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사업에 참여하는 멘토링 팀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 하는 팀의 멘토링 운영방식과 계획을 전하고, 멘토링에 참여하는 다른 팀들의 운영에 유익한 좋은 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실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임환섭 멘토
현. 동의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
전. 현대비에스앤씨㈜ 연구소장
이명현 팀장/멘티
경상대학교 경영학과
김유진 멘티
부경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부
성민혁 멘티
부경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이민웅 멘티
부산대학교 전자공학과
홍승연 멘티
한국해양대학교 제어자동화공학부
김범준 멘티
인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이슬린 멘티
동의대학교 기계공학과
장유리 멘티
부산대학교 디자인학과
만나서 반갑습니다. 임환섭 멘토 팀 여러분.
팀명이 ‘팔랑개비’라고 들었어요.
참 재미있는 이름인데, 팀에 대해 더욱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명현 멘티 안녕하세요, 팔랑개비 팀장입니다. 우리 팀이 이 이름을 지은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팔랑개비는 멘토링 주제와 깊은 연관이 있는 드론을 연상시키죠. 또, 프로펠러가 여덟 개인 옥타 드론처럼 총 8명의 멘티가 날개가 돼 임환섭 멘토님을 중심으로 날아오르자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더불어 열정을 활활 불태우며 꿈으로 훨훨 날아오르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팔랑개비 팀의 멘티들은 대다수가 공학도이지만, 경영학과 디자인을 전공한 구성원도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차세대 신기술 발전에 앞장서야 할 우리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융복합인 만큼 상당히 의미 있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팔랑개비 팀을 빛내고 있는 멘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이명현 멘티 앞서 소개했듯이 현재 멘토팀장을 맡고 있고, 대부분 공학도로 이뤄진 이 팀에서 유일한 경영학도입니다. 홍일점은 아니고 ‘경영점’이라고나 할까요. 농담을 조금 보태자면, 공학도들을 경영하고 있습니다.(웃음)
이 팀에 들어오기 전부터 과학기술 분야에 호기심이 많아 여러 공모전에 참가했고, 상도 받았는데요. 아무래도 규모가 큰 공모전은 수준 높은 공학 기술을 필요로 하더라고요.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걸 체감했고, 그 와중에 임환섭 멘토님의 멘토링 커리큘럼을 접하고 마침 원하는 바와 같아서 주저하지 않고 신청했습니다.
김유진 멘티 시스템경영공학이라는 전공 특성상 안드로이드 앱, 드론 등을 프로그래밍하는 학과 동아리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왔는데요. 팀장님의 이야기처럼 학생들끼리의 대화에선 얻기 어려운 기술 개선이나 보완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이 절실하더라고요. 마침 한국장학재단에서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을 통해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멘토와 멘티를 매칭하고 지원해준다고 하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여기까지 왔답니다.
이민웅 멘티 원래 드론에 관심이 많았어요. 직접 사서 영상 촬영과 편집도 해봤고요. 또, 전공이 전자공학이다 보니 2학년 때 과 친구들과 IoT 공모전에 참여하는 등 여러 경험을 했는데요. 마찬가지로 또래끼리 머리를 맞대는 데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기술적 조력을 구하고자 멘토링을 신청했습니다.
임환섭 멘토님께선 지난해 제8기에 이어 이번 제9기 멘토링 활동에도 참여하셔서 아무래도 감회가 특별할 듯합니다. 어떤 전략으로 팔랑개비 팀을 이끌고자 하는지요?
임환섭 멘토 한국장학재단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멘토로 활약한 교수, 지인 등의 추천으로 제8기에 들어와 이번 제9기에도 멘토링 활동을 이어가게 돼 기쁩니다.
우리 팀 멘토링 주제의 핵심인 4차 산업혁명은 최근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화두죠. 용어 자체는 지난 2015년부터 회자해 왔으나, 과학기술계에선 이미 그 전부터 준비해왔거든요. 제가 있는 동의대학교에선 이와 관련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 드론 등에 대한 학과 수업이 열린 바 있고요. 평생교육원에선 일반인이 드론을 접할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해 몇 년째 진행 중입니다.
이 같은 맥락으로, 사물인터넷과 드론을 접목한 멘토링을 통해 차세대를 이끌 주역인 멘티들에게 기술적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그러자면 물론 이론도 필요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체험의 기회를 열어주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캡스톤(Capstone Design, 창의적 종합 설계), 해커톤(Hackathon,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한 팀의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 제작) 등 각종 경진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어요. 아직은 준비 단계에 있지만,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오면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다들 목표의식이 뚜렷한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당장 여름에는 멘티들과 드론을 조립하고 띄워서 촬영해보는 등 실습과 체험 위주로 가보고자 합니다.
이 팀의 멘토링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사물인터넷 & 드론 산업>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기술 중에서도 유독 IoT와 드론을 강조한 이유가 있나요?
임환섭 멘토 요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면서 이미 혁명이 이뤄졌다고들 느끼는데, 사실 아직은 아닙니다. 1차부터 3차까지는 다 진행했거나 활용 중이고,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진행하고 있는 과정 한 가운데 있는 거죠. 즉, 성과를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혁명이라면 시대를 뒤바꿀만한 성과나 사회적 기여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명확하게 드러난 건 없거든요.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IoT, 드론 등 다양한 분야로 진행하고 있을 뿐이죠.
부산시는 정부로부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IoT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와 아이템을 지역별로 지정받아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에 지난 2005년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IoT 공모전에 민간기업의 도시농업을 주제로 응모해 대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를 통해 6차 산업이라고 일컫는 곤충 생육산업의 첨단 시스템 구성에 열의를 쏟고 있죠. 또, 감천문화마을에 곤충 체험장을 만들어 IoT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사업화 멘토링, 특허 등을 지원하고요. 더불어 도시형 곤충산업을 실현하는 팜 팩토리(Farm Factory)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과 기술을 멘티들에게 알려주고자 주제 가운데 하나를 IoT로 정했답니다.
드론은 오랫동안 연구해온 전문분야입니다. 대한 드론축구협회 부산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제가 가진 기술과 기자재로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멘토링 해주고 있죠. 지난 4월에는 제가 만든 구단을 통해 멘티들과 전국 드론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어요. 상금을 타면 공평하게 분배했죠. 우리 팀은 보통 주말에 연습하는데 경기가 있을 땐 특별히 주중에도 모입니다. 이처럼 특별한 경험을 통해 팔랑개비 팀이 더욱 발전해서 차세대 기술 선두주자로 큰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멘토링 활동하는 동안에 여러 경진대회에 참여해 작은 성과라도 내고자 하고요.
멘토링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나 기대하는 바가 있나요?
이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또 팔랑개비 팀 자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이명현 멘티 멘토링을 통한 내적 성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무엇을 이뤘는지 알기 어렵잖아요. 따라서 멘토님께서 전수해준 노하우를 토대로 공모전을 통해 작게나마 구체적 성과를 내자는 게 팀의 목표예요. 개인적으로는 IoT와 드론 분야에서의 창업이 궁극적인 목표이기에 멀리 보고 열심히 뛰고자 합니다.
이민웅 멘티 팀이 가진 목표는 하나이기에 저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군 방위산업의 무인 비행체 연구원이라는 진로를 꿈꾸고 있거든요. 이 무인 비행체는 바로 소형 드론에서 파생하는 기술 분야라서 멘토링을 통해 안목을 넓히고자 합니다.
홍승연 멘티 팔랑개비 팀이 꿈꾸는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다들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멘티들 가운데서는 IoT와 드론 분야로 진로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은데, 제 목표는 그보다는 조금 가벼워요. 유용하고 재미있는 드론 사용이거든요.(웃음) 여행 가서 드론을 통해 멋진 사진을 촬영해보고 싶어요.
어느덧 상반기가 저물고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이명현 멘티 지난 6월에 멘토님을 비롯한 멘티들과 부산 정보산업진흥원의 스마트시티 체험관을 방문했어요. 최근 스마트시티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부산시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부산 지역 전체의 재해, 재난 등을 확인하는 모니터링 시스템과 자동으로 주차 구역을 알려주고 주차를 돕는 스마트 파킹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CCTV 촬영과 거리 조명을 시행하는 스마트 가로등과 같은 IoT 기술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임환섭 멘토 현재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통해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즉, 리빙랩의 본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실증사업을 일정기간 진행한 끝에 얻은 산출물을 정보산업진흥원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두 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고, 멘티들과 간접적으로 체험했죠.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더욱 디테일한 아이템이 있는데 다음에 다 같이 가서 확인하고자 합니다.
저는 오늘 드론 실습이 기대되네요. 원래 7~8월에 체험하고자 계획했고요. 차후 연합 멘토링 형태로 가을에 다른 멘토팀과 함께 드론을 띄워볼 예정입니다.
지루한 장마가 지나고, 마침 날씨가 맑아 즐거운 드론 실습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이론만 배우다가, 처음으로 드론을 띄워본 소감은 어땠나요?
이명현 멘티 오늘 실습한 드론이 상당히 고가거든요. 그만큼 수준 높은 기술력이 집약돼 있어서 처음엔 망가질세라 손을 덜덜 떨면서 조종했어요.(웃음) 그러다가 멘토님의 지도를 받아 과감하게 움직여 봤는데요. 내 뜻대로 작동하는 드론을 보니 왠지 마음이 뿌듯하고 성취감이 들었습니다. 멘티들과 함께하면서 팀워크도 더욱 단단해졌답니다.
이민웅 멘티 사실 고백하자면 저는 이번 드론 조종이 처음은 아니에요.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직접 드론을 구매해 날려본 경험이 있거든요. 그런데 오랜만에 조종해보니 저도 모르게 설레더라고요. 멘토님께서 안전 수칙과 주의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숙지한 다음 코치를 통해 실습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날씨도 드론에 대한 열정을 방해할 수 없었어요. 오늘 이 마음을 잊지 않고 멘토링 활동을 마무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팔랑개비 팀의 목표를 향해 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자 올해의 반을 함께한 팀원들에게 칭찬이나 덕담 한 마디씩 한다면?
성민혁 멘티 멘토링 활동을 통해 만난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서 계속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평생 친구들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유진 멘티 멘토팀의 단합을 위해 애쓰는 이명현 팀장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 더욱 높이 날 수 있는 팔랑개비 팀이 되길 바라요!
이민웅 멘티 저도 팀장님에게 감사해요. 공모전 준비할 때 먼저 나서서 알아보고 멘티들 의견 취합하고, 팀 활동 이후 보고서 쓸 때도 고민 많이 하는 게 보이거든요. 이대로라면 우리 팀이 원하는 바를 잘 이룰 수 있을 듯해 든든합니다.
이명현 멘티 전 특별히 멘토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매번 무거운 드론을 직접 가져오셔서 더 많이 보여주고 알려주려고 노력하세요. 신기술을 접하게끔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맛있는 것도 자주 사주시고요.(웃음) 좋은 가르침을 전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이민웅 멘티 팔랑개비 팀 전체에게 덕담을 전하려고요. 팀명처럼 우리 각자가 가진 날개로 훨훨 날아오르는 팔랑개비가 됩시다!
임환섭 멘토 그래요. 다들 이야기한 덕담처럼 팀장이 팀을 잘 아우르고 있으니 멘티 각자가 하반기에는 원하는 바를 이뤘으면 합니다. 더욱 단합해서 성과를 내고, 즐기면서요. 참,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웃음) 이렇게 만난 것도 소중한 인연인데 오래 변치 않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