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사업에 참여하는 멘토링 팀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 하는 팀의 멘토링 운영방식과 계획을 전하고, 멘토링에 참여하는 다른 팀들의 운영에 유익한 좋은 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실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김인식 나눔지기
현. 주식회사 오뚜기 비상임이사
전. KINTEX 대표이사
이상화 배움지기 / 팀장
한신대학교 중국지역학과
장성호 배움지기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오상지 배움지기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김주연 배움지기
동덕여자대학교 일본어과
박소연 배움지기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신은주 배움지기
연세대학교 경제학 전공
윤재원 배움지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이소리 배움지기
성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최사랑 배움지기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안녕하세요. 김인식 나눔지기 팀 여러분. 오늘 ‘한국 문화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이죠? 아침부터 굉장히 바쁘시네요. 먼저 팀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김인식 나눔지기 일단 저희 팀명은 ‘이구동성’입니다. 팀원이 총 9명이거든요. 각각 생김새도 생각도 다르지만 함께 좋은 것들을 이루자는 의미에서 지었습니다. 남학생 4명에 여학생 5명으로 비율도 잘 맞고(웃음), 2학년부터 졸업반까지 학년 구성도 잘 이뤄져 있어요. 전공도 모두 다양합니다. 학생들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제가 강조한 것은 글로벌 리더십입니다. 코트라(KOTRA)와 킨텍스(KINTEX) 등에서 활동한 제 이력 때문인지 배움지기들이 저로부터 글로벌 리더십을 배우길 원해요. 글로벌 리더로서의 소양을 갖도록 하는 게 저희 팀의 목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뭐든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을 주려고 하죠.
이번엔 배움지기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장성호 배움지기 저는 현재 건축학과에 재학 중이에요. 과 특성상 팀플 과제보다는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이 많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친구들끼리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과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전역한 지 1년 밖에 안됐는데 막상 사회에 나오니 막막하더라고요(웃음). 누가 좀 이끌어주고 챙겨줬으면 좋겠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친구도 만나고 싶고요. 그래서 신청했어요. 평소 리더십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김인식 나눔지기 님의 프로그램이라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상화 배움지기 / 팀장 제 인생의 멘토를 만나는 게 목적이었어요. 물론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 덕분이기도 하고요. 진로 고민이 많았는데 상담과 조언을 받으며 좀 더 발전적인 방향을 찾고 싶었습니다.
오상지 배움지기 친구 추천으로 왔어요. 제가 평소 국제 교류에 관심이 많아 코트라(KOTRA)와 킨텍스(KINTEX)에 자주 가는데, 김인식 나눔지기님께서 이곳의 CEO를 역임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김주연 배움지기 리더십이라는 멘토링 주제보다는 나눔지기님을 보고 신청했어요. 평소 공기업 입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방법을 잘 알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참여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박소연 배움지기 저는 공공인재학부에서 행정과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졸업 후 이 분야에 진출해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뭔가 더 조언을 듣는다면 좋겠다 싶었어요. 구체적으로 제가 어떤 준비,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알고 싶었죠.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을 만난다면 긍정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고요.
신은주 배움지기 앞날과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 시기를 거치며 든 생각이, 힘들 때 함께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그룹을 만나면 좋겠다는 것이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그룹이요.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좋은 나눔지기님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마침 김인식 나눔지기님도 계시길래 재빨리 신청했죠.
이소리 배움지기 평소 저는 소극적인 편이에요. 이걸 극복해야겠다 싶은 마음에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한 지인의 추천도 크게 작용했고요. 지난 해 터키 여행을 갔다가 친구를 사귀었는데 멘토링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더라고요. 한국에 돌아가면 꼭 신청하라고 하던데요. 리더십이라는 강의 내용도 좋지만 김인식 나눔지기님께서 진행해주신다는 게 개인적으로 더 좋았어요. 덕분에 지금은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었어요.
나눔지기님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한국장학재단 멘토링 나눔지기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인식 나눔지기 CEO 지식 나눔이라는 모임이 있어요, 약 80명 정도 되는 CEO들이 모여 일정 금액을 출연해 만든 재단이죠. 그동안 우리가 받은 것들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국내 대기업 혹은 은행 등의 CEO들이 멤버입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한국장학재단의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도 있죠. 저 같은 경우 해외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 등을 젊은 친구들에게 나눠주자는 취지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올 해로 두 번째인데, 함께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리더십에 대해 잘 배우고 돌아가 각자 원하는 바에 적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리더십 팀의 특징일까요? 직접 외국인을 초청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해서 무척 놀랐습니다. 먼저 오늘 진행하는 행사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장성호 나눔지기 저희 팀은 멘토링 기간 동안 직접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제안해 그것을 기획하고 꾸려 나갑니다. 이번 ‘한국문화 프로젝트’도 그 일환으로 진행된 거예요. 실제로 한국에 관심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곧 추석이 다가오는 만큼, 우리 문화를 알리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상지 나눔지기 이번 페스티벌은 제가 제안한 내용이에요. 지난 해 미국 어학연수를 갔는데 거기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문화적 차이가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그들도 한국 문화를 알고 싶어했고요. 연수 후 한국에 돌아와서 우리 문화를 외국 유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어떨까 싶었어요. 현지에서는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해도 생각만큼 쉽게 진행되지 않아요. 하지만 여기는 한국이니까(웃음), 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외국인 친구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통해, 초대받은 친구들이 무엇을 얻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나요?
박소연 배움지기 이곳에 교환확생으로 온 친구들이라면 기본적으로 한국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관심을 넘어 조금이라도 한국을 더 알아갔으면 좋겠다 싶었죠. 우리가 어떤 문화를 갖고 있는지, 어떤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지 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신은주 배움지기 좋은 한국인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갔으면 해요. 한국이 열린 곳이고 문화를 알리고 싶어하는 의지가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웃음)
나눔지기 님의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정말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은데요, 직접 보시니 어떠신가요?
김인식 배움지기 기특합니다. 뿌듯하기도 하고요. 외국인 초청 페스티벌을 열자는 이야기를 듣고, 이것을 제안한 학생에게 말했어요. 생각만큼 쉬운 게 아니라고요. 홍보부터 장소섭외, 프로그램 진행 등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요. 할 수 있겠냐고 되물으니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해보라고 했죠. 필요한 예산 중 일부는 지원해 줄테니 원하는 대로 판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막상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이 어려웠을 거예요. 하지만 그만큼 학생들이 성장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걸 볼 수 있었어요. 프로젝트이다 보니 학생들 협업이 중요한데, 스스로 모여 밤늦게까지 리허설도 진행하더라고요. 하나의 프로젝트가 어떻게 기획되고 실행되는지, 결과까지 직접 볼 수 있는 자리였을 겁니다. 행사가 끝난 다음에는 토론을 진행할 거예요.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아이들이 더욱 자신감을 가지겠죠.
이번 ‘한국 문화 페스티벌’을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들은 무엇인가요?
장성호 배움지기 지난 4월부터 준비했으니 약 5개월에 걸쳐 계획을 짜고 프로그램을 만든 셈이에요. 많은 것들을 느꼈지만 무엇보다 책임감을 배운 것 같아요. 아주 작은 것을 만들려고 해도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사실 처음에는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거든요.(웃음)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수정하고 보완하는 일을 반복했어요. 상지와 제가 한 조였는데,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저희는 거의 매 주 만나서 회의를 진행했어요. 홍보도 무척 힘들더라고요. 모르는 사람에게 저희가 마련한 행사를 설명한다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깊이 느꼈죠.(웃음)
그럼 하나 더, 행사를 준비하며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을 하나씩 이야기 한다면요?
장성호 배움지기 힘들었던 점은 예산을 맞추는 거요. 선불을 받아 진행하는 게 아니라 저희가 모든 비용을 먼저 계산하고 후에 참가비를 받는 시스템이었으니까요. 누가 오고 못 오는지, 중간의 변동사항을 체크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윤재원 배움지기 모든 준비과정이 힘들었어요. 장소 섭외부터 홍보까지 준비할 것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던데요.(웃음)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가면서 방법을 터득한 것 같아요. 힘들지만 친구들과 의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오상지 배움지기 저는 보람된 점을 말할게요. 힘든 점은 말 안 해도 다 아니까.(웃음) 보람된 점은, ‘진짜 실현됐다’ 는 거예요. 기획서 한 장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을 실물로 직접 보니까 정말 신기해요.(웃음) 지금도 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실감 안 날 정도예요.
진행되는 행사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 많은 외국인들이 왔는데요. 35명의 외국인들, 어떻게 초대할 수 있었나요?
오상지 나눔지기 온라인과 오프라인 홍보를 계획했어요. 그렇지만 온라인 홍보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진행했어요. 포스터를 만들어 각 대학마다 부착했죠. 홍보는 정말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웃음)
이번 페스티벌도 결국 이구동성 팀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겠죠 이 팀의 평소 모습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리더십 분과에서는 주로 뭘 배우나요?
김인식 나눔지기 기저는 워낙에 어떤 틀 안에 갇히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 자신이 힘들고 어려운, 다양한 시기를 경험해서 그런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죠. 때문에 학생들과도 편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해요. 진정한 리더십을 알려주려면 자율적이고 유연한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 학생들이 지각할 경우 새로운 방법으로 벌칙을 줍니다. 노래를 한다든지 말이죠.(웃음) 사회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어요. 제가 후원하는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를 방문해 도움을 줬죠. 학생들이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생들과 소통하는 나눔지기 님만의 노하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살짝 귀띔해주실 수 있나요?
김인식 나눔지기 글쎄요. 권할만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음주’를 이용합니다.(웃음) 일정이 끝나면 맥주 파티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요. 물론 술을 마시지 않는 학생들에게 일부러 강요하진 않고요.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돈 안들이고 성공하는 비법 세 가지요. 첫째, 인사를 잘하라고 합니다. 인사하는 것은 돈 한 푼 들지 않아요. 하지만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죠. 둘째, 잘 웃으라고 합니다. 굉장히 큰 자산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약속장소에 5~10분 먼저 가라고 해요. 먼저 도착한 자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니까요.
배움지기들 어떠세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혹은 더 많이 깨달았던 점에 대해서요.
신은주 배움지기 이곳에서 마음 터놓고 토닥토닥,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학교에서나 혹은 사회에 나가면 아무래도 이익에 따라 관계가 형성되잖아요. 때문에 본모습을 보기 힘들 때가 많은데, 여기서는 마음 속 깊이 치료 받는 느낌이에요.
이상화 배움지기 사실 저는 이곳에서 제 진로 혹은 직업과 관련된 지식을 얻을 수 있길 바랐어요. 그런데 김인식 나눔지기 님은 리더의 기본 자질 등 가치에 대해 가르쳐 주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내가 기대했던 것과 다르네’ 싶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동안 제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지나쳤다는 걸 느꼈죠. 사실 나눔지기 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당장 어떤 의미인지, 파악이 잘 안 될 때가 많은데 시간이 흐르면 리마인드가 되고 의미들이 더 진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오상지 배움지기 첫 주에 자기소개 하는 과제를 주셨어요. 그 때 팀원들 모두 솔직해서 놀랐어요. 그 모습이 좋기도 했고요. 덕분에 처음부터 친해질 수 있던 것 같아요. 저희 안에서 개별 조를 나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스스로 성장하는 느낌이거든요.
김주연 배움지기 멘토링 프로그램’ 이라고 해서 저희가 도움을 받는 줄만 알았는데 직접 참여해보니 저희가 많은 준비를 해야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조금 위축도 됐지만(웃음), 저희가 준비한 발표에 대해 나눔지기 님께서 진지하게 조언해주셔서 조금씩 자신감이 붙었어요. 팀 친구들이 공기업 취직을 염두에 둔 경우가 많은데 나눔지기 님께서 공기업에서 일할 때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하셨죠.
박소연 배움지기 매 달마다 공식적 활동과 비공식적 활동이 있는데, 그 중에도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를 탐방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앞이 안 보임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연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또한 그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나눔지기 님의 모습에서도 여러 가지를 배웠고요.
윤재원 배움지기 저희가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시스템이 정말 좋아요. 스스로 모든 걸 만드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모든 과정을 끝내고 나면 정말 뿌듯해요. 그동안 받기만 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돕는 입장에 서게 됐죠. 나눔지기 님께서도 리더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셔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 같아요.
배움지기들이 정말 많은 것을 느낀 것 같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보면서, 나눔지기 님께서는 어떤 것을 느끼시나요?
김인식 나눔지기 어쨌든 지금은 불확실한 시대고, 학생들도 불확실한 시기에 있어요. 공대 및 이과생들에 비해 인문·사회 계열의 학생들은 더욱 그렇죠. 때문에 젊은 친구들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용기 내어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 게 중요합니다. 처음의 한 걸음이 힘들지, 이후에는 희미하게나마 앞으로 뭘 해야할 지가 보이거든요. 그러다 점점 뚜렷하게 앞이 보이겠죠. 지금 저희 아이들도 그것들을 확인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여러분에 대한 나눔지기 님의 애정이 정말 깊은 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우리팀 나눔지기 님, 자랑 좀 해주세요.
장성화 배움지기 사람을 정말 잘 다루세요. 인간적으로, 그러면서도 정확하고 섬세하게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시죠. 실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지적해 주시고요. 인자하시면서도 필요할 때는 엄격하세요. 수많은 고난을 겪은 후 나오는 대인배의 느낌이 풍긴다고나 할까요(웃음).
신은주 배움지기 가장 중요한 게 뭔지를 알려주세요. 그리고 배움지기 개개인을 성장시켜주시죠. 사실 엄청 바쁘시거든요. 그런데도 항상 저희와 보내는 시간을 마련하시고 뒤풀이 모임마다 참석해주시는 게 굉장히 감사해요. 사실 일정이 바쁘면 중간에 일어나실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외부에서 연락이 오면 ‘배움지기들 만나고 있으니 나중에 연락하자’ 며 저희에게 집중해 주세요. 단순히 학생이 아닌 가족처럼 봐주시는구나 싶었어요. 존경스럽더라고요. 체력관리도 워낙 잘하세요. 책도 많이 읽으시고. 모든 면에서 다 배우고 싶은 분이에요.
이구동성 팀의 자랑거리는 뭔가요?
이상화 배움지기 진짜 열심히 해요. 저희 만큼 열심히 하는 팀은 또 없을 거예요(웃음). 나눔지기님을 포함하면 팀 인원이 10명이나 되어서 다 모이기 힘들 수 있는데 늘 한 사람도 빠지지 않아요. 연주회 준비 했을 때도 팀원 중 한명은 첼로를 메고 왔어요. 전 기타 가져가서 연주했고요. 저흰 이구동성이니까요!
신은주 배움지기 배려와 이해가 많다는 점? (웃음)
윤재원 배움지기 다들 진짜 정이 많아요.
멘토링 프로그램 후, 이전에 비해 자신이 성장했다고 느끼는 점들이 있나요?
이상화 배움지기 멤버십이요.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이 전에 비해 달라진 것 같아요.
박소연 배움지기 예전 같으면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부분들에 대해 실행력이 생긴 것 같아요. 팀원들과 함께 하다보니 용기를 얻어서겠죠. 실제로 머릿속의 일들이 실현되는 걸 보면서 그동안 시도도 못하고 포기한 것들이 생각 나더라고요. 앞으로는 자신감 있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윤재원 배움지기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고 있어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편인데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도 새롭게 만드는 과정인 것 같아요.
나눔지기님, 마지막으로 이구동성 배움지기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김인식 나눔지기 모든 가능성이 너희 안에 있으니 절대 두려워하지도, 조급해 하지도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더불어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라고요. 이런 태도를 계속 유지하면 원하는 것들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또한 한국장학재단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이 프로그램이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습니다. 과거 1960년대, 일본에 과격주의자들이 많이 생겼어요. 여러 사회적 환경 때문에 젊은 청년들이 과격주의가 된 거죠. 당시 일본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 때 정부에서 택한 방법이 국비로 대학생들을 해외 연수에 보내는 것이었어요.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뭘 해야 할 지 느끼게 한 거죠. 한국장학재단의 이 제도가 그와 유사하지 않나 싶어요. 우리의 미래 인재들에게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을 쪼개 많은 경험을 이야기 해주잖아요. 이 프로그램에서는 학점도 없고 시험도 없어요. 잔소리도 없고요. 그야말로 자기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인 셈이죠. 국가적으로 좋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