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만남을 시작으로 인생의 듬직한 조력자가 된 최기훈 멘토와 박정양 부멘토. 어느덧 베테랑 멘토가 되어 삶의 지혜를 후배 멘티들에게 아낌없이 전하고 있습니다. 밝은 미소와 긍정 가득한 에너지로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펼쳐가는 두 멘토가 대학생 멘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직장에서 만난 인생의 멘토

많은 것을 따라 하려 하고, 적극적으로 물어보기도 하면서

저의 많은 부분이 긍정적으로 변했답니다.

박정양 부멘토의 Mentoring Point
배움의 자세로 적극적으로 임하면, 한층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직장에서 만난 상사와 부하 직원이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멘토로 거듭나다.’

 

드라마나 소설에서나 볼법한 시나리오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바로 여기, 그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그러니까 지금의 신한자산운용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던 시절,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첫 인연을 맺은 최기훈 멘토·박정양 부멘토가 그 주인공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미 명성이 자자했던 최기훈 멘토가 직장 상사로 온다는 소식에 ‘엄격하고 까다로운 상사는 아닐까?’ 이런저런 걱정도 많았지만, 첫 만남에서 느낀 그에 대한 단상은 냉철함보다는 푸근함에 더 가까웠다고 합니다. 박정양 부멘토의 말에 따르면 마치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고향 아저씨와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최기훈 멘토

“저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제가 미국 교포 출신이거나 외국계 회사 임원인 줄로 알아요. 그런데 말을 몇 번 해보면 시골에서 온 동네 아저씨 같다며 놀라는 사람도 많답니다. (웃음) 제가 평소에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 여러 가지 일을 해왔는데, 부서가 다른 직원이라도 필요한 조언이 있으면 말해주기도 하고 또 제가 궁금한 게 있으면 직접 물어보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부하 직원들도 편하게 생각해 주는 것 같아요.”

박정양 부멘토

“최기훈 멘토님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어요. 이전 직장에서 많은 업적을 세우셨다고 사람들이 이야기하더라고요. ‘쉬운 사람은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마주한 박정양 멘토님은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 달랐어요. 직원들에게 항상 먼저 다가가고, 업무에 필요한 조언도 많이 해주셨거든요. 개인적으로도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조언을 구했어요. 직장에서 만난 인생의 멘토였죠. 많은 것을 따라 하려 하고, 적극적으로 물어보기도 하면서 저의 많은 부분이 긍정적으로 변했답니다.”

시간이 흐르며 이제는 두 사람이 몸담고 있는 곳도 달라졌지만,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며 새로운 꿈을 펼쳐가는 이들의 여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정양 부멘토가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에 합류하게 된 것도 최기훈 멘토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이었죠.

박정양 부멘토

“최기훈 멘토님께서 멘토링 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 멘티들과의 보이지 않는 생각의 차이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셨지요. 사실 그때는 부멘토에 대한 사명감보다는 평소 정말 존경하고 따랐던 분이 제안해 주신 일이라 참여했었는데, 지금은 멘토링 활동이 그 어떤 것보다 제게 중요한 일이 되었어요. 제가 건넨 작은 조언이 멘티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재미 속에서 찾은 나만의 길

꼭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보다는 재미있는 일을 찾다 보니

우연의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최기훈 멘토의 Mentoring Point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아본다.

어느덧 직장 동료들의 신임을 한몸에 받는 자리까지 오른 최기훈 멘토·박정양 부멘토. 하지만 처음부터 금융업에 대한 확실한 꿈을 가지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건 아니었습니다. 진로의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하던 시기도 있었지요. 두 사람이 걸어온 지난 삶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쩌다 보니’라는 말이 문득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최기훈 멘토

“사실 처음부터 금융업을 목표로 하고 입사를 한 건 아닙니다. 그보다는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라는 현실적인 생각이 더 컸지요. 은행에 취직을 하면 소위 ‘텔러’라고 부르는 은행창구사무원으로 처음 일하게 되는데 그때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연수실도 가보고, 공보실도 경험해보고 나중에는 마케팅 업무도 했었고요. 하는 일마다 각자 다 나름의 재미가 있었고, 그러면서 더 잘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꼭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보다는 재미있는 일을 찾다 보니 우연의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박정양 부멘토

“제 청년 시절을 남들이 보면 정말 되는대로 살았다고 말할지도 몰라요. (웃음) 공부보다는 무협지나 만화에 빠져 살았던 평범한 학생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졸업도 늦어지고 준비하던 행정고시도 떨어지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남들보다 늦어졌다는 생각에 ‘뭐라도 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교수님 추천서 하나만 가지고 외국계 회사 면접을 본 적이 있어요. 영어도 잘 못 하는데 어떻게 해서든 그냥 소통하려고 했지요.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셨는지 저를 뽑아주셨어요. 입사 후에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저에게 맞는 길을 발견하고 흥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현장 경험은 최고의 경쟁력

잔뼈가 굵은 현직 종사자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야가 트이고 길이 보이는 경우가 있거든요.

박정양 부멘토의 Mentoring Point
적극적인 현장 경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길을 탐색해본다.

첫 만남의 순간부터 직장 생활까지, 두 사람이 걸어온 길은 비범함을 넘어 사뭇 독특함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두 멘토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언제나 다채로움으로 가득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은 진지함으로 멘토링 활동에 임하는 그들의 자세는, 1년을 함께하는 멘티를 선발하는 과정 속에서도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기훈 멘토

“멘티를 선발할 때 특히 많은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금융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이더라도 확고한 목표를 가진 학생들은 오히려 선발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학생들은 특별한 멘토링 활동이 없어도 명확한 진로를 따라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업에 뜻은 있지만, 무엇을 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하고 있어요. 저희가 잘 다듬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원석 같은 멘티를 찾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멘토로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며 두 멘토가 가장 강조하는 가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최대한의 현장감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융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멘티들과 직접 만나고 교류하는 활동에 심혈을 기울인다고요. 덕분에 두 멘토의 휴대폰 주소록은 언제나 새로운 사람들의 연락처로 빼곡히 채워진다고 합니다.

박정양 부멘토

“금융업도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되어 있는 만큼, 저희가 가진 지식을 전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요. 잔뼈가 굵은 현직 종사자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야가 트이고 길이 보이는 경우가 있거든요. 처음에는 무조건 이 길이 맞는다고 생각했던 멘티들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고요.

‘진정한 나’를 찾는 영혼의 울림

여러분 마음속의 ‘영혼의 울림’에

귀를 기울이길 바랍니다.

최기훈 멘토·박정양 부멘토의 Mentoring Point
세상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아 나가는 게 중요하다.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의 시작부터 함께 해오며 올해로 14년째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최기훈 멘토. 어느 누가 봐도 ‘베테랑 멘토’라 하겠지만, 그는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며 자세를 낮춥니다. 오히려 멘티들에게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겸허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찰하게 되는 순간도 많다면서 말이지요.

최기훈 멘토

“대학생 멘티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활동하다 보면, 제 또래 사람들보다 트렌드를 빠르게 읽을 수 있게 돼요. 그 능력을 가진다는 게 정말로 큰 무기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 흐름을 쫓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게 되지요. 그리고 오랫동안 멘토링을 하다 보면 가끔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도 멘티를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멘티들의 모습을 보면서 깊은 반성을 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더라고요.”

때로는 다정한 친구로, 때로는 마음을 보듬어주는 선생님으로 다가가는, 두 멘토의 따뜻한 가르침 아래 매일 발전해 나가는 멘티들은 먼 훗날 우리나라 경제 분야에서 멋진 리더로 성장해 있는 모습을 기대하게 됩니다. 한여름의 태양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갈 두 멘토가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최기훈 멘토·박정양 부멘토

“‘이 대학은 어떻다더라’, ‘저 회사는 저래서 안 좋다더라’.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나 평가에 쉽게 현혹되곤 합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정확히 알 수 없고, 상상과 현실이 다른 경우도 많아요. 무엇보다 여러분 마음속의 ‘영혼의 울림’에 귀를 기울이길 바랍니다. 그 과정을 통해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기훈 제14기 멘토

학력
  •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경력
  • 現 SC제일은행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본부 전무
  • 제2~14기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멘토

박정양 제14기 부멘토

학력
  •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경제학 복수전공
경력
  • 現 신한금융지주회사 미래전략연구소 매크로금융팀 부부장
  • 제2~14기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부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