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봄비가 내리던 지난 4월 17일, 제12기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의 서막을 올리는 랜선 발대식이 국민대학교 나인스튜디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지만 멘토와 멘티 약 2,900여 명이 참여해 인사를 주고받으며 활기가 넘쳤던 발대식, 그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01

두근두근 설렘 가득, 랜선으로 만나는 첫 순간
발대식 시작 전 대기화면 모습
벌써부터 멘티들이 접속해 열기 넘쳤던 온라인 현장

발대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하나둘 온라인으로 모여드는 멘티들의 모습. 처음엔 간단한 인사로 시작한 채팅방이 어느덧 농담도 주고받으며 활기 넘치는 수다방으로 바뀌어 있었죠. 직접 보지 않아도 발대식에 참여하는 멘티들의 설렘과 기대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스튜디오 화면을 가득 채운 멘티들!

“5, 4, 3, 2, 1, 큐!”

방송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과 함께 시작된 랜선 발대식! 스튜디오 화면은 화상회의로 참여한 멘티들이 서로에게 손을 흔들며 환영하는 모습으로 가득 채워졌는데요.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이번 랜선 발대식의 주제를 힘차게 외치며 본격적인 발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너를 잇고, 꿈을 잇다! 으라차차 꿈!”

02

[개회식]

선배의 경험과 지혜로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개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발대식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우 이사장

본격적인 발대식은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상황이 아쉽지만, 변화에 맞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티들에 대한 격려 또한 아끼지 않았는데요. “여러분의 선배들이 지난 경험을 통해 터득한 ‘노마지지’(老馬之智, 늙은 말의 지혜)를 획득하여 지금의 대학 생활, 더 나아가 사회생활을 개척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응원을 전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경숙 한국 장학재단 초대 이사장

더불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초대 이사장의 영상 축사가 있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 멘토와 멘티의 만남은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가는 축복의 장’이라며 멘토에게는 청년들이 목표를 찾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를 보낼 것을, 멘티에게는 훗날 리더로 성장하여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되기를 당부하며 희망찬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멘티들은 화답이라도 하듯 힘찬 다짐과 서로에 대한 응원으로 채팅방을 가득 메우기도 하였답니다.

03

[10년 참여 멘토 공로상 수여]

멘토로 시작된 10년간의 특별한 인연

10년 참여 멘토 공로상의 주인공, 문창석(좌)·홍순용(우) 멘토

8명의 멘토에게는 특별한 상이 수여되었습니다. 지난 10년간 한국장학재단과 함께하며 수천, 수만 명의 멘티들을 미래의 소중한 인재로 만드는 데 앞장선 주인공들이죠.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두 멘토가 대표로 수상을 하였는데요. 10년을 함께하며 느낀 감회는 어떨지, 수상소감을 잠깐 들어볼까요?

10년을 회고하며 소감을 전하는 문창석 멘토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멘토로서의 활동이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멘티에게도 많은 것을 배우고, 가까운 친구가 되기도 하였어요. 이 상을 지난 시간 함께 했던 멘티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유쾌한 웃음으로 소감을 전하는 홍순용 멘토

“돌아보면 멘티에게 해준 것도 많지만 그만큼 받은 것도 정말 많아요. ‘오늘은 어떤 말을 전해줄까, 어떤 활동을 해볼까?’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저도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

04

[멘토 위촉식 & 멘토-멘티 선서]

배움과 나눔의 약속, 아름다운 인연의 시작

멘토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는 이정우 이사장과 4명의 멘토

이어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의 시작을 알리는 제12기 멘토 위촉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위촉장은 4명의 멘토(팽경인·정근영·문창석·홍순용 멘토)가 대표하여 받았습니다.

멘토 선서를 제창하는 정근영 멘토

“나는 나의 멘티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끄는 배움과 나눔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평생의 조력자가 되어 곁에서 도와주겠습니다.”

멘티 선서를 제창하는 성은솔 멘티

“나는 항상 멘티로서의 예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멘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멘토와 멘티가 함께 손을 들며 앞으로의 새로운 만남과 아름다운 여정을 다짐하는 시간. 이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또 있을까요? 전국 300여 명의 멘토와 2,600여 명의 멘티를 대표하여 멘토-멘티 각 2인(팽경인·정근영 멘토, 이호형·성은솔 멘티)의 선서가 이어졌는데요,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미래를 향해 도약할 것을 선언하며 온라인을 통해 보는 모든 멘토와 멘티에게 잔잔한 감동과 자긍심을 전하는 순간이었습니다.

05

[명사특강]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이 있는가

명사 특강 선호도 1위의 주인공, 이소영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아마도 멘티들이 가장 기다렸을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명사 특강이 연이어 진행되었습니다. 사전 선호도 투표를 통해 멘티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강연을 선택하였다고 하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이소영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이사입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는 이소영 이사
강의를 하며 활짝 웃고있는 이소영 이사

‘나는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강연은 타인과 함께하는 성장을 통해 사람들이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커뮤니티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소영 이사도 대학 생활부터 회사에 입사하여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고 해요. 하지만 실패에서 좌절하지 않고 해보고 또 해보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즐겁게 버텨내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고요.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멘티와 소통하는 이소영 이사
멘티들의 질문에 열정적으로 답해주는 모습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평소 다른 사람의 성장에 기여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며, 이 자리를 함께하는 2,600여 명의 멘티들 모두가 커뮤니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는 주인공임을 전하며 강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어서 멘티들의 질문을 랜선으로 듣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멘티들의 열정적인 질문과 이소영 이사의 꼼꼼한 답변은 마치 현장에서 직접 마주보며 대화하는 듯한 모습을 방불케 했답니다.

06

[폐회사]

훌륭한 파트너십으로 함께 성장하자

폐회사를 통해 발대식 종료를 선언하는 이정우 이사장

어느덧 발대식의 모든 순서가 마무리되고,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폐회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를 인용하며 타인에게 기여함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자세를 가지자는 덕담을 전하였는데요.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대면과 비대면을 적절히 활용한 훌륭한 파트너십으로 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폐회사를 마쳤습니다.

따뜻한 봄,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랜선으로 전해지는 2,600여 멘티의 활기와 열정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발대식이었는데요. 멘토와 멘티가 서로 돕고 상생하며 발전해 나갈 앞으로의 모습을 더 기대해 봐도 되겠죠?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