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한국장학재단과 10년째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는 한정섭 멘토. 지금까지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 멘티들이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묵묵히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정섭 멘토가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전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일까요?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과 함께한 10년의 시간

한정섭 멘토가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의 첫 문을 두드린 건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학 전공부터 직장 생활까지 줄곧 정보기술 분야의 길만을 걸어온 그이지만, 마음 한편엔 언제나 나눔과 봉사에 대한 꿈이 빛나고 있었죠.

“회사에서 중간관리자와 임원의 자리를 거치면서, 젊은 주니어들이 불확실한 미래를 고민하며 방황하는 모습을 자주 봐왔어요. 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서 멘토링과 지식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시작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오랜 시간 대학생 멘티들과 함께 활동하고 젊음의 에너지를 느끼면서 저 스스로 더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찾아온다

한정섭 멘토는 1980년 KCC정보통신에 입사하여 대표이사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 39년의 시간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삶이 늘 그러하듯 때때로 어려움에 맞닥뜨렸고, 그럴 때 마다 한정섭 멘토는 그저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 나갔다고 해요.

“처음에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배치된 팀이 모두가 기피하는 부서였어요. 당시 회사가 총판권을 가지고 있던 여러 컴퓨터 시스템 중에서도 5년 후 단종이 예고된 시스템을 다루는 부서였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거였죠. 그렇지만 저는 주어진 일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밤낮없이 시스템을 학습하면서 실력을 쌓아 나갔습니다.”

휴일을 반납하고 일에 매달릴만큼 열정적으로 일한지 6년 차에 접어들었을 무렵, 그의 엔지니어 인생을 뒤바꿀 기회가 찾아옵니다. 최신 컴퓨터 시스템 교육을 위해 해당 시스템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으로 파견할 직원 2명을 뽑는 자리에 한정섭 멘토가 선발된 것이지요. 이후부터는 그 누구보다 뛰어난 시스템 엔지니어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당시 저를 선발했던 임원에게 ‘나를 선택한 이유’를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제게 어떤 일을 시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군요.(웃음) 지금 생각해 보면 묵묵히 제 할 일을 성실히 해 나가는 모습이 상사에게는 큰 신뢰를 주었던 것 같아요. 주어진 일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찾아오고, 또 어느 순간에는 그 분야의 최고가 되어있을 겁니다.”

제게 어떤 일을 시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면 묵묵히 제 할 일을 성실하게 해 나가는 모습이 상사에게는 큰 신뢰를 주었던 것 같아요.

타인은 곧 나의 스승. 모든 사람들에게서 배운다

내가 속한 그 어떤 조직에서든 ‘최고의 인재’가 되는 것. 누구나 소망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요. 한정섭 멘토는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서 끊임없이 배울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나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힘들죠. 이것을 찾기 위해 우리는 언제나 타인을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내 주변 모든 사람들의 아주 사소한 장점이라도 찾아 나에게 적용해보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깨닫고, 배우며 성장하는 것이죠.

칭찬할만한 습관이나 행동은 내 것으로 만들고, 잘못된 점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반면교사로 삼아 나의 성장과 발전에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상사와 부하, 동료와 친구 그리고 가족까지 내 주변의 모두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모든 면에서 통찰력과 판단력이 생겨 인격형성과 업무 능력 등 다방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만나는 멘티들도 그에게는 가르침의 대상임과 동시에 ‘배움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대학생 멘티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마다 한정섭 멘토는 언제나 배움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요.

”멘토링 횟수를 더해가면서 멘티에게서도 참 많은 것을 배웁니다. 지금 ‘MZ세대’의 주축인 젊은 대학생과 함께 호흡하면서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알아가고 공감해가는 과정이 참으로 즐거워요. 최근에는 주니어 직장인의 커리어패스와 고민상담 그리고 젊은 스타트기업 CEO를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을 시작하기도 하였는데, 이때마다 멘티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에 오히려 제가 깜짝 놀라곤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나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힘들죠.

이것을 찾기 위해 우리는 언제나 타인을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한정섭 멘토의 Mentoring Point 1. 인성

  1. 올바른 품성과 태도를 갖추어야 신뢰와 존경을 받는 진정한 리더가 된다.
  2. 겸손과 배려, 희생은 리더가 반드시 가져야 할 덕목이다.
  3. 성실함은 기회라는 열쇠를 가져다 준다.

인성을 겸비한 인재가 진정한 리더가 된다

한정섭 멘토는 오랜 시간 리더십과 인성을 교육하는 전도사로 활동해 왔는데요.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명확한 비전제시’, ‘높은 인격과 공감능력’, ‘문제해결능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면서 자기 분야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여 구성원들과 공유하며 목표를 달성하도록 해야겠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강조합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능력 위주와 결과 위주의 사회를 지향하면서 가장 중요한 인간의 본성인 ‘인성’에 대해 소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성’이란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그 의미와 가치가 퇴색하지 않는 ‘겸손’과 ‘배려’ 그리고 ‘희생’의 가치는 리더가 잃어서는 안 될 덕목입니다.”

그는 그릇된 인성을 가진 이는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조직, 회사, 사회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지금껏 많이 보아 왔습니다. 하여 언제나 멘티들에게 인성을 겸비한 최고의 리더로 성장할 것을 당부합니다.

“리더십과 인성은 교육을 시킨다고 결코 한순간에 만들어지고 성숙되는 것이 아니에요.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치열한 경쟁사회에 나가기 전에 리더십과 인성의 덕목을 깨닫도록 꾸준한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제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그 의미와 가치가 퇴색하지 않는 ‘겸손’과 ‘배려’ 그리고 ‘희생’은 리더가 잃어서는 안 될 덕목이에요.

그러나 결코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정섭 멘토의 Mentoring Point 2. 리더십

  1. 리더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해본다.
  2. 모든 일에 언제나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한다.
  3. 평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보는 훈련을 한다.

어느덧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한 멘티들

올해로 10년째 멘토링을 이어오고 있는 한정섭 멘토의 표정은 오랜 익숙함보다는 새로운 설렘으로 가득하기만 합니다. 멘토링의 인연을 통해 어느덧 사회의 주역으로서 성장하고 있는 멘티들을 바라볼 때 가장 큰 뿌듯함을 느낀다고요. 그와 함께 했던 수많은 멘티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가지만, 그 중에서도 멘토링 초창기에 인연을 맺었던 멘티가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토론이나 발표를 할 때마다 많은 어려움을 겪던 멘티였어요. 그렇지만 ‘3분 스피치’, ‘면접 세미나’, ‘프레젠테이션 코칭’과 같은 활동을 통해 놀라운 발전을 이뤄나갔지요. 지금은 원하던 대기업에 합격하여 중간 리더로서 성장해 나가고 있어요. 이렇게 멘티들의 꾸준한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멘토링 활동을 이어나가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랍니다.”

미국의 경영학자 켈리 교수의 저서 『팔로워십의 힘』에서는 조직의 성공에 있어 리더가 기여하는 바는 20%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80%는 팔로워들의 기여에 의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리더십만큼 팔로워십도 중요하다는 의미지요. 지금의 멘티들이 미래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팔로워십도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팔로워로서 가져야할 태도와 자세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모든 일에 리더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곧 리더가 될 입장이라고 생각하면서 리더의 판단과 지시, 결과에 대해 벤치마킹하는 습관을 가지면 리더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언제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합리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훈련을 하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곧 리더가 될 입장이라고 생각하면서 리더의 판단과 지시, 결과에 대해 벤치마킹하는 습관을 가지면 리더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한정섭 멘토의 Mentoring Point 3. 자기계발

  1. 주변 사람들의 장점을 찾아 벤치마킹하여 성장과 발전의 양분으로 삼는다.
  2. 장점과 단점으로 자신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정리하여 자기계발 계획을 세운다.
  3. 부족한 덕목은 꾸준한 독서를 통해 고치고 다듬으며 성장한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로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기를

한정섭 멘토의 이러한 가치관과 비전을 양분으로 무럭무럭 성장해 나갈 멘티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최고의 리더’가 될 거라는 믿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겠지요.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티들의 찬란한 내일을 응원하는 그의 마지막 메시지를 전해봅니다.

“올바른 품성과 태도를 갖춘 리더는 구성원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것입니다. 타인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나 자신을 철저히 분석해보고, 이를 정리하여 자기계발 계획을 세심하게 세워 실천해 보세요. 내게 부족한 덕목과 관련한 도서를 찾아 꾸준한 독서를 하며 고치고 다듬으며, 멘토님들의 교육과 조언에 귀 기울이는 것도 자기계발을 위한 좋은 방법이겠지요.”

한정섭 대표는 한국장학재단에서 만난 멘티들과의 인연이 소중하듯, 멘티들도 멘토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계속 이어나가기를 응원합니다.

“한국장학재단의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에 참여하고 계신 멘토님들께서는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에 몸담으며 수많은 경험과 지혜를 터득하신 분입니다. 멘토링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면 자신의 역량 강화에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멘티들이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진정한 리더로 성장해가길 기대합니다.”

한정섭 제12기 멘토

학력
  • 숭실대학교 대학원 공학 박사
  • 숭실대학교 정보과학대학원 석사
경력
  • 현) 한스드림컨설팅 대표이사
  • 현) 한국소프트웨어인재개발원 인성강사
  • 전) KCC정보통신 대표이사
  • 전) ITSA협회 공공정보화전략포럼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