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에 위치한 이주여성지원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주여성지원센터는 우리나라에 살아가고 있지만 보호받지 못하는 외국인 체류 여성들이 자신의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맡은 일은 그 시설을 내부, 외부, 복도, 화장실 등으로 나눠 각각 청소하는 일이었습니다. 청소 후에는 그곳에 살아가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나눔지기님께 이주여성지원센터가 어떻게 운영되며 어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인지, 그리고 우리나라 외국인체류자 문제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단순히 청소를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습니다. 특히 저는 화장실 청소를 맡게 되었는데 사용하지 않는 층의 화장실에는 벌레도 많고 환경이 너무 열악하여 청소를 하는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청소를 하면서 깨끗해지는 것을 보며 뿌듯하기도 하였고, 나중에 이곳에 살아갈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눔지기님께서 국내 외국인 체류자의 문제를 자세히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에 현재도 외국인 체류자가 많지만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이고 그들 중에는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도움의 손길이 적고 이민여성지원센터 역시 후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 안타까웠습니다. 학생의 신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봉사활동으로 그들에게 배풀 수 있음에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우리가 그들을 사회에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이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혹시 모를 차별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고 나의 인식부터 바꿔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외국인 체류자의 문제에 대해 알고는 있었으나 이렇게 직접적으로 생활 모습을 들여다 볼 기회는 없어서 사실 먼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그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그들이 어떤 문제들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도움이 필요한지를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문제에 관심이 생기면 그것을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할 보물과 그에 대한 설명>
(1) “문제해결력” : 문제를 해결하는 힘은 포기하지 않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끝까지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가 문제를 해결하고 모르는 길을 스스로 찾아가게 만든다. 하다 보면, 해내려고 하다 보면, 길은 있다. 하겠다는 의지야말로 문제해결력이다. 문제해결력을 기르겠다.
2) “화합의 정신” : 정주영 회장이 당시 경쟁관계에 있는 삼성 이병철 회장에게 조선업 건설 비법 및 유능한 (조선업) 건설 기술자들을 파견, 지원했다고 한다. 그 힘이 나오게 된 계기는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조선업은 한 회사가 단독적으로 추진해 세계시장을 석권하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국내의 여러 회사가 세계시장을 두드려야 석권의 기회를 많이 확보할 수 있다. 둘째는 배려라는 소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내가 준만큼 남은 베풀게 되어 있다. 정주영 회장이 삼성중공업(조선업)을 도움으로써 자신 또한 조선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때 얼마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시행착오, 어떻게든 조직을 살찌우게 하는 힘” : 시행착오를 겪음으로써 사람은 만회하려는 노력이 생긴다. 정주영 회장이 조선업 건설 과정에서 제기된 일련의 사고들을 너그럽게 포용했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람으로서의 실수를 시행착오로 여길 수 있게 하는 리더의 힘이야말로 최고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잘한 점>
(1) 우리 팀원들이 나눔지기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그만큼 우리 팀원들이 멘토링에 대해 내공이 쌓이고 활력이 넘쳐흐르고 있다는 뜻이다.
(2) 우리 팀원들의 집중력이 대단하다는 점이다. 수업시간에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과 얼굴에 띤 웃음들은 여유만만하면서도 열의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면접에 관한 나눔지기님의 지적에서도 우리 팀원들은 실망하지 않고 개선방향을 찾는 등,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하는 모습들이 유난히 돋보였다.
(3) 우리 팀원들이 나눔지기님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면서 자신의 관점을 찾아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초반 멘토링 때는 나눔지기님 앞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우리 팀원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그만큼 우리 팀원들이 멘토링 활동을 통해 많이 변화, 진취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완할 점>
(1) 우리 팀원 중에 한 명이 20~30분 늦게 오는 바람에 멘토링이 지연됐다는 점이다. 나눔지기님께서는 9시까지 출근하라고 하면, 최소 8시 내지 8시 30분에는 도착해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우리 멘토링 팀원들은 밝고 활기찬 만큼 나눔지기님의 말씀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 나눔지기님께서는 8.21 리더십콘서트에서 한 모의면접을 피드백하면서 우리에게 면접에 대한 준비성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셨다. 또 나눔지기님께서는 우리에게 모의면접을 통한 스스로의 개선 점을 과제물로 내주시기까지 했다. 과제물을 잘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멘토에 대한 약속이라는 다짐으로 성실히 임하겠다.
우리는 양재역 인근에 위치한 올리버 3막 19장에서 모두 6시에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시낭송회 시간을 가졌다. 각자 한국 시인의 시 한 편과 외국 시인의 시 한 편, 총 두 편을 미리 준비하여 낭송을 연습하고 이날 모두 앞에서 낭송하였는데, 차례로 시를 낭송하고 자신이 그 시를 고른 이유와, 자신의 감상과 그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 등을 나누면서 다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제일 낭송을 잘한 사람을 뽑기도 하였으며, 나눔지기님께서는 과거에 나눔지기님께서 직접 작성하셨던 시와 다른 좋은 여러 편의 시를 낭송해 주기도 하셨다. 그리고 그 외에도 과거에 나눔지기님께서 알고 지내셨던 '이성복' 시인의 시를 감상하고 시인의 시집을 보고, 그 분과 관련된 신문기사와 다른 글을 보면서 다함께 시인의 시를 대하는 자세와 감상하는 법 등에 대해서 보고 배우면서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시와 시인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이야기하며 깊이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멘토링을 위해서 그 당일이 되기 이전에 낭송회에서 낭송할 시를 한국시 한 편과 외국시 한 편, 이렇게 두 편을 고르고 낭송 연습을 하였다. 낭송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제대로 낭송하기 위해서 손으로 적어 보기도 하고 낭송 연습을 하기도 하면서, 시가 가지고 있는 느낌과 시가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많은 생각을 미리 해보았다.
시인은 시에 충실하고 집중을 하고, 다른 이들은 자신의 직업에 그리고 일에, 즉 소명이라고 생각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며 살아간다. 나도 이번 기회에 나의 꿈을 찾아서 노력하는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고, 나 자신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고 이를 통해서 나의 꿈에 한 발자국씩 가까워지는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이번 멘토링을 그동안 멀어졌던 문학이라는 장르와 다시 친해지는 계기로 삼아, 평소에 시를 즐기고, 느끼며 문학을 즐기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남 마산에서 새벽에 일어나 아침 일찍 고속버스를 통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하였습니다. 가는 동안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눈을 뜨니 어느새 강변로를 내려가고 있는 모습과 주말 오후의 이동하는 차량들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 것을 보고 도착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약 한 시간정도 일찍 도착하여 COEX 주변을 배회하다 시간에 맞춰 옆 건물 아셈빌딩으로 이동하여 다른 배움지기들과 만나 안부를 묻고 곧 나눔지기님과 함께 위층 오라클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리육성기 팀 외에도 약 7개 팀들과 함께 오라클 사장님과 전무님의 진행아래 한국장학재단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기업에 대한 소개는 대부분 사전에 검색으로 조사한 내용과 다름이 없는 내용들이었고, 간단한 질의응답시간을 가지면서 소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윽고 입사 2개월 차의 영업부 신입사원 4분들과 함께 간담회를 하였습니다. 모두 자신들만의 강점으로 기업에 입사 지원하여 합격하기까지 직접 경험하였던 내용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 설명하면서 배움지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과 정보들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간담회를 마치면서 신입사원분들의 진행 아래 오라클 회사 사무실을 직접 보러 아셈빌딩 몇 개 층을 돌면서 실무 모습을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궁금했지만 이제까지 본 적 없었던 오라클 직원 분들의 업무모습을 관찰하면서 오라클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도전의식 또한 생기게 되었습니다. 탐방을 끝내고 1층 로비로 내려가 기업탐방 일정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일정 후 타 팀과 함께 인근에서 나눔지기님과 팀원들 모두 저녁식사 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오라클 클라우드사업 총괄단장께서 함께 자리하게 되어서 좋은 말씀 많이 듣게 된 기회가 되었습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내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라클이란 기업에 대해 전공과 관련 있는 만큼 전공 공부를 하면서 들었던 내용과 함께 검색을 통하여 사전 조사를 한 결과, 기업 탐방때 전무님께서 소개해주신 내용들을 이미 머릿속에 숙지하게 되어 편하게 들었던 발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부족했던 부분은 질의응답시간에 대한 준비가 되지 못했던 점인 것 같습니다.
오라클이란 회사의 수평적 분위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현재 학교에서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학교 내 분위기조차 수직적인 조직으로 만들고 있는 저의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수평적 분위기를 조성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