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한 사람의 생각뿐 아니라 태도와 품격을 드러냅니다. 어떤 말을 선택하고, 어떻게 전하며, 얼마나 귀 기울여 듣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리더십도 함께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윤영미 멘토팀은 발표와 경청, 피드백을 통해 단순히 말을 잘하는 법을 넘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태도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분명한 언어로 세우고, 타인과 더 깊이 연결되는 소통의 힘을 배워가는 한국장학재단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윤영미 멘토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장학재단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에 9기부터 참여해 올해 17기까지 멘토링을 이끌어오고 있는 윤영미 멘토입니다. 저는 1982년 KBS 공채 10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만 25년 동안 TV 뉴스 앵커로서 〈KBS 보도본부 24시〉, 〈뉴스광장〉, 〈뉴스 네트워크〉, 〈KBS 9시 스페셜〉 등을 진행했고, 음악 프로그램 MC와 라디오 시사·교양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어요. 이외에도 아나운서실에서 신입 아나운서 교육과 중견 아나운서 프로그램 합평회 등을 관리했지요. 방송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KBS 인재개발원장, 방송심의위원, 시청자권익위원 등을 지내며 다양한 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다시 아나운서실로 돌아와 ‘아나운서 실장’을 끝으로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현재는 ‘리더의 스피치’를 운영하며 스피치 교육을 통해 아나운서 시절의 노하우와 KBS 직원들을 교육했던 경험을 일반 대중에게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특히 리더십과 말하기의 중요성을 깊이 체감하게 된 것은 인재개발원장을 맡으면서였습니다. 당시 외부의 수많은 리더와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는 두려울 것이 없는 리더들이 무대 위 단 몇 분의 스피치를 무척 두려워하곤 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원고를 마치 초등학생이 국어책 읽듯 경직되게 읽으며 실수하는 모습을 볼 때면 무척 안타까웠지요. 짧은 스피치 하나로 리더가 40~50년간 쌓아온 신뢰가 흔들리는 것 같아, ‘리더들이 스피치 훈련을 좀 더 일찍 받았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남았어요. 그러던 차에 이미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던 동료 멘토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아 이 뜻깊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이 제가 아나운서 출신이니 당연히 아나운서 취업 관련 멘토링을 하리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제 멘토링 팀의 지원 조건 중 하나는 오히려 ‘아나운서 취업을 목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지양한다’입니다. 스피치는 특정 직업군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사회에서 무슨 일을 하든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이기 때문이지요. 이제는 아나운서가 되지 않더라도 대중 앞에 말을 하고 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해졌어요. 일 년에 단 몇 명만 선발하는 직업적 목표에 매몰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기본기를 갖추기 바라는 마음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입니다. 내 뜻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귀 기울이고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단어와 어휘, 발음, 소리의 크기, 속도, 끊어 읽기 등을 세심하게 조절해야 해요. 그리고 눈빛, 표정, 자세, 단정한 용모 등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는 태도와 함께 상대의 말에 공감하는 마음가짐도 필수적이지요.
이 같은 기본이 준비되었다면, 직접 말하기 훈련을 해야 합니다. 스피치 이론이나 스피치를 잘 하는 방법은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어요.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글은 손으로 써봐야 하고 말은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보아야 합니다. 한 편의 좋은 글을 쓰기 위해 퇴고를 반복하듯, 단 한 번의 스피치를 위해서도 수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총 10회의 멘토링 과정 중 이론 강의는 2회, 스피치 관련 책과 영상 분석 발표 1회, 이미지 컨설팅 강의 1회만 배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실습 위주로 구성했어요. 멘티들은 실제 스튜디오 무대 위에 올라 3분 스피치, 프레젠테이션, 토론 등을 실전처럼 수행하며, 매회 실습 영상은 녹화하여 모니터링하지요. 또한 매 수업마다 ‘일일 리더’를 선정해 전체 수업을 기획하고 발표 사회를 맡김으로써 리더로서의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 과정들은 멘티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취업 면접이나 직장 생활을 미리 단단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실제로 멘토링을 마친 멘티들이 회사에서 “스피치를 어디서 배웠느냐”라며 칭찬을 받았다거나, 말하기에 두려움이 가득했던 친구가 자신감을 얻어 총학생회장 선거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올 때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끼지요.
제가 KBS에서 37년 가까이 아나운서로서 롱런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국민들께서 KBS에 보내주신 사랑 덕분입니다. 그만큼 제가 가진 역량을 사회에 다시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말하기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에 멘티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힘이 닿는 한 멘토링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참 많은 것을 배우고 훌륭한 스펙을 쌓아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람들 앞에 서서 자신의 목소리로 온전히 표현하는 말하기 훈련은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학과 과제를 PPT 화면으로 띄워놓고 발표자 자신이 PPT에 시선을 두고 의존하면서 읽듯이 하는 프레젠테이션 경험은 많을지 몰라도, 청중과 눈을 맞추며 교감하는 진짜 ‘스피치’를 해본 경험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 앞에 서면 자연스레 두려움부터 갖게 되지요.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많은 부분을 말로 소통합니다. 특히 리더의 위치로 올라가고 경력이 쌓일수록 그 중요성은 더 커지지요. 보고나 발표 등 말로 소통하는 방식이 곧 그 사람의 핵심 능력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조건, 같은 능력을 갖추었다면 자신의 생각과 경험, 지식을 더 잘 표현하고 전달하는 사람이 돋보이지요.
우리 멘티들이 이번 멘토링을 통해 스피치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단지 말하기가 무섭다는 이유로 자신의 값진 꿈을 펼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말’은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세상에 증명해 보일 강력한 도구입니다. 스피치라는 날개를 달고 여러분이 마주할 미래를 향해 주저함 없이 나아가기를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이가현 멘티 팀장 안녕하세요. 윤영미 멘토팀은 예체능, 공학, 교육, 인문 등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 11명이 멘토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스피치 뿐만 아니라 소통 방식, 태도, 그리고 리더십을 배우며 각자의 꿈을 구체화해 가고 있어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각양각색의 멘티들이 모인 만큼, 매 순간 다양한 시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팀의 매력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팀의 가장 큰 강점은 피드백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서로의 성장을 위한 조언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멘토링 프로그램 특성상 직접 스피치 발표를 할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다채로운 피드백을 주어야 하는데요. 솔직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를 서운해하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으로 삼는 팀원들의 태도가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피드백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음 활동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눈에 띄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는 점이 우리 팀의 진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팀원들과 앞으로도 함께 배우고 도전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이채연 멘티 친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한국장학재단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이 활동을 했던 친구가 스스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입이 마르게 칭찬하길래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게 되었지요.
특히 “사회지도층 멘토의 지혜를 멘티에게 전달하여 미래 대한민국을 이끄는 배움과 나눔의 인재로 육성한다”라는 프로그램 소개를 보고 마음이 끌리게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사회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리더분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설령 기회가 닿더라도 대개 특강 같은 일회성 프로그램에 그치기 마련인데요.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은 약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훌륭한 멘토님, 그리고 열정 가득한 동료 멘티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에 주저 없이 지원했습니다.
최엘라 멘티 저는 현재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며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대학생 시절 처음 인연을 맺은 한국장학재단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에 올해로 벌써 세 번째 참여하게 되었어요.
2021년 처음 멘토링을 지원 당시에는 제 전공과 관련된 디자인 분야의 멘토님과 함께했습니다. 코로나 시기여서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아쉬움도 있었지만, 멘토링이 제 스스로를 단단하게 키워줄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 계기였지요.
이후 2023년 대학교 4학년이 되어 각종 발표와 대학원 면접을 치르면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어요. ‘디자이너가 단순히 디자인만 잘해서는 안 되며, 자신의 작업물을 명확히 설명하고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지요.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갈증을 느끼던 중 자연스레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이 다시 떠올랐고, 리더십과 스피치를 중심으로 멘토링을 이끄시는 KBS 아나운서 출신의 윤영미 멘토님 팀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학부 졸업반 때 시작된 멘토님과의 귀한 인연은 대학원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지요. 요즘 대학 강의를 나가는 등 대중 앞에서 스피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부쩍 많아지면서 배움에 대한 열망이 다시금 깊어졌어요. 어떤 무대에서든 흔들림 없이 준비된 모습으로 청중과 소통하고자, 다시 한번 윤영미 멘토님의 멘토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황인희 멘티 처음 멘토링 활동에서 자기소개 발표를 했던 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첫 발표 시간이었던 만큼 무척 떨리기도 했는데요. 각자 자신을 소개하는 ‘3분 스피치’를 하고, 이 발표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제 스피치 영상을 직접 모니터링해 보니 무척 낯설면서도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이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진짜 이유는 앞으로 1년 동안 함께할 팀원들을 깊이 있게 알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PPT 구성과 발표 방식을 보며 멘티들의 뚜렷한 개성을 엿볼 수 있었고, 서로의 발자취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마음속 깊이 와닿았어요.
스피치를 통해 나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가는 동시에, 다른 이들과 소통하며 배움을 넓혀갈 수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무척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심혁진 멘티 처음 멘토링을 시작할 당시에는 단순히 ‘발표 능력을 키우자’는 단편적인 목표를 가졌어요. 취업 면접이나 대학 프레젠테이션에 대비해 실용적인 스피치 스킬을 갖추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멘토링에서 자기소개, 지정주제 3분 스피치 등의 활동을 할수록 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어요. 스피치를 준비하는 과정이 예상외로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멘토님께서 “스피치를 구성할 때는 자기만의 색깔과 언어를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나만의 스피치를 찾아가는 출발점인 ‘자기 이해’의 과정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나의 가치관을 대중에게 어떻게 전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하다 보니, 마치 ‘나라는 사람’을 깊이 연구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요.
그래서 이번 멘토링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제 목표도 한층 깊어졌습니다. 단순히 말하기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멘토링 활동이 끝날 때까지 저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알아가며 ‘나만의 스피치 스타일’을 확립하고 싶습니다.


심혁진 멘티 우리 팀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단연 ‘시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팀은 서로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객관적인 피드백과 따뜻한 격려를 나누고 있어요. 혼자일 때는 결코 이룰 수 없는 발전들을 ‘함께’이기에 만들어 가고 있지요.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하며 더 멋진 시너지를 내는 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가현 멘티 팀장 저는 ‘울림’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이지만, 함께 활동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서로를 진심으로 존중하며 건네는 피드백이 마음속 깊이 오래 남는 ‘울림’이 되어, 다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합니다. 모든 활동이 끝났을 때, 결과뿐만 아니라 함께했던 과정도 오래 기억에 남는 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채연 멘티 우리 팀은 ‘무해하다’라는 말로 정의하고 싶어요. 비록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팀원들은 모두 참 선하고 무해한 사람들인 것 같아요. 이번 멘토링의 주제가 ‘스피치’인 만큼 말하기 만큼이나 ‘경청’의 중요성도 크게 깨닫고 있습니다. 팀원들 모두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집중해 듣고, 서로의 성장을 돕는 피드백을 주고받는 덕분에 따뜻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황인희 멘티 저는 우리 팀이 ‘김밥’같은 팀이 되길 바랍니다. 각기 고유한 맛을 내는 다양한 재료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멋진 맛을 내는 김밥처럼 말이죠. 사범대, 미대, 인문대, 자연대까지 정말 다채로운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우리팀이 서로 많이 배우고 또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멋진 멘티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최엘라 멘티 우리 팀을 표현하는 단어는 ‘개화(開花)’라고 생각합니다. 전공도 나이도 다른 우리가 함께 멘토링을 이끌고 서로 피드백을 주는 모습이 마치 꽃이 피어나는 과정 같아요. 자신이 가진 원석을 정성껏 가꾸어 꽃피우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서로 지켜보고 응원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멘토링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비록 지금은 각자 고민이 많은 시기이지만, 서로의 가능성을 믿고 함께 걸어가다 보면 이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가장 아름다운 ‘개화의 계절’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언젠가 지금을 돌아봤을 때, 서로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해 준 팀이었다고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