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을 열정으로 채웠던
2025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리더십 콘서트.
현장에 참석한 멘토·멘티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시간 중 하나는
단연 ‘상반기 멘토링 활동 영상 콘테스트’였습니다.
참가했던 40여 팀 중 최종 후보에 든 네 팀의 영상을 상영하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투표하여 최종 수상을 결정해 더욱 의미깊었는데요.
‘상반기 멘토링 활동 영상 콘테스트’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배재학 멘토님의 ‘뉴스팖(News 8Farm)’팀을 만나보았습니다.
📣 반짝이는 웃음이 가득한 뉴스팖(News 8Farm)팀을 소개합니다!


유지윤 멘티 팀장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팀이 함께 영상을 만드는 과정도 즐거운 기억이었는데, 상까지 받게 되어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게 된 것 같아요.
처음 활동 영상 공고를 받았을 때 저희 팀은 마침 SBS 견학을 앞두고 있었어요. 멘토님 덕분에 방송국 견학 후 뉴스룸에서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뉴스 형식으로 영상을 제작하자고 의기투합하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기획·대본 구성·촬영이 모두 이루어졌는데 순간 모두가 하나 되어 역할을 분담했어요. 뉴스룸에서 조명까지 켠 채 대본을 읽다 보니 무척 긴장되기도 했지만 실제 뉴스를 진행하는 것처럼 생생해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촬영 후 편집 과정에서도 후시 녹음을 여러 번 하며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팀원 모두 최선을 다했고, 이런 열정이 영상에 자연스레 담겨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쁩니다. 멘토링을 통해 멘토님과 멘티들이 함께 뿌린 꿈의 씨앗이 열매를 맺은 것 같아 이번 대상이 더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신 한국장학재단과 운영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뉴스를 많은 분들 앞에서 상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대상을 받고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저희의 모습을 남길 수 있게 되어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아요.
김서하 멘티 저희 팀 이름은 뉴스팖(NEWS 8Farm)입니다. 언론·방송인을 꿈꾸는 8명이 모인 팀인데요. 첫 모임을 가지기 전 멘토님께서 팀 이름을 생각해 오라고 하셔서 저희 팀을 상징할 수 있는 특징들을 고민하게 되었어요.
저희 팀은 ‘언론·방송인을 꿈꾸는 멘티 8명이 모인 팀’이고, 멘토님께서 SBS에 활동하셨기에 SBS 8시 뉴스(8NEWS)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뉴스팖(NEWS 8Farm)’은 언론·방송을 상징하는 NEWS를 하고 싶은 8명의 멘티들이 모여 우리만의 ‘꿈의 농장’을 가꾼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숫자 8을 옆으로 눕히면 무한대를 뜻하는 ∞ 기호가 되는데, 우리의 가능성이 무한대라는 뜻도 함께 담았어요.


남혜인 멘티 저희 팀은 언론·방송이라는 같은 꿈을 가지고 모였다는 점이 가장 특별한 것 같아요. 멘토링에서 하나의 주제로 팀을 이루어도 보통 각자의 진로가 다른 경우가 많은데,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니 응집력이 크더라고요.
일반적인 친구들 사이에서는 ‘꿈’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어려운 환경인데, 팀 안에서는 꿈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자유롭게 털어놓고 서로 응원하며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멘토링을 하더라도 멘티들이 이렇게 끈끈해지기는 쉽지 않잖아요. 저희 팀은 상반기 활동 영상 콘테스트 준비과정에서도 하나로 똘똘 뭉쳐 해내는 경험을 했다 보니, 나중에 공모전도 함께 준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웃음)


김민조 멘티 저는 자기 전에 유튜브로 뉴스를 많이 봅니다. 피곤할 때는 뉴스 소리를 들으며 바로 따라 말하는 연습을 해요. 평소에도 흉내 내거나 따라 하는 걸 잘하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아나운서의 멘트와 억양을 따라 하다 보니 습관이 되었습니다.
이 습관이 좋은 이유는 제 발음·억양을 직접 들으며 점검할 수 있고, 별도 시간을 내지 않아도 꾸준히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처음엔 제 목소리 듣는 것도 어색했지만 점차 익숙해져 지금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가을 멘티 저는 캐스터를 꿈꾸고 있어서 좋아하는 야구 경기를 볼 때 캐스터 멘트를 따라 하곤 합니다. “1번 타자 누구”와 같은 멘트나 ‘홈런 콜’을 그대로 따라하며 어떻게 해야 시청자들에게 잘 들리면서 나만의 억양과 특성을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해요.
야구 경기는 주 6일 진행되기 때문에 거의 매일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즐겁게 훈련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온유 멘티 멘토님이 활동하셨던 SBS 목동 뉴스보도국을 직접 방문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12시 뉴스가 진행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하나의 뉴스가 나가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생방송에 몰입하는 아나운서와 유연하게 대처하는 기상캐스터,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뉴스를 준비하는 카메라 감독, 작가, PD 등 많은 이들이 함께 뛰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뉴스가 끝난 뒤에는 아나운서·기상 캐스터분들께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뉴스룸에 직접 들어가 저희 활동 영상을 만들어가는 과정까지 모두 뜻깊었습니다. 뉴스 진행자로 이곳에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을 다지며 꿈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죠.


조은선 멘티 SBS 견학은 언론·방송인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현장감이 강하게 느껴졌는데요.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멘토님께서 35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경험과 그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들려주신 시간이었어요. 그 대화를 통해 아나운서와 기자라는 직업이 얼마나 전문적이고 강한 사명감을 요구하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황예담 멘티 SBS 견학 외에도 멘토링 과정마다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서로 격려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시간은 ‘20년 후의 나를 인터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멘티 두 명이 파트너를 이루어 앵커와 20년 후 자신의 역할을 하며 인터뷰를 촬영하는 방식이었죠. 이 경험은 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기회였고, 20년 뒤의 내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상대방을 인터뷰하기 위해 멘트를 준비하는 과정까지 모두 소중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을 녹화해서 보니 평소 제 말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어요. 멘토님과 멘티들에게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어서 저의 특징과 장점·보완점을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가을 멘티 저는 ‘방향성’의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해 와서 언론·방송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평소 관심 있는 분야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멘토링을 신청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방향성이 구체적으로 잡히고 ‘더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남혜인 멘티 저는 ‘나’라는 열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깊게 고민해 본 적은 없었어요. 고학년이 되면서 취업을 고민하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멘토링을 신청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진짜 가슴 뛰는 일에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멘토링을 신청했고, 멘토링 과정 속에서 ‘나’를 더욱 또렷하게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김서하 멘티 저는 ‘진심’이라는 씨앗을 심은 것 같습니다. 멘토님을 만나기 전에는 학원에서 배우는 ‘뉴스 읽는 법’ 같은 방법론에 집중했는데, 멘토님께서는 “뉴스에 정말 몰입해야 한다”, “뉴스에 진심이 담기면 시청자에게 잘 들린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때부터 연습할 때 ‘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어떤 것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은지’를 더 깊이 탐구하게 되었고, ‘진심이 있어야 좋은 뉴스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지윤 멘티 팀장 저는 ‘희망’과 ‘확신’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해왔지만, 구체적이지는 않았어요. 이번 멘토링을 통해 ‘국제 사회와 한국을 잘 연결할 수 있는 글로벌 인터뷰어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명확해졌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이야기할 때마다 행복했고, 앞으로 힘든 순간이 와도 이 꿈을 계속 믿고 나아가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이제 막 심은 이 씨앗이 쑥쑥 자라날 것을 기대합니다.
김민조 멘티 멘토링을 시작하며 ‘궁금증’의 씨앗을 심었고, 지금은 ‘진심이 담긴 태도’라는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언론인이 되기 위해 어떤 능력과 자질이 필요할까 궁금했는데, 멘토님께서 저희에게 항상 ‘인성’을 강조하셨거든요. 그 말씀을 들으면서 단순히 능력을 쌓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와 진심이 가장 중요한 토대이고 뿌리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황예담 멘티 저는 ‘구체성’이라는 씨앗을 심었고, ‘절실함’이라는 열매를 맺은 것 같습니다. 언론·방송 분야에 막연한 관심만 있었는데, 멘토링을 거듭하면서 꿈을 구체화하고 어떤 자질을 준비해야 하는지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내가 진짜 이걸 하고 싶었구나!’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죠. 저도 잘 몰랐던 제 진심을 멘토링을 통해서 알 수 있었고, 이제는 꿈을 향해 구체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어요.
이온유 멘티 저는 ‘시작’이라는 씨앗을 심은 것 같습니다. 멘토링을 통해 이제 확실하고 뚜렷한 언론인의 삶을 살겠다는 마음이라는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조은선 멘티 저는 ‘도전’이라는 씨앗을 심었습니다. 언론·방송 분야를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멘토링을 통해 처음 도전해보게 되었어요. 정말 새로운 곳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혼자 도전한 그런 느낌이었는데요. 이 경험을 계기로 또 다른 도전도 이어가고 싶습니다.
📣 멘토 인터뷰

방송 기자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7년 SBS <뉴스추적> 프로그램에서 ‘리틀맘’을 보도했던 것입니다. 정치·경제·사회 사건을 빠르게 전달하는 특종 보도와 달리, 이 프로그램은 한 시간가량 긴 호흡으로 사회의 실상을 다뤘습니다. 당시 리틀맘을 취재하는 한 달 동안, 열네·열다섯 살의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고 키우는 청소년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리틀맘’은 미혼모와는 다릅니다. 아직 자신도 사회성이 부족한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게 되어 복지의 사각지와 열악한 양육 환경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사회적으로 드러내고, 복지 등 개선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요. 방송 이후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복지 개선이 이루어졌고, 프로그램도 여성가족부 등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언론인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디지털·AI 시대일수록 더 중요한 것은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감성’입니다. 90년대 초 제가 방송을 시작할 때 보다 현재는 매체의 수와 범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정보가 폭발적으로 늘고 전달 속도가 실시간으로 빨라진 만큼, 가짜 뉴스 등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언론인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은 소명 의식과 윤리 의식, 그리고 ‘인성’과 ‘전문성’입니다.
그 무엇보다 ‘인성’이 중요합니다. 방송은 수많은 스태프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지기에 사람에 대한 배려·공감·경청이 필수적입니다. 인성은 훈련하고 연습하면 바뀔 수 있습니다. 땅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가 보이면 쓰레기를 줍는것부터 백화점이나 공공장소에서 문을 열고 들어갈 때 뒷사람을 배려하는 등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실천하고 연습하면, 이런 태도가 체화되어 그 사람만의 인품을 만들게 됩니다.
동시에 독자나 시청자보다 더 깊은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깊은 지식을 기반으로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 풍성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전문기자 등 자신만의 특기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것이 변하고 빠르게 흘러가 조급함을 느끼기 쉽지만, 디지털 AI시대에 더욱 강조되고 중요해지는 것은 바로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항상 멘티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한 번 멘토는 영원한 멘토다.” 멘토링 과정은 1년으로 끝날 수 있지만 ‘애프터서비스’는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웃음).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관계가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특히 멘토와 멘티뿐 아니라 멘티들 간의 관계도 풍성해지면 좋겠습니다. 같은 꿈을 공유하며 서로 응원하는 인연은 평생의 동료가 될 수 있으니까요. 훗날 멘토링을 했던 멘티들을 모두 모아 한자리에 모이고 싶을 만큼, 저에게 멘토링으로 맺은 인연은 소중합니다. 나중에 멘티들이 멘토가 되어 후배를 이끄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여러분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합니다.

