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이 내리던 지난 4월 15일, 제14기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의 발대식이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 한 해를 함께할 팀원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기대감에 부푼 멘토와 멘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힘찬 출발을 알린 발대식의 현장으로 함께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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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봄비가 내리던 4월 중순의 토요일, 제14기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의 첫 시작을 알리기 위해 전국 2,300여 명의 멘토·멘티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장에서도 많은 스태프가 멘토와 멘티를 반길 채비를 분주히 하고 있었지요.
본격적인 발대식이 시작되기 전, 발대식 장소 인근의 고려대학교 R&D센터에서는 멘티 팀장 대상의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멘토와 다른 멘티 팀원들을 이어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진지한 표정에서부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올 한 해 멘티 팀장들이 보여줄 멋진 리더십을 기대해 봅니다!
발대식 본 행사 시점이 가까와 지면서 어느덧 내리던 비도 멈추고, 맑은 햇살이 오늘의 주인공들을 반겨주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참석 등록을 마친 멘토·멘티에게는 티셔츠와 가이드북, 간식이 담긴 멘토링 키트가 제공되었는데요. 생각지 못한 선물에 기뻐하며 인증샷을 찍는 멘티들의 발랄한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답니다.
발대식 개최 건물의 주 출입구 정문을 지나 들어서니 수많은 멘토·멘티가 일찍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첫 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이내 가벼운 농담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나갔는데요. 역시 남는 건 사진뿐이라죠? 준비된 포토존 앞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저마다 재치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첫 만남의 추억을 그려 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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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대식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 가장 먼저, 지난 13년간의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의 발자취가 담긴 스케치 영상과 함께 홀로그램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그 화려한 모습에 멘토와 멘티 모두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었는데요.
힘찬 퍼포먼스의 말미에 제14기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발대식의 슬로건 ‘우리의 어울림, 미래의 울림’이 장내를 가득 채우며 본격적인 발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슬로건에는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제14기 멘티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는데요! 멘티들은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힘찬 구호를 외치며 발대식의 열기를 더해주었답니다.
발대식의 첫 순서로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되다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발대식의 뜻깊은 의미를 전했는데요.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과 함께하는 8개월의 시간이 8년보다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성장하기를 기원했습니다.
뒤이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청년들이 꿈을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덧붙여 “교육이 청년에게 희망이 되고 새로운 도약의 시작점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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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진행되는 발대식에는 10기 발대식부터 특별한 순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지난 10년간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의 멘토로서 꾸준한 봉사와 헌신을 실천해 온 멘토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10년 참여 멘토 공로상 수여식’이지요. 올해에는 그 영예로운 공로상이 6명의 멘토에게 주어졌는데요. 불가피한 일정으로 자리하지 못한 곽덕훈, 이염 멘토를 제외한, 서대원·김진홍·심창섭·이규영 멘토가 감사패와 화환을 전해 받으며 현장의 멘토들, 특히 신규 멘토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랜 시간 멘티들의 길잡이가 되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온 심창섭 멘토가 대표 소감을 전했는데요.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올해 2월, 지난 10년간 저와 함께했던 모든 멘티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한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를 통해 인생에서 멘토링이라는 보람찬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저에게도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순간을 다시금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심창섭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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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제14기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활동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멘토 위촉장 수여식과 멘토·멘티 선서가 진행됐습니다. 멘토 위촉장은 전국 260여 명의 멘토를 대표할 4명의 멘토(박래형, 김수진, 조은정, 윤남근 멘토)에게 전해졌는데요. 멘토들에게 위촉장이 건네질 때마다 멘티들은 열띤 박수와 환호를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보내주었답니다.
“하나, 나는 늘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멘티를 만나겠습니다.”
“하나, 나는 늘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멘토를 만나겠습니다.”
다음으로 멘토와 멘티가 하나 되어 나아갈 것을 선언하는 멘토·멘티 선서가 이어졌습니다. 260여 명의 멘토와 2,000여 명의 멘티를 대표하여 4명의 멘토·멘티(정순원 멘토, 최수빈 멘티, 서영숙 멘토, 제갈갑성 멘티)가 자리해 주었는데요. 대표자들이 선서문을 선창한 후 객석에 있는 멘토와 멘티가 후창하며 서로의 다짐을 외쳤습니다. 8개월간 서로의 위치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모습은 모든 이에게 감동을 전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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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을 위한 교양 강의의 시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의 특별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마인드케어, 내 마음을 안아주세요>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을 통해 윤대현 교수는 ‘스스로 추앙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했는데요. 기나긴 팬데믹으로 무기력이 일상이 된 요즘, 의욕 없는 자신의 모습에 자책하는 경우가 많지만 윤대현 교수는 그럴 때마다 오히려 스스로를 보듬고 아껴주라고 말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변화와 적응이 요구되는 요즘,
여러분의 마음을 보듬어 주세요.
자신을 추앙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어서 번아웃과 슬럼프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지만, “의외로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힐링을 얻을 수도 있다”라며 현명하고 슬기로운 방법을 통해 극복할 것을 주문했는데요. 번아웃은 질병이 아닌 ‘열심히 살아왔음을 증명하는 훈장’이라며 스스로를 추앙할 수 있는 마인드케어를 통해 멋진 생활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열띤 강연이 마무리되고 멘티들이 사전에 남긴 질문에 윤대현 교수가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휴학 후 갖는 불안증, 직업을 준비하면서 무례한 사람을 만날 때 대처하는 방법 등 멘티들의 다양한 질문에 깊이 있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이어서 멘토와 멘티가 서로에게 힐링의 자원이 되어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는 응원을 전해주었습니다.
멘티들의 질문에 윤대현 교수는 어떤 조언을 전해주었을까요?
Q. ADHD, 우울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도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요?
A. 어떠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든 모두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한계에 가두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산만하다는 것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멀티태스킹을 잘한다.’, ‘우울하다는 감정은 내적 성찰을 잘한다.’ 등 관점에 따라 무엇이든 새롭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어려움이 무엇이든지, 그것이 여러분을 옭아매는 한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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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발대식의 마지막 순서가 찾아왔습니다. 아마도 멘티들이 가장 기다렸던 순간일 것 같은데요! 제14기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의 힘찬 출발을 위한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 위의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HYNN(박혜원) 씨가 무대에 오르자 멘티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지요. 박혜원 씨는 <오늘에게>를 시작으로, 대표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포함해 총 5곡을 열창했는데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멘티들은 하나둘 플래시를 켜며 발대식 현장을 반짝이는 빛으로 가득 수놓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박혜원 씨는 인생의 멘토가 되어주었던 중학교 선생님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사회리더 멘토링을 통해 멘토와 멘티가 좋은 인연으로 성장해 나아가기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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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발대식은 오늘의 어룰림이 미래의 의미있는 울림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란다는 배병일 이사장의 폐회사를 끝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랜 팬데믹이 지나고 모처럼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환경이 다시 조성된 만큼, 적극적으로 멘토와 멘티가 교류하고 소통하며 8개월의 시간이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응원해 봅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모든 멘토와 멘티가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오랜만의 대면 발대식에 참여한 멘토들의 소감은 어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