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사업에 참여하는 멘토링 팀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 하는 팀의 멘토링 운영방식과 계획을 전하고, 멘토링에 참여하는 다른 팀들의 운영에 유익한 좋은 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실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김대희 나눔지기
전. PCA생명보험(주) 교육담당 이사
Strong 적성검사 강사
이준은 배움지기 / 팀장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원유정 배움지기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윤동혁 배움지기
총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인경 배움지기
가천대학교 헬스케어경영학과
박찬선 배움지기
한국폴리텍대학교 통신전자과
이민기 배움지기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
안녕하세요. 김대희 나눔지기 팀 여러분.
먼저 팀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윤동혁 배움지기 저희 팀 이름은 ‘그린나래’입니다. 팀명은 첫 코멘트데이를 하기도 전에 지었어요. 만나기 전 팀 이름을 정해서 오는 게 미션이었거든요. 우리 팀을 잘 나타낼 수 있으려면 뭔가 영혼이 담긴 팀명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순 우리말 사전에서 ‘그린나래’ 라는 단어를 발견했어요. 뜻은 ‘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 래요. 아직 우리 날개는 정해지지 않았으니까, 적합한 이름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 이름으로 1년 동안 김대희 나눔지기 님으로부터 리더십에 대해 열심히 배웠습니다.
여전히 화기애애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렇다면, 자기소개를 한 명 씩 해주시겠어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기도 궁금한데요.
이준은 배움지기 20대 때 많은 학생들이 진로와 삶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잖아요. 인생의 멘토를 갈구하기도 하고요. 저 역시 제 삶의 멘토를 만남으로써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이 맞는지,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등 조언을 듣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박찬선 배움지기 현재 외국계 진공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멘토링 프로그램 덕에 조기취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과대표였어요. 활동하다보니 리더십 등에서 부족한 게 많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 지점에서 도움을 얻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윤동혁 배움지기 저는 현재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올 2월에 취업에 성공했어요. 모두 멘토링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친구 때문이에요. 당시 제 친구가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는데 저보고 ‘넌 안 해?’ 하더라고요. 뭔지는 잘 모르지만 친구가 추천해 줄 정도면 좋겠다 싶어서 지원했어요. 막상 하고나니 정말 좋아요. 또래 대학생이 나눔지기가 되는 게 아닌, 진짜 삶의 선배를 나눔지기 삼아 배운다는 게 의미 있더라고요. 특히 김대희 나눔지기님께서 올해 독도에 간다고 계획서에 써 놓으셨어요. 그게 가장 마음에 와 닿았죠.
이인경 배움지기 헬스케어경영학을 전공하는, 여행과 운동을 좋아하는 이인경입니다. 지난 해 복학을 앞두고 있던 차에 개강을 앞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특히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 막연한 생각이 뱅뱅 맴돌더라고요. 그 시점에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다른 나눔지기님들의 계획서를 찬찬히 보는데, 김대희 나눔지기님의 멘토링을 받고 싶었어요. 1지망으로 선택했죠. 나눔지기님께서는 우리의 자존감과 진정한 '나'에 대해 깨닫는 시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하셨어요. 내가 무엇을 원하고 하고 싶은지 알고 싶었던 제 갈망을 해결할 수 있겠다는 믿음으로 멘토링에 참여했습니다.
이민기 배움지기 전 팀 내에서 행사담당을 맡았습니다. 팀의 독도탐방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담당한, 어쩌면 울릉도 주민보다 독도와 울릉도를 더 많이 알지도 모르는 ‘독도 능력자’ 라고 하고 싶어요.(웃음)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1년 간 휴학을 선택했어요. 앞날의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것을 극복하고 싶어서요. 그러던 중 경험이 많은 사회 각층의 멘토님으로부터 귀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참여했습니다.
원유정 배움지기 기록과 막내를 맡고 있는 원유정입니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던 당시 중학생 친구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어요. 때문에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던 중이었죠. 마침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돼 지원 하게 됐습니다.
모두 각자의 상황 속에서 멘토링 프로그램 문을 두드리셨군요. 그렇다면 나눔지기 님께서는 어떠세요? 한국장학재단 멘토링 나눔지기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대희 나눔지기 지금은 정년퇴임 했지만 이전에는 PCA 회사에 있었습니다. 당시 인사를 담당하는 상무가 여기 멘토로 활동하고 있더군요. 제가 청년 교육에 비전이 있다는 걸 아시고 멘토링 참여해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그 분의 소개로 시작했죠.
나눔지기로 활동을 해보니 어떠세요? 학생들이 졸업할 때는 기분이 시원섭섭하시겠어요.
김대희 나눔지기 한 기수 끝나고 내보낼 때는 마치 시집 장가 보내는 기분이에요. 굉장히 아쉽죠. 올해 벌써 5기째인데 여전히 이전 기수 학생들 모두 만나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도 저를 만나길 원하고 저 역시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만남을 계속 이어갈 거예요. 못해도 1년에 두 번은 만나고 있어요. 다만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이 아이가 5기 학생인지 4기 학생인지 헷갈린다는 부작용은 있지요. 하하.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그렇다면, 그 애정을 담아 어떤 멘토링을 진행하셨나요?
주제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것을 알려주고자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김대희 나눔지기 제가 집중하는 건 셀프 리더십입니다. 리더십을 100으로 봤을 때 자기 자신을 리드하는 것이 50을 차지합니다. 스스로의 리더가 되지 않았는데 남을 리드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죠. 우리가 세상에 나와 많은 사람과 경쟁하잖아요. 그 전에 나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해요. 배움지기들에게는 주로 자신의 경쟁력, 그리고 셀프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 했습니다. 핵심은 비전과 미션을 찾는 거예요. ‘나는 누구인가’, ‘이 땅에서 살아가며 내가 해야 할 사명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던지고 그걸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모든 걸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제가 주로 사용하는 도구는 MBTI 그리고 STRONG 이라는 흥미적성검사입니다. 올해부터 CPI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려고 해요. 이 프로그램은 사람마다 갖고 있는 장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결국 두 개의 장단점을 어떻게 조합할 지를 알려주는 거예요. 적절한 조합을 통해 리더십이나 셀프 리더십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먼저 학생들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이 맞춰진 듯 하네요.
김대희 나눔지기 맞아요. 첫 만남부터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해 깊이 알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강의식으로 주입하고 싶지 않거든요. 각 사람이 자신의 장단점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바탕 위에 인생을 자신있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기 못난것만 생각하면서 ‘난 루저야’ 하고 여기는 건 비참하잖아요. 내가 남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게 지나치면 교만이 되지만 적절히 활용하면 오히려 좋을 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전 ‘나눔지기’, ‘멘토’ 라는 말, 이젠 바꿔야 하는 것 같아요.(웃음) 인류 역사상 지금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 후배로부터 배워야 할 시대입니다. 저 같은 기성세대의 역할은 그저 매니저일 뿐이죠. 아무리 훌륭한 운동 선수라도 매니저가 있듯, 전 이들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거예요. 학생들은 훌륭한 프로 선수고요.
‘이제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후배로부터 배워야 할 시대’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그렇다면, 김대희 나눔지기께서는 배움지기들로부터 무엇을 배우셨나요?
김대희 나눔지기 도전의식이요. 어떤 과제가 주어지면 그걸 해내기 위해 굉장히 애를 씁니다. 그 모습이 제 세대가 반드시 배워야 할 자세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쉽게 실망하지 않는 태도도 배웠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도 깔깔거리며 웃더라고요. 저만 심각해요.(좌중 웃음) 이 친구들이 실망과 실패에 대해 두려움이 없구나, 싶었어요. 여기에 더해 유연한 아이디어도 배울 점이에요. 제 세대와 달리 유연한 시선을 갖고 있습니다. 이 모든 점은 저희 세대가 갖지 못한 굉장한 장점들이에요. 지금의 청년들이 많이 힘들다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굉장한 훈련을 받고 있다고 여길 수도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겠죠.
이렇게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는 것을 보니,
면접 당시가 궁금하네요.
독특한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하셨다고요.
김대희 나눔지기 서로가 서로의 면접관이 되기로 했어요. 학생 모두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파트너를 선정하는 거죠. 면접보러 온 학생들을 한 공간에 모두 모아놓고 서로 질문을 던지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들은 말이지만, 이렇게 하지 말라고 하던데…(웃음) 사실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여기 취직하러 온 거 아니잖아요. 배우러 온 사람들인데, 그 중 누구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더라고요. 8명이 정원인데 당시 20명이 왔어요. 경쟁률(?)이 2:1이 넘는 건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어요. 꼭 필요한 친구들이 강의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려면 학생들의 눈이 가장 정확하겠다 싶었어요. 학생들에게 채점표와 명단을 나눠줬습니다. 모두 눈이 휘둥그레지더라고요.(웃음) 서로 질문을 건네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인원이 꾸려졌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가 생각한 거랑 학생들이 생각한 멤버랑 거의 일치해요. 다만 이건 서로 평가하는 게 아니에요. 자기가 누구랑 함께 멘토링을 받고 싶은지 1년 동안 함께할 팀원들을 스스로 선택하는거죠. 이번 7기생도 이 방식으로 면접했어요. 6기 팀장이 와서 도와줬죠.
이 방식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김대희 나눔지기 제가 교육 관련된 일을 15년 정도 해보니, 강의로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어요.(웃음) 바뀌려면 스스로가 원해야 해요. 아무리 좋은 소리를 들어도, 스스로 원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습니다. 즉, 배우려는 사람이 질문을 통해 배워야 한다는 거예요. 저는 가능하면, 질문을 하지 않으면 답을 잘 해주지 않아요. 똑같은 말을 들어도 누군가에게는 뼈가 되고 살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저 지나가는 말로 받아들여질 수 있거든요. 그 효과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본인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도록 둡니다. 강의식으로 진행하는 건 정말 내키지 않아요.
배움지기들은 어땠나요?
놀랐을 것 같은데요.
이준은 배움지기 처음에는 정말 충격이었어요. 한편 신선하기도 했죠. 면접관이 한 분이 아닌, 우리 모두라는 점에서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함께 하는 사람을 택하자는 취지였으니까요.
이준은 배움지기 처음에는 정말 충격이었어요. 한편 신선하기도 했죠. 면접관이 한 분이 아닌, 우리 모두라는 점에서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함께 하는 사람을 택하자는 취지였으니까요.
서로가 선정한 팀인 만큼 애착도 더 컸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참여했을텐데요.
멘토링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이준은 배움지기 MBTI 검사를 받은 거요.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건데, 함께 하다보니 자신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도 하게 되더라고요. 다 내 성격 같지 않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리더십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였고요. 그동안 제가 생각한 리더십은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 형성된 관계인데, 나눔지기님께 배운 건 ‘셀프 리더십’이었죠. 셀프 리더십은 인성과 영성을 조화롭게 발전해가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머리로 아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실천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 배움을 바탕으로 주간계획표를 시작했어요. 직접 실천한 지 40주가 넘어가고 있죠. 좋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김대희 나눔지기 와! 이건 본인이 응용한 거예요. 대단해요 팀장님! 이번에 후배들한테 강의 좀 해요. 하하.
이민기 배움지기 자기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 동안 저는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만 기준이 되다보니 진정으로 제가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어요. 하지만 이번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자기다움을 찾는 '셀프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의미없이 보낼지도 모르는 1년의 휴학 기간을 저 자신을 찾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박찬선 배움지기 독도에 간 게 기억에 남아요. 이 경험이 제 인생에 큰 울림이 된 것 같아요. 사실 그 동안은 ‘배움’이란 일방적으로 누군가에게 얻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독도 방문을 준비하면서 배움은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라는 걸 알았어요. 처음 나눔지기 님께서 독도에 가자고 하셨을 때 어떻게 가는지, 예산은 어떻게 마련 하는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으셔서 당황했죠.(웃음)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가 준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눔지기님께서 과정을 알려주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독도에 가셨어요? 대단하네요.
독도탐방 이야기, 좀 더 들어볼 수 있을까요?
김대희 나눔지기 멘토링 프로그램은 결국 국민들 세금에서 나온 거잖아요. 애국심을 청년들에게 가장 먼저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리더십도 기르면서 애국심도 기르는 방식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독도에 가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사실 독도에 가는 게 쉽지 않아요. 일단 시간과 날짜를 맞추는 게 만만치 않죠. 헌데 다행히도 이번에는 모두 잘 맞춰졌습니다. 누구나 느끼겠지만 독도에 가는 순간 애국자가 돼요.(웃음) 배움지기 모두에게 평생의 잊지못할 기억이 됐을 거예요. 날짜, 시간, 장소, 방법까지 모든 일정을 직접 짜서 계획한 거라 더 의미 있었습니다.
독도에 가보니 어떻던가요?
소감 좀 들려주세요.
윤동혁 배움지기 처음에는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어요. 날짜도 계속 체크하고 경비 아끼는 방법도 고민했죠. 걱정이 앞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도에 가야겠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계획을 짰습니다. 전 사진 담당이었어요. 카메라 들고 나눔지기와 배움지기 모두를 사진에 담았는데, 새삼 이 경험이 이토록 소중한 건 우리 모두가 함께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준은 배움지기 그동안 언론이나 SNS를 통해서 ‘독도는 우리땅’ 이라는 의식만 가지고 있었어요. 헌데 직접 가서 보니 정말 다르더라고요. 생각보다 크고(웃음) 땅을 밟아보니 감회가 새롭던데요. 진짜 우리것, 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이런 경험 덕분에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나 보네요. 수상한 소감을 들려주시겠어요?
김대희 나눔지기 전 여기에 응모한 지도 몰랐어요. 알았더라면 몇 가지 코칭을 해줬을텐데 말이에요. 다 끝나고 말하더라고요. 아마 잘 될 거라고 생각을 안한 것 같아요.(웃음)
박찬선 배움지기 사실 저희는 잘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김대희 나눔지기 그랬어? 이거이거!
윤동혁 배움지기 겸손하게 말을 안한거죠. 하하.
김대희 나눔지기 그랬어? 난 몰랐네.(웃음)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이런 걸로 시상 받게 하는 거 좋아하지 않아요. 너무 의도적이잖아요. 자연스럽지도 않고. ‘도전해라!’ 는 식으로 부추기는 게 싫어서요. 물론 상 받아서 기쁘긴 하지만요. (팀장에게) 글 보여줘. 왜 난 안보여줘.
이준은 배움지기 보여드릴게요.(웃음)
김대희 나눔지기 제 아내도 많이 보고 싶어하더라고요.
우수사례 공모에 지원해야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박찬선 배움지기 안 할 수가 없었어요. 멘토링 하며 배운 게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무조건 상을 타서 나눔지기님께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준은 배움지기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보다는, 한 해 동안 나눔지기와 배움지기 모두가 개인과 팀의 발전을 위해 여러 활동들을 기획했잖아요. 덕분에 다채로운 경험을 한 만큼 공모전에 지원하면 다른 나눔지기와 배움지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김대희 나눔지기 그런데, 시상식 때 배움지기가 상 받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전 이거 낸 지도 몰랐는데 나눔지기 올라와서 상 받으라고 하니까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아무 일도 안했는데. 지금 장학재단에 건의하는 거예요.(웃음) 상은 꼭 배움지기가 받게 해줘요. 팀장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건의, 꼭 전달하겠습니다.(웃음)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최우수상을 탈 수 있던
비결이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준은 배움지기 다채로운 경험도 많이 했고,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좋은 나눔지기님도 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다방면으로 재능있는 팀원도 있었고요. 그런 경험들이 뒷받침 되니까 좋은 수기를 쓸 수 있던 것 같아요.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을 통해 배운 것 중,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이민기 배움지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요. 독도 방문 했을 때 더 많이 느꼈죠. 독도는 일년 중 입항할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습니다. 아마 멘토링을 받기 전의 저였다면 쉽게 포기 했을 거예요. 이뤄내지 못했을 때의 고통이 너무 두려우니까요. 하지만 함께 성장하는 팀원들이 있었기에 상황을 컨트롤 하려고 노력했어요. 독도에 입항 할 수 있도록 모든 경우의 수를 알아보기 시작했죠. 먼 미래의 일을 걱정하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즉 독도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고 준비하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저의 진로에 있어서도 똑같은 두려움이 존재할 수 있을텐데 이번에 배운 것을 통해 지혜롭게 극복하고 싶어요.
박찬선 배움지기 소통에 대한 자세요. 제가 아직 어리지만, 한 살 두 살 먹어가면서 생각이 굳어지는 게 있어요. 나와 다른 생각을 틀렸다고 여길 때가 있는데 나눔지기님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끊임없이 소통하세요. 보면서 나도 나중에 과연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싶어요.
김대희 나눔지기 실패하게 두는 거예요.(웃음) 실패도 젊었을 때 해봐야죠. 학생들을 보면 ‘저렇게 가면 안될텐데’ 싶을 때가 있어요. 그래도 뭐라고 하지 않아요. 경험으로 알라는 거죠. 그래야 리더로 성장할 수 있잖아요.
윤동혁 배움지기 멘토링 기간 중 나눔지기님 댁을 두 번 방문했어요. 정말 떨렸어요.(웃음) 나눔지기님 댁에 방문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인상적인 건 저희를 맞아주신 모습이었어요. 지금도 잊히지 않는데, 앞치마 두른 모습으로 문을 열어주시더라고요. 음식 마무리 하던 중 저희를 맞이하신 거예요. 음식 만드시는 모습이 익숙하고 푸근하더라고요. 그날은 스파게티랑 커리를 먹었어요.(웃음) 정말 맛있었어요!.
모두 한 뼘씩 성장한 것 같네요.
어떤 점에서 가장 성장한 것 같나요?
이인경 배움지기 무엇보다 꿈이 생겼어요. 멘토링을 시작하기 전, 저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잘 몰랐어요. 하지만 멘토링 중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저를 알 수 있었고 꿈이 거창한 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제 꿈은 바닷가 앞에 집을 짓고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 거예요. 바닷가 앞이어야 하는 이유는 수영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멘토링을 시작하면서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수영을 시작했거든요. 직업적으로는 국제협력기관에서 일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그 꿈을 위해 지금 자격증공부와 외국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꿈이 생긴 것이, 멘토링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원유정 배움지기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된 점이요. 이전에는 어떤 것이 반드시 옳고 다른 것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멘토링을 통해 제 주관만 고집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 하나,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큰 행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타인에게 무관심한 편이었는데 나눔지기님을 통해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듣고,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습니다.
나눔지기님, 어떠세요?
학생들을 보니 뿌듯하시죠?
김대희 나눔지기 모두들 훌륭한 분들이니까요. 전 한 게 없어요. 학생들이 모두 똑똑하고 이미 갖고 있는 게 많았기 때문에 이만큼을 얻고 가는 거죠. 이 마음 잊지 말고 사회에 나가서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길 바랍니다.(웃음)
모두가 벌써 선한 리더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그 마음으로, 앞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7기 배움지기들에게 한마디씩 해주세요.
윤동혁 배움지기 앞으로 7기 후배들이 배울 일들은 저희 때와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방식과 관계없이 각자 의지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것에서 절반은 왔다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무엇이 리더십인지 스스로 깨닫길 바랍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파이팅!
이민기 배움지기 만약 앞으로의 일이 두렵다면 그 일이 내 앞에 놓인 바다라고 생각하고 깊숙히 뛰어드세요. 그 속에 뛰어들지 않고 지레짐작 포기하는 것은 후회만 남는 일이니까요. 용기를 내어 그 바다로 뛰어든다면 우리가 독도에 입항 할 수 있던 것처럼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거예요.
박찬선 배움지 절대 결석하지 마세요. 출석만큼은 꼭 100%를 이루세요.
김대희 나눔지기 저희는 한 명이라도 안 오면 모임 안합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