김하연’ 하면 신뢰감이 떠오르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죠.
나눔지기님,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어떠세요? 여러 가지 생각이 들 것 같은데요.
윤경희 나눔지기 제가 85학번이에요. 학생들을 보면 세월이 참 많이 흘렀구나 싶으면서도 동시에 난 이 나이 때 뭘 했지, 싶은 마음이 들어요. 그 때는 이런 프로그램도 없었거든요. 지금 학생들을 보면 어눌한 듯 자기 의견을 명확히 말하는 게 신기해요. 개성이 돋보인다고 해야 하나. 와일드해 보이면서 자기 색깔이 분명해요. 그리고 또 그걸 표현하고요. 논리적이진 않아도 과거와 비교하면 개성이 많아진 것 같아요.
우리 배움지기 분들은 어떠신가요?
나눔지기 님을 보면서 어떤 것들을 배우는지 궁금합니다.
안경배 배움지기 나눔지기님은 정말 멋있으세요. 제 인생의 롤 모델로 삼고 싶은 분이에요. 멘토링 프로그램을 하는 시간이 저한테 매우 소중해요.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거든요. 나눔지기님을 통해 많은 걸 배웠습니다. 앞으로 그것들을 잘 활용해 저만의 셀프 브랜딩을 하고 싶어요.
윤경희 나눔지기 정말? 그래서, 뭐 배우고 있어?
안경배 배움지기 인생 선배로서 해 주시는 조언들이 많잖아요. 네트워킹 중요성도 알려주셨고요. 그게 저한테는 정말 큰 도움이었어요. 관계는 평생 동안 잘 관리해야 하는 거잖아요.
남은 시간을 함께 할 팀원들에게 각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씩 해주세요.
김수빈 배움지기 일단 저희 팀은 출석률이 좋아요. 남은 시간도, 이 출석률을 잘 유지하면 좋겠어요. 더불어 서로서로에게 배우는 시간을 만들고 싶어요. 마지막에는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각자 하나 이상은 얻어 가면 좋겠어요. 사람도 얻고 지식도 얻고.
김예솔 배움지기 저희 팀명이 데스티니(destiny) 니까. 앞으로도 지금처럼 운명 같은 만남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면서, 혼자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면 좋겠어요. 자기 꿈을 향해 도전하고 그 재능을 나누고 서로 네트워킹하는 과정을 가졌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배움지기에게
전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나요?
윤경희 나눔지기 계속 봤으면 좋겠어요. 다들 결혼하고 가족을 이룬 후에도 지속적으 로 만남을 이어가고 싶어요. 우린 만날 수밖에 없는 사이니까요. 데스티니잖아요.(웃음) 이 모임의 끝이 언제일까,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 보고 싶어요. 학생들과 함께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 뭔가를 선보이고 싶기도 해요. 그럴 날이 오겠죠?(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